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동행 임팩트③] 초일류 향한 거침없는 항해 44년… 韓경제 버팀목 됐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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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오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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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동행 임팩트③] 초일류 향한 거침없는 항해 44년… 韓경제 버팀목 됐다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초일류 삼성과 함께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 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한 시간이 44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 200여 개사는 2019년 기준 이미 28만3000여 명 이상의 고용을 일으켰고 총 매출 58조원을 넘기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든든한 경제 버팀목이라 할 만하다. 삼성과 1차 협력사는 2차·3차 협력사의 상생에도 함께 힘쓰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삼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핵심 기술 국산화에 도전해 성공했고 세계 1등 제품들을 선보였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981년 협력사와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가 모여서 만든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는 올해로 설립 44년을 맞는다. 설립 당시에는 39개사가 모였지만 현재는 202개사로 늘어났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하며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2019년 기준 협성회 회원사 201개사의 매출 총합은 약 57조9000억원, 고용 인원 합은 28만3000여 명이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한다. 협성회 회원사의 1991년과 2019년을 비교해 보면 매출은 약 25배 이상 늘었고, 고용 인원은 6배 이상 늘었다.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원에서 2019년 1조722억원으로 약 121배 늘었고, 고용 인원은 280명에서 3500명으로 약 12배 늘었다.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8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생산장비를 지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며, 상생펀드 조성으로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물대지원펀드를 통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내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있다.

상생펀드는 2010년부터 1조원 조성해 1, 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 4000억원 추가 조성해 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됐다. 물대지원펀드는 2017년부터 5000억원 조성해 1, 2차 협력회사 간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고, 2018년부터 3000억원 추가 조성해 2, 3차 협력회사 간 거래까지 확대했다.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의 총 운용 규모는 2조2000억원 수준이다.

또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2010년부터 6000여 억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건을 무상으로 개방했다.

2013년부터는 협력회사의 교육·채용·컨설팅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8만명 대상으로 진행했고, 5600여 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발굴, 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 중이다. 또한 다년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액 무상으로 1800여 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 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 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적으로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지난해 동반성장 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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