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16만원인데”… 숙박 앱서 호텔 예약 후 벌어진 일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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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오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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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6만원인데”… 숙박 앱서 호텔 예약 후 벌어진 일

지난 8일 네이트판에 숙박앱을 통해 예약한 호텔을 방문했다가 사진과 다른 청결하지 못한 방 상태에 실망한 투숙객의 후기가 올라왔다. /사진=네이트판 캡처숙박앱을 통해 예약한 호텔을 방문했다가 사진과 다른 방 상태에 경악한 투숙객의 후기가 화제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6만원에 흉가체험 시켜주는 A(숙박앱). A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B씨는 “A 숙박앱에 올라온 사진만 믿고 예약해 피해를 보지 말길 바라며 글을 써본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지난 7일 A 숙박앱을 이용해 부산의 한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했다. 가격은 1박에 16만2000원이었다. B씨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잠을 자고 싶어서 이곳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A 숙박앱에 올라온 호텔 내부 사진은 청결하고 깔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B씨가 실제로 마주한 호텔 상태는 사진과는 거리가 멀었다. B씨는 “정확히 방문을 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나와 환불을 요청했다”며 당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현관 입구 문턱은 나무 자재가 훤히 보일 정도로 낡은 모습이다. 또 침대 벽지는 정체 모를 자국들로 변색됐고 한쪽 벽면에는 모기 사체로 추정되는 핏자국도 보인다.

B씨는 “이게 하룻밤에 16만원인 룸 컨디션이 맞다고 보시냐”며 분노했다. 그는 사장에게 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지만 새로운 방의 상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변색된 화장실 타일과 부서진 벽 등 청결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 8일 네이트판에 숙박앱을 통해 예약한 호텔을 방문했다가 사진과 다른 청결하지 못한 방 상태에 실망한 투숙객의 후기가 올라왔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B씨는 “당장 어디선가 벌레들이 튀어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스산한 비주얼의 방이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B씨 일행은 곧바로 A 숙박앱 측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내부 규정상 당일 예약은 환불이 안 된다” “고객마다 입실했을 때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는 환불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씨는 “본인들이 중개하는 숙박업소의 상태가 어떠한지 인지조차 못하고 수수료만 받을 생각뿐인 회사란 걸 깨달았다”며 “조금 더 찾아보면 나 말고도 다른 피해자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시골 모텔인 줄” “16만원 실화야” “오래되면 낡을 순 있는데 저건 좀”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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