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KB스타즈, BNK썸 꺾고 13연승…정규리그 우승 확정

▲ 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2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B스타즈는 1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BNK썸에 68-60,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13연승과 함께 시즌 홈 경기 14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쓴 KB스타즈는 남은 정규리그 4경기 결과에 관게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B스타즈는 앞으로 1승을 더하면 2021-2022시즌에 기록했던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KB스타즈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공황장애로 팀에서 이탈한 박지수의 공백 속에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이번 우승이 정규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이는 우리은행(14회),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6회) 다음가는 기록이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더블더블(13점, 15리바운드)을 기록한 가운데 허예은 11점, 강이슬과 김예진, 염윤아는 나란히 10점씩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썸에서는 진안이 더블더블(20점, 1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가드 안혜지도 11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 박지수(사진: WKBL)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지수는 “작년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안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며 “작년에 액땜을 잘해서 이렇게 올해는 좋은 일도 많고, 상도 많이 받고 있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규리그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저희 팀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KB스타즈는 정규리그 4위 팀과 3월 9일부터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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