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중 휘청이는 현상 주의
대형 화물차, 버스 등이 지날 때 공기터널 현상 발생
일반 도로에서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래서 화물차 옆으로 가지 말라는 겁니다
고속도로 운전 중 다른 차가 옆으로 더 빠르게 지나가면 내 차가 살짝 휘청인다. 이런 상황은 버스나 덤프트럭 같은 대형차가 지나가면 더 심하다. 예민한 운전자라면, 깜짝 놀라거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 때문에 실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로 보이지만, 상식선에서 알아두면 향후 혹시모를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형 화물차가 만드는 공기압력
주변 차량들 흔들흔들
큰 차들이 내 차 옆을 지날 때 발생하는 휘청임은 ‘공기터널 현상’ 때문이다. 대형 화물차 등이 만든 공기 흐름에 의해 차량 주변 공기압이 달라져,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공기를 밀어낸다. 이 때 속력이 빠를수록 차량의 뒷부분은 공기가 희박해진다. 즉, 기압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화물차도 마찬가지인데, 큰 덩치에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기압이 낮아진 부분으로 이동하는 공기의 양이 더 많다. 어찌 보면 빨려들어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전문가들은 큰 차량일 수록, 후면부가 직각 형태일 수록 공기터널 현상이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환경에 일반 차량이 화물차 옆을 지나면, 경우에 따라 차가 휘청이다 조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드물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0%인 건 아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차로 변경 도중 공기터널 현상에 의해 자세를 잡지 못하고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례가 있었다.
흔들릴 땐 여유롭게 대처해야 안전
공기터널 현상의 영향을 받을 경우, 급제동을 하거나 억지로 방향을 틀어 벗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 차량 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쳐, 크게 다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은 차가 더는 흔들리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을 정방향으로 잡고,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 감속 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차체자세제어 기능이 우수해, 웬만해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차들이 신형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라면 한 번쯤 대응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 “걸레 좀 버려요!” 차 사놓고 몰라서 안 쓰는 역대급 기본 기능
- “급발진 아닌 거 같은데?” 유독 전기차만 의심 받는 결정적인 이유
- “요즘 이러면 욕 먹지” 운전자들, 과태료 뜯기는 원인 1위
- “어쩐지 이상하더라” 톨게이트 30km/h 구간, 과속 못잡는 이유
- “기본 기능인데 왜 안써요?” 후진할 때 ‘이것’ 몰라서 ‘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