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김하성, 내년에 이정후와 만난다? SF 단장 “유격수 필요하기는 하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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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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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김하성, 내년에 이정후와 만난다? SF 단장 “유격수 필요하기는 하다”

▲ 2024-2025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유격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김하성 ⓒ연합뉴스/AP통신
▲ 2024-2025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유격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김하성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를 품에 안은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유격수 보강 필요성을 인정했다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를 품에 안은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유격수 보강 필요성을 인정했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2024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주인공 중 하나로 기대됐던 샌프란시스코는 예상만큼의 화끈함은 없었으나 그래도 적지 않은 지출을 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문제점이었던 공격 쪽에서 스타일이 서로 다른 두 선수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고, 마운드에서는 로비 레이(트레이드), 조던 힉스(FA)를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나섰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추가 영입에 대한 가능성 자체는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추가 영입 가능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자이디 단장은 “이적시장이 세 달 반 지났다”면서 “지금 이 시점이라면 가지고 있는 자원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단 이 스쿼드로 2024년 개막을 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은 지난해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고,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정후와 호르헤 솔레어를 동시에 영입하며 타격을 강화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를 쓴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는 특히나 크다. 지난해 타율이 리그 바닥 수준까지 떨어졌던 샌프란시스코의 문제를 풀어낼 적임자이자, 공격과 수비 모두 리그 평균 이하였던 중견수 문제를 단번에 풀어낼 적임자로 뽑힌다. 솔레어는 홈런 타자로 배리 본즈 이후 끊긴 샌프란시스코 30홈런 가뭄을 해결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결과적으로 올해도 적지 않은 돈은 썼다. 아직 FA 시장이 다 끝나지는 않았으나 리그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상의 지출을 한 팀은 LA 다저스 정도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서부지구 패권에 도전하려면 지속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중견수는 이정후로 채워 넣었는데, 또 다른 센터라인의 핵심인 유격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유격수 포지션도 문제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들은 타율 0.221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들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6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5위다. 수비는 평균 이상이었지만 그렇다고 리그 상위권으로 말하기 어려웠고, 공격애서는 최악 중 하나였다.

올해도 전망이 그렇게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마르코 루시아노,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대기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유격수로는 너무 약하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다.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 수를 합쳐봐야 24경기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는 두 선수 외에도 여러 유망주들을 뒤에 대기시키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상수는 아니다. 

자이디 단장 또한 유격수 보강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자이디 단장은 21일(한국시간)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와 인터뷰에서 “유격수 선수층을 두껍게 할 필요는 있다. 추가 보강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시점이 지금인지는 확언하지 않았다. 대신 중앙 내야수 자원인 오토 로페스를 유격수 자원에 포함시켜 선수층 보강을 꾀하겠다는 구상은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약하다. 결국 FA 시장이나 트레이드 시장을 바라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유격수 최대어인 김하성은 트레이드 및 FA 시장의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연합뉴스/AP통신
▲ 유격수 최대어인 김하성은 트레이드 및 FA 시장의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연합뉴스/AP통신

▲ 김하성은 유격수가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와 지속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 김하성은 유격수가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와 지속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두 시장 모두 최고의 ‘빅네임’은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다. 김하성은 2024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고, 이미 몸값이 치솟은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잡을 만한 여력이 없다. 이 때문에 시즌 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연장 계약으로 눌러 앉히지 못할 것이라면 유망주라도 챙기고 트레이드하는 게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만약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7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만한 상황이 된다면 김하성 트레이드는 가능한 시나리오다. 시즌 뒤 FA로 영입하는 방법 또한 있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는 단연 김하성이다. 다른 선수도 마땅치 않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가 그나마 김하성과 비슷한 기량을 가진 선수로 뽑힌다. 시장에서 큰 관심이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활약하고 있고, 밥 멜빈 현 감독은 샌디에이고 감독 시절 김하성의 팀 내 비중을 높여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2024년 팀 연봉은 현시점까지 약 1억6400만 달러 수준으로 아직은 특급 선수 하나 정도는 더 영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성사 가능성과 별개로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내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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