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그 자체’ 미군이 버리고 간 포드 픽업트럭, 중동서 이렇게 쓴다?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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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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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그 자체’ 미군이 버리고 간 포드 픽업트럭, 중동서 이렇게 쓴다?

세계의 경찰 미국
중동 테러단체 진압
미군의 자산 빼앗겨

전쟁에 사용되는 포드 픽업트럭

국제 질서를 지키며 세계 평화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
수많은 테러 조직 소탕과 더불어 국제 치안 유지 등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는 미국에게는 ‘세계의 경찰’이라는 별명도 따라다닌다. 직접적인 지원을 하면서 평화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장소에서는 무기와 차량 등의 물자를 제공하면서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중동지역과 미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유명하다.
9.11 테러 이후 전쟁과 갈등은 더욱 심해졌고,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ISIS) 등을 소탕하는 데에 힘썼다. 그 현장에서는 상황 종료 후 미군이 남기고 간 물자가 상당했는데, 테러 조직이 가장 눈독 들인 것은 무기와 차량이었다.



버려진 차량 탈취해
군용으로 개조해 사용

군용으로 설계된 미국의 픽업트럭과 오프로더 등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훨씬 튼튼하고 무기 탑재 등 개조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테러 조직이 가장 먼저 점거했다고 한다. 지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이 철수한 뒤 6만 5천 대의 포드 레인저와 험비를 남겨두고 왔다는 이야기는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에도 많은 테러 조직이나 해외의 극단 조직들이 수입 픽업트럭을 모는 장면은 여러 번 포착되었다.
토요타의 픽업트럭 하이럭스는 이미 테러리스트에겐 명차로 인정받아 오명을 남기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1톤 트럭을 개조해서 미사일과 기관총을 탑재하는 기행도 보여주고 있다.



무기로 무장한 험비
기동성 높은 레인저

미군이 주로 사용하는 차량은 앞서 언급을 했듯이
험비와 포드 레인저가 대표적인데 각각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고 어떤 점이 테러리스트의 마음을 얻었는지 확인해 보자. 먼저 험비는 전장 4미터가 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고가 낮고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다. 6.2L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힘도 어마어마하지만 의외로 최고 속도는 105km 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험비 모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무장도 볼 수 있는데, 기관총이나 유탄발사기, 미사일 등으로 화력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컴팩트 픽업트럭으로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비해 차체가 작아 기동성이 좋아 전술용 차량으로 많이 사용되는 포드 레인저는 유난히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이 포착되는데 전쟁 당시 미국이 지원 세력에게 엄청난 물량을 공여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적대시 하는 단체
미국의 차량을 애용한다

미국을 가장 적대시하는 단체와 국가로 손꼽히는 장본인들이 미군이 남기고 간 차량을 이용해서 활동하는 점이 다소 아이러니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미군 차량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정부도 위험 지역에 퍼진 미국의 버려진 차량과 물자를 회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비용과 정치 외교적 문제가 겹쳐 복잡한 상황이라 쉽사리 손을 댈 수가 없는 문제이다.
훌륭한 성능을 가진 차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위협을 가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점차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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