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김종규, 원주 DB와 재계약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6억원 FA 최대어로 꼽힌 김종규가 원주 DB에 잔류한다. 원주 DB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베테랑 빅맨 김종규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주DB는 김종규와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6억원(인센티브 1.5억원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종규는 대학시절이던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4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49경기에 출장해 평균 11.9점, 리바운드 6.1개, 1.0어시스트 1.2블록슛을 기록하면서 DB산성의 주축으로 막강한 수비력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종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원주 팬 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해서 지난 시즌의 아쉬웠던 결과를 넘어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농구 서울SK, 최부경과 FA 계약 체결…허일영은 LG행 프로농구 소노, 창단 첫 FA는 베테랑 포워드 정희재 KBL 박경진 심판, 중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파견 부산광역시, 부산 KCC 홈구장 ‘대대적 개선’ WKBL, 제 10대 신상훈 총재 선출

DB, FA 김종규와 재계약…계약기간 3년·보수 총액 6억 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주 DB와 김종규가 3년 더 동행을 이어간다. DB는 17일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베테랑 빅맨 김종규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DB는 김종규와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6억 원(인센티브 1.5억 원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종규는 대학시절이던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4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9경기 출장해 평균 11.9점, 리바운드 6.1개, 1.0어시스트 1,2블록슛을 기록했으며, DB산성의 주축으로 막강한 수비력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종규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원주 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해서 지난 시즌의 아쉬웠던 결과를 넘어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승기 감독이 밝힌 소노 FA 1호 정희재 영입 배경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재도약을 위한 투자를 감행했다. 창단 첫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정희재를 택했다. 소노 구단에 따르면 포워드 정희재는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3억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 포함)에 FA 1호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6월 3일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하는 소노는 상당한 전력의 보탬을 이루게 됐다. 정희재는 2012년 프로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통산 444경기 8231분을 출장하며 2188득점 1042리바운드 34.8%의 3점 성공률 등을 보인 베테랑 포워드다. 2023~2024시즌 전 소속팀(창원 LG)의 부주장으로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정규리그 준우승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는데 큰 힘을 보태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정희재처럼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면에서..

소노, 창단 첫 FA 영입…정희재와 4년 계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창단 첫 FA 영입에 성공했다. 소노는 16일 “포워드 정희재와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3억5000만 원(인센티브 7000만 원 포함) 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희재는 2012년 프로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통산 444경기, 8231분을 출장했으며, 2188득점과 1042개의 리바운드, 34.8%의 높은 3점 성공률을 보인 베테랑 포워드다. 2023-2024시즌에는 전 소속팀(창원 LG)의 부주장으로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정규리그 준우승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는데 큰 힘을 보태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정희재처럼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중요한 요소마다 3점슛을 한방씩 터트려주며, 빅맨 또는 용병과의 골밑 싸움이나 로테이션 수비에 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즌 구상에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 정희재는 구단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준 소노에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봄 농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 내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저를 성장시켜 주고 지금의 정희재가 있도록 해준 LG 구단과 창원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소노는 다음달 3일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즈베즈다 우승 주역’ 황인범, 세르비아 찍고 빅리그 갈까

정규리그 5골 5도움, 소속팀 조기 우승 확정에 큰 힘 챔피언스리그서 EPL 강호 맨시티 상대 1골-1도움 맹활약 현재 EPL 중위권 복수의 팀과 스페인 레알 베티스 등 관심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의 유럽 빅리그행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한 황인범은 시즌 내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 큰 힘을 보탰다. 이적 당시만 해도 유럽에서 변방인 세르비아리그로 이적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없지 않았지만 황인범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550만 유로)에 어울리는 활약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미 현지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 팀들과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 등이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팀들은 황인범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까지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클럽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황인범은 지난 13일 열린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라드니츠키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떨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2-1로 앞서던 전반 35분 골 맛을 보며 3-2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팀 동료 피터 올라잉카의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인범은 정규리그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을 합치면 공식전 6골 6도움이다. 특히 UCL에서 기록한 1골 1도움이 EPL 3연패에 빛나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거둔 수확물이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UCL 맞대결서 데뷔골과 함께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주간 베스트11까지 선정되며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널리 알렸다. 러시아와 그리스 등 다양한 유럽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이제 빅리그 입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관건은 이적료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2026년까지 계약한 상항이다. 즈베즈다 역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합당한 가격을 제시받지 못한다면 보낼 이유가 없다. 황인범에게는 최대 750만 유로(약 111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보강을 필요로 하는 EPL 중위권 팀 입장에서 그리 부담스러운 액수는 아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병 투척’에 쓰러진 기성용, 전달수 대표 사과 “책임 통감, 원인 철저히 조사” ‘단독 출마’ 정몽규 축구협회장, AFC 집행위원 당선 확실시…4연임 도전 행보 ‘1골 2도움’ 대구 세징야…K리그1 12라운드 MVP ‘0순위 후보’ 제시 마치 감독, 한국 아닌 캐나다로 ‘물병 투척 사태’ 인천, 상벌위 앞두고 홈 응원석 폐쇄 결정

‘정규리그 1위 주역’ 강상재, DB와 FA 재계약…기간 5년·보수 총액 7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상재가 원주 DB프로미농구단(단장 권순철)과 인연을 이어간다. 원주DB는 14일 “2023-2024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상재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계약기간 5년이며 보수 총액은 7억 원(인센티브 2억 원 포함)이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8kg을 감량하면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강상재는 정규리그 51경기 출장해 평균 14.0점, 리바운드 6.3개, 4.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국내 선수 공헌도 전체 2위로 커리어하이 활약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강상재는 “우선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지난 시즌 아쉬움을 꼭 챔피언 반지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원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정규리그 MVP 알바노, 원주 DB와 2년 더

원주DB프로미 프로농구단은 2023-24시즌 MVP인 이선 알바노(아시아 쿼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원주DB는 이선 알바노와 계약기간 2년에 세후 19만 5000달러(세전 약 3억 4250만원)에 재계약했다. 알바노는 2022-23시즌부터 아시아쿼터로 DB에서 입단 하였으며, 2년차가 되던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9점 3.0리바운드 6.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이선 알바노는 “무엇보다 다시 기회를 준 DB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이 있는 원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지난 플레이오프 패배가 너무 아쉬웠고 돌아오는 시즌에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챔프전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훈, 정관장과 FA 재계약 체결 KLPGA 유일 매치플레이 ‘2024 두산 매치플레이’ 15일 개막 ‘2년 연속 3관왕?’ 본격 시동 건 최강자 이예원 ‘펜스 충돌’ SF 이정후, 예상 보다 심각…IL행 유력 시즌 2승 이예원, 위믹스 포인트 9위에서 3위 상승

DB, 23-24 MVP 이선 알바노와 재계약…기간은 2년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3-2024시즌 MVP 이선 알바노가 올해도 한국 무대에서 뛴다. 원주DB프로미 프로농구단(단장 권순철)은 13일 “이선 알바노 선수(아시아 쿼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세후 $195000(세전 약 3억 425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알바노는 2022-2023시즌부터 아시아쿼터로 DB에서 입단했다. 2년 차인 지난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9점, 3.0리바운드, 6.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알바노는 “무엇보다 다시 기회를 준 DB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이 있는 원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지난 플레이오프 패배가 너무 아쉬웠고 돌아오는 시즌에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챔프전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비예나 뿐’ MVP 레오·득점 1위 요스바니도 재계약 실패

안드레스 비예나(31·KB손해보험) 외에는 ‘쿠바 특급’ 레오(34)도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KB손해보험 주포로서 2023-24시즌 득점 3위(923점)에 오른 비예나는 2022-23시즌 KB 손해보험에 합류한 뒤 3시즌 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연봉 55만 달러).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레오나 득점 1위에 오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도 재계약 명단에 없었다. 예상하기 못했던 선택이다. 검증이 완료된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들을 능가할 만한 자원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레오와 요스바니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각) 시작하는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운 팀의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 레오는 2023-24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6경기(139세트), 득점 2위(955점), 공격 종합 2위(54.54%)에 올랐다. 2014-15시즌 이후 9년 만에 MVP에 선정된 레오는 ‘봄배구’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레오를 선택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36경기(141세트), 득점 1위(1068점)에 올랐던 요스바니는 삼성화재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재계약을 확정한 KB손해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새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각 구단은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구슬 개수를 차등 배정 받아 지명 순서를 추첨한 후 선수를 선발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증 있는 이정후, 데뷔 첫 연속 결장…늦어도 13일 출격 전망 ‘가공할 높이’ 페퍼저축은행, 높이 날아오르나 ‘넘사벽’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승 순위는?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날아온 물병에 머리 맞는 사고…주최 측 “고의 아니다” 파리 못 가는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 선임이 책임지는 건가요 [기자수첩-스포츠]

[ST포토] 김연경, 내년 시즌 도전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김연경ㆍ레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MVP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를 빛낸 최고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34·OK금융그룹)가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거행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0표를 획득해 5표의 양효진(현대건설)을 따돌렸다. 이로써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아쉬움을 개인 최고상으로 만회했다. 김연경은 개인 통산 6번째 MVP를 수상했고 만장일치 MVP 수상만 두 차례나 된다. 김연경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실 올해 팀이 2등을 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MVP를 받을지 몰랐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V리그가 수준 높은 배구를 하고 있다. V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배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집중시킨..

‘봄 농구 시작’ KBL 6강팀,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출사표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본격적인 ‘봄 농구’를 앞둔 KBL 6팀이 출사표와 각오를 던졌다. KBL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원주 DB 프로미의 김주성 감독, 강상재, 창원 LG 세이커스의 조상현 감독, 양홍석, 수원 KT 소닉붐의 송영진 감독, 허훈, 서울 SK 나이츠의 전희철 감독, 오재현, 부산 KCC 이지스의 전창진 감독, 허웅,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조동현 감독, 이우석이 참석했다. 정규리그는 DB의 해였다. 김주성 감독의 데뷔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단 한차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치열했던 2위 경쟁은 LG가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로 향했고, KT는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4위 SK, 5위 KCC가 차지했고, 현대모비스가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정규리그가 종료됐고, 6팀은 본격적인 ‘봄농구’ 경쟁에 나선다. 1,2위 DB와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비교적 여유롭게 기다리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SK와 KCC, KT와 현대모비스가 오는 4일부터 치열한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6팀의 감독들은 플레이오프를 향한 각오를 밝혔고, 선수들은 여섯 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DB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플레이오프로 향하는데 마지막까지 즐겁게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주장 강상재는 ‘DB 폼 미쳤다’와 함께 “저희가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폼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정 한 선수가 소위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선수단과 훈련량도 많이 가져가고 있다. 앞서 KT와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양홍석은 ‘1옵션 조상현’이라며 “아셈 마레이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감독님의 농구로 봄농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3위 KT 송영진 감독은 “초보 감독인 만큼 열정과 의지를 강하게 가져가겠다. 선수단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쌍둥이 감독님(조상현, 조동현 감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고, 허훈은 ‘문성곤 미쳤다’와 함께 “성곤이형이 FA 이적으로 KT에 왔다. 유일하게 우승을 해본 선수다. 성곤이형이 미치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위 SK 전희철 감독은 “작년에도 6강에서 KCC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잘 해야 하는 의무감도 있다. KCC와 함께 보기 힘든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상에서 많은 선수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재현은 ‘창으로 방패로’라며 “시즌 초반에는 창 같은 SK였고, 후반에는 부상으로 방패 같은 SK였다.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왔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창과 방패 같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답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시즌 시작하기 전에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초라하게 5위에 올랐다. 저 자신도 창피하고 팬들께 죄송하고 구단에게도 할 말이 없다. 그만큼 고민이 많다. 어제 시상식장에서 한 팬께서 작은 선물을 주셨다. 꽃 한송이였는데 기적이라는 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5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저 역시 5위라는 성적이 책임감이 든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들을 플레이오프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작년에 SK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형편없었는데 올해는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무거운 심경을 천천히 말했다. 허웅은 ‘최준용 미쳤다’며 “준용이가 FA로 SK에서 KCC로 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의미로 ‘최준용 미쳤다’라고 정했다”고 짧게 전했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모든 팀들이 부상이라는 이슈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저희 역시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막차로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우석은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조상현 감독을 저격하며 ‘기다려 조상현’이라고 외치며 “긴 말 필요 없다. 꼭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오르겠다”고 전했다. <@1> 출사표를 밝힌 6팀, 그렇다면 그들이 갖고 있는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한 팀씩 이를 밝히며 플레이오프를 향하는 열기를 더했다. DB 강상재는 “스피드를 겸비한 높이다. 우리는 제프 위디 선수를 꼽고 싶다. 위디가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LG 양홍석은 “앞서 말했듯 마레이다. 작년 플레이오프 때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골밑 장악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답했다. KT 허훈은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과 KBL 최다득점 패리스 배스를 언급했다. 허훈은 “정현이의 다재다능함이 여태껏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배스 또한 기대된다”고 알렸다. SK 오재현은 이번 시즌 新 에이스로 떠오르는 안영준을 선택했다. 오재현은 “KCC와 DB에는 큰 신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영준이 형이 잘해준다면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KCC 허웅은 “이근휘와 라건아다. 근휘는 이제 터질 때가 됐다. 건아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해다. 한국에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팀원들한테 말하면서 자기가 150% 힘을 내�募鳴� 말했다. 그가 마음을 먹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기에 기대된다”고 확신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장신 라인업을 앞세울 예정이다”며 “최진수 선수가 기대된다. 장신 라인업을 통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우리은행, KB 누르고 WKBL 챔프전 우승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청주 KB스타즈를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끝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홈 4차전에서 KB를 78-72로 눌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전 3선승제 챔프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섰다. 앞서 우리은행은 1차전과 3차전을 잡아내며 우승 확률 90.9%을 거머쥔 바 있고 기세를 잃지 않고 거함 KB를 침몰시켰다. 우리은행은 WKBL 통산 12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KB는 정규리그를 27승 3패의 압도적인 9할 승률로 끝내고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다에서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나온 우리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통합 우승은 물론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우리은행 4차전 승리의 수훈갑은 박지현이다. 박지현은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에이스 김단비도 24득점 7리바운드 7어..

현대건설, 13년의 한풀이 시작할까…흥국생명은 반복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13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현대건설과 지난 시즌 챔프전서 역전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최정상 자리를 둔 경쟁을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올라올 팀을 기다리고 있었고,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에서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내내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경쟁을 펼쳤던 두 팀은 마지막까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현대건설은 13년 만의 ‘�합 우승의 한’을 풀고자 한다.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5-2016시즌이지만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10-2011시즌이다. 그사이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합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6년 동안 4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던 두 시즌(2019-2020, 2021-2022)을 제외하면 4연속 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당한 역전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당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1,2차전 승리로 승기를 잡았지만, 3,4,5차전 내리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 챔피언 자리로 향하는 첫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연경(흥국생명)의 격돌이 주목된다. 두 선수의 싸움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성공 109회, 세트당 평균 0.77로 IBK기업은행 최정민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여전히 ‘블로퀸’으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공격성공률 44.98%, 775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순위는 5-6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 중에는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30대가 넘은 두 선수는 선후배를 넘어 배구계를 대표하는 ‘절친’사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이를 내려놓고 최고의 경쟁자로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봄배구 시작’ 프로배구, PS 주목할 선수 및 역대 기록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배구팬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봄배구가 곧 시작된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자 14개 구단 모두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치열한 혈투를 벌인 결과 남자부는 대한항공, 우리카드,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여자부는 현대건설, 흥국생명, 정관장의 삼파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듯 각자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맞이하게 될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을 빛낼 예정인 남녀부 7개 팀의 역대 포스트시즌 기록과 팀별 주목해야 할 플레이어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 2023~2024 V-리그 남자부 봄배구 진출확정팀- 대한항공, 우리카드,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도전! 대한항공 최근 3시즌 동안 대한항공이 V리그에 남긴 기록은 대단했다. 20-21시즌을 시작으로 22-23시즌까지 총 3번의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통해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남자부 신흥 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시즌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주인공다운 기세를 보여주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과연 대한항공이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량을 갖춘 팀답게 포스트시즌에서 각종 우수한 기록을 쌓아온 주전 현역 선수가 즐비하다. 포스트시즌 중 누적 세트 성공 2307개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선수 (2위 권영민 1890개), 포스트시즌 중 38개의 서브 성공으로 서브 3위, 누적 405득점으로 득점 6위, 블로킹 50득점으로 블로킹 8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각종 지표로 증명한 정지석, 누적 986개의 수비성공으로 해당 부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곽승석 등 그간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왔던 선수들이 또 한 번 기량을 증명해야 챔피언결정전 왕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의 날갯짓!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우리카드는 19-20시즌에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한 끗 차이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역시 리그 막바지까지 1, 2위를 다투며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다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에게 승기를 내어주며 눈앞에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쳤다. 이젠 그간의 설움을 씻어내기 위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줘야 한다. 우리카드가 창단한 13-14시즌 후 최초의 우승을 향해 도약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경력이 많지 않은 우리카드가 챔피언결정전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선 베테랑과 젊은 주전 선수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최근 비약적인 활약을 보이며 우리카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송명근은 총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하였으며, 특히 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기도 한 ‘포스트시즌 경력직’이다. 이와 함께 정규리그에서 세트당평균 11.60개의 세트성공으로 세트 2위 04년생 한태준, 세트당평균 0.70개로 블로킹 1위에 오른 99년생 이상현 등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야 우리카드의 새로운 역사를 그려질 것이다. – 챔피언결정전의 승부사,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봄배구 열차에 탑승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OK금융그룹은 대단한 기세를 보였다. 리그 막바지까지 치열했던 정규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만큼 봄배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경쟁을 펼칠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 4패, 우리카드와는 4승 2패,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봄배구 첫 경기를 펼칠 상대일 현대캐피탈과는 3승 3패로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창단 이후 OK금융그룹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적은 없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14-15, 15-16시즌 연속으로 각각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저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왕관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과연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위 팀을 넘어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OK금융그룹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선 레오의 활약이 필요하다. 레오는 12-13, 13-1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였으며, 국내선수에 비해 비교적 V-리그 경력이 짧은 외국인 선수임에도 포스트시즌 10경기 동안 역대 누적 득점 8위에 해당하는 353득점을 기록하며 V-리그 대표 에이스 외국인 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젠 포스트시즌에서 그간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때가 되었다. 그간 삼성화재에서 3번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레오는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서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레오가 날아올라야 OK금융그룹도 비상할 수 있다. – 역대급 순위 도약 주인공의 성장세는 현재진행형!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또 한 번의 반전을 꿈꾼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4회 우승, 8회 준우승으로 숱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춘 강팀이다. 직전인 22-23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머쥘 만큼 강팀다운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3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5승 13패로 부진하며 전통 강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주춤했던 것도 잠시, 현대캐피탈은 반등에 성공했고 시즌 초반 연패와 함께 하위권을 맴돌던 모습을 탈피하고 어느새 준플레이오프까지 성사시키며 봄배구 열차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진출, 그리고 18-19시즌 이후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선 공수의 조화가 필요하다. 우선 현대캐피탈에는 2198개의 수비성공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누적 수비성공 1위에 자리한 리빙레전드 여오현이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의 주전 리베로는 박경민이지만, 현대캐피탈의 수비라인이 흔들릴 때마다 여오현이 코트에 투입되어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든든한 수비진과 함께 허수봉의 활약이 필요하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6개의 서브를 성공시키며 남자부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 서브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공동 1위 링컨, 김정호, 가빈) 정규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보이며 든든한 에이스를 자처했던 허수봉이 활약해야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다. <@1> ◆ 2023~2024 V-리그 여자부 봄배구 진출팀- 현대건설, 흥국생명, 정관장 – 8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13시즌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현대건설 이번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 현대건설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바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대한 도전이다. 현대건설은 19-20시즌, 21-22시즌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지만 두 시즌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며 통합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특히 21-22시즌에는 단일시즌 15연승, 28승 3패, 승점 82라는 대기록을 세우던 중 리그가 종료되었기에, 현대건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달성을 통해 그동안의 갈증이 해소되었고 이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또 한 번 나아가야 할 타이밍이다. 현대건설은 창단 이래 5번의 정규리그 1위,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3번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챔피언결정전 우승 수를 3으로 늘릴 준비를 마쳤다. 만약,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게 된다면 현대건설을 13시즌 만에 통합우승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다. 현대건설의 봄배구가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든든한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활약이 단연 중요하다. 양효진은 포스트시즌 역대 누적 득점 475점으로 득점 7위, 81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4위, 누적 47개로 서브 1위에 올라와 있는 등 포스트시즌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양효진의 노련함이 얼마나 빛을 발하는지에 따라 현대건설의 운명이 달려있다. –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흥국생명 흥국생명이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흥국생명은 창단 이래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역대 V리그 여자부 팀 중 가장 많은 챔피언결정전 왕관을 썼다. (2위 정관장, GS칼텍스, IBK기업은행 3번)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흥국생명답게 역대 포스트시즌 동안 51경기, 205세트를 치르며 V리그 여자부 구단 중 포스트시즌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노리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0%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도로공사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자 자리를 내어주었으며,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양상을 보이다가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 지었기에,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줄 흥국생명의 독기 어린 플레이가 더욱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명실상부 V리그 여자부 최강자인 김연경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연경은 여자부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수 20위에 해당하는 30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누적 득점 772점으로 득점 1위를 기록할 만큼 확실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다. 또한 김연경은 08-09 포스트시즌에 한경기 동안 40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국내선수 중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연경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줄 대활약이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7시즌 만의 찾아온 봄배구, 정관장 지난 7일, 정관장은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며 08-09시즌 이후 15년 만의 7연승 달성과 함께 16-17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후 7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짓는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은 승점 1점이 모자라 준PO 진출이 좌절되며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관장의 기세가 남다르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관장의 봄배구가 더욱 기대된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도전하기 위해선 염혜선의 토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염혜선은 역대 포스트시즌 중 1,137개의 세트 성공으로 해당 부문 누적 세트 3위에 올라와 있으며, 이는 현역 여자부 세터 중 1위 기록에 해당한다. 또한 염혜선은 10-11시즌 포스트시즌 중 69개의 세트성공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 세트성공을 기록한 만큼 가장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리라 예상된다. 또한 올해 첫 시행된 아시아쿼터 최대어인 메가가 득점을 책임져줘야 한다. 이번 시즌 세트당평균 0.25개의 서브로 부문 2위, 총 736득점으로 득점 7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는 메가의 공격력과 염혜선의 손끝에 정관장 우승 반지의 행방이 달렸다. 이외에도 V-리그 남녀부 14개 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최선을 다한 끝에 이번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젠 포스트시즌의 막이 오를 차례다. 이번 봄배구에서 새롭게 탄생할 흥미로운 경기, 이를 책임질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대한항공 “최초 4연패 달성”, 우리카드 “우리가 우승”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구단들이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펼치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남자부에서는 PS에 오른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 대행이 참석했다. 여자부의 경우 세 개 팀이 올랐는데 1위 현대건설, 2위 흥국생명, 3위 정관장 감독과 선수들이 모여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각오 등을 밝혔다. 관심을 모은 남자부 대한항공의 사상 최초 통합 4연패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최초이고 새 역사를 쓰겠다”며 “이 목표가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나머지 구단들은 이를 저지하게 위해 총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아쉽게 정규리그 2위에 머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챔프전에 꼭 가서 한 번..

현대건설 모마,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MVP 선정

▲ 현대건설 모마(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의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마가 남자부의 레오와 함께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모마는 여자부 6라운드 MVP를 뽀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6표(양효진 4표, 야스민, 지아 각 3표, 염혜선 2표, 윌로우, 실바, 메가 각 1표)를 득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모마가 정규리그 라운드 MVP에 선정된 것은 2021-2022시즌(4, 5라운드) 이후 2시즌 만으로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VP 선정이다. 모마는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4점을 쓸어 담은 것을 포함해 6라운드 6경기에서 181점을 올려 득점 1위에 올랐고, 46.46%의 성공률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26개의 서브로 부문 6위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데 결정적인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모마는 2021-2022시즌 4, 5라운드 MVP에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MVP 수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여자부 6라운드 MVP 시상은 오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현대건설 VS PO승리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웃다’ 우리카드, 승점 1점 차로 통한의 준우승…삼성화재에 2-3 패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우리카드 우리WON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삼성화재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2-3(24-26 25-23 25-20 21-25 14-16)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승점 70(23승 12패)로 2위에 머물렀다. 1위 대한항공(승점 71)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정규리그 1위를 노렸지만 승점 1점 차로 통한의 준우승을 거뒀다. 오는 21일 열리는 OK금융그룹 읏맨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준플레이오프전 승자와 23일 플레이오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우리카드의 패배로 대한항공은 2021-2022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동시에 V리그 역대 최초 4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이날 우리카드는 잇세이가 20득점, 솜여근이 16득점 1블로킹, 아르템이 15득점 2블로킹으로 공격을 책임졌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요스바니에게 45득점 2블로킹을 허용하며 운명의 최종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최종전인 만큼 접전의 연속이었다. 1세트부터 우리카드는 24-24 듀스를 이뤘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김준우에게 당하며 끌려갔고, 송면근의 스파이크가 하현용의 블로킹에 걸리며 세트 점수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22-22까지 팽팽했다. 이때 우리카드는 아르템,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한 점을 허용했으나 상대의 범실로 세트 점수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기세를 몬 우리카드는 3세트 17-17에서 송명근, 이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연속 6득점에 성공, 23-17까지 달아났고 분위기를 이어가며 세트점수 2-1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세트 21-21 상황에서 요스바니, 김우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가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 결국 우리카드는 웃지 못했다. 12-14로 끌려가다 상대 범실과 잇세이의 서브에이스로 14-14 듀스로 향했다. 이어 요스바니의 백어택에 1점을 내줬고, 리시브에 성공하며 잇세이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손태훈의 블로킹에 막히며 경기는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운명의 최종전’ 현대건설, 리그1·챔프전 직행 위해 승점 3점 필요…기다리는 흥국생명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승점 3점을 바라본다. 더 이상 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77(25승 10패)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최종전을 마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승점 79(28승 8패)로 선두로 올랐다. 역대급 우승 경쟁이 V리그에서 진행되고 있다. 리그 최종전까지 아직 우승 행방이 가려지지 않았다. 시즌 내내 1,2위를 다툰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4점 차로 벌어놨다. 우승 경쟁 또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렸고, 현대건설은 홈팬들 앞에서 직접 흥국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자 고군분투했지만, 흥국생명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건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3-0 혹은 3-1 승리가 필요하다. 즉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우승의 영광은 흥국생명에게 돌아간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3-2 승리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프로배구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 세트득실률을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현대건설(26승)은 흥국생명(28승)에게 승수에서 밀리고 있다. 15일까지 흥국생명을 상대했던 GS칼텍스 서울KIXX가 쥔 우승 캐스팅보드는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게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제 현대건설에게는 꼭 꺾어야만 하는 적, 흥국생명에게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다. 그간 현대건설은 ‘챔피언’ 자리에 대한 설움이 있다.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2연패 후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두고 강성형 감독은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수의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그때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더라면 좋은 경험을 하면서 더 성장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으면 현재 팀 상황 또한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한 번뿐이다. 이번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필승 후 구단 두 번째 통합우승과 더불어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 우승인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최정상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4위 현대캐피탈, ‘봄 배구 막차’ 노린다…저지하는 3위 OK금융그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는 우승 경쟁 못지 않게 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또한 뜨겁다. 4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위 OK금융그룹 읏맨을 잡고 봄 배구 진출을 원한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승점 53(17승 18패)으로 4위, OK금융그룹은 승점 57(20승 15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프로배구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가운데 3위와 4위 간의 승점이 3점 차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남자부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2024년 들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 점보스에게 1-3으로 패했으나, 이후 3경기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직전 우리카드 우리WON전 승리가 주효했다.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을 3-2로 꺾으며 승점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은 패한다면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던 상황이었으나, 리그 선두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제 3위 OK금융그룹을 직접 홈으로 불러들여 준플레이오프를 열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를 열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순위 변동은 없으나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3점 이하로 좁힐 수 있다. 3-2로 승리해 OK금융그룹에게 승점 1점을 추가하더라도 OK금융그룹은 승점 58, 현대캐피탈은 승점 55가 된다. 현대캐피탈이 최종전서 ‘필승’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맞서는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저지하고 정규리그 2위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원한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대한항공전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은 올 1월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봄 배구를 확정했다. 2월 들어서며 승패르 번갈아 기록했으나 지난 7일 한국전력 빅스톰, 대한항공전에서 연승을 달렸다. 더욱이 승점 6점을 더해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까지 일정을 치른 가운데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하면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길 바라고 있다. 2위팀과의 플레이오프 후 챔피언결정전을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OK금융그룹이 앞서고 있다. 다만 지난달 열린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2 승리를 거뒀다. 당시 6연승을 달렸던 OK금융그룹의 상승세를 끊었다. 만약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면 오는 21일 OK금융그룹의 홈 경기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열리지 않는다면 OK금융그룹은 23일 정규리그 2위 팀과 홈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