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예상치인 3회에서 1∼2회로 축소키로 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이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로 유지했으며 새로 업데이트된 점도표(금리전망표)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의 3회에서 1∼2회로 낮췄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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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인하의 시점과 횟수를 조정한 결과였다”며 “다만 이번 회의는 점도표보다는 물가 둔화의 추이에 좀 더 의미를 둘 것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1회 인하라는 마지노선을 확인했다”며 “인하 시점이 느려질 지라도 내년 4번의 인하 가능성이라는 속도감을 확인한 만큼, 이번 FOMC가 악재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시각은 1회 11월 인하 가능성, 2회 9월·11월 가능성에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6∼7월 물가 둔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한 이날 발표에 앞서 3회 인하 후퇴(1∼2회)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한국 등 주요국의 증시는 5월 중순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 급등이 출현하는 과정에서 점도표 하향 등 6월 FOMC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선반영 해오고 있다. 시장에선 6월 FOMC를 기존에 시장이 반영해온 것 이상으로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증시에 안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올해 점도표 하향 등 매파적이기는 했으나,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FOMC였다”며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등 6월 대형 이벤트 두개를 잇따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을 둘러싼 전망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이벤트는 8월 잭슨홀 미팅(22~24일)”이라며 “그전까지 주식시장은 매크로 종속 국면에서 벗어난 채 실적 시즌 등 증시 본연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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