“2030년 75조 규모”…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패션 시장 공략 박차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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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오후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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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75조 규모”…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패션 시장 공략 박차

효성
효성티앤씨 리사이클 섬유 이미지./효성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의 자회사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친환경 섬유 및 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재활용(리사이클) 섬유 등 현재 글로벌 친환경 섬유 및 패션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연간 12.5% 성장을 거듭하며, 2030년에는 전후방 사업을 포함해 약 7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30년까지 친환경 섬유 판매량을 현재보다 5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12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앰버사이클(Ambercycle)과 ‘자원 재생 순환 리싸이클 섬유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글로벌 친환경 시장 공략을 위해 양사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앰버사이클은 버려진 폐의류나 폐원단을 리싸이클해 폴리에스터 원료로 제조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MOU로 재활용 섬유 시장 활성화는 물론 폐의류에서부터 리싸이클 섬유 생산에 이르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 순환을 통해 친환경 섬유 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재활용 섬유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을 개발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00년대 후반부터 선제적인 준비를 주문해왔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 효성티앤씨는 고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크레오라’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의 BI(브랜드아이덴티티)를 변경하는 등 섬유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유럽과 미주 등 친환경 정책 및 규제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리젠’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폴리에스터 섬유, 페어망을 재활용해서 만든 리젠 나일론 섬유 외에도 스판덱스 재활용 섬유, 옥수수 등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 등을 포함한 통합 친환경 섬유 브랜드로 사용된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섬유 부문 매출의 4%를 차지하는 친환경 섬유 판매량을 2030년까지 약 20%로 5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효성티앤씨의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은 환경 순환 분야에서 섬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연 혁신 제품”이라며 “앰버사이클과 협력을 통해 리젠의 혁신성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섬유 및 패션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넘버원(No.1) 기업으로 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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