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가격 실화?’.. 웃돈 줘도 못 산다는 전설의 중고차 비주얼 수준

모빌리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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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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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가격 실화?’.. 웃돈 줘도 못 산다는 전설의 중고차 비주얼 수준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
1991년부터 이어온 인기
유럽에서는 이벤트까지 열려


중고차 구매 이유 중 하나, 저렴한 가격으로 자기 소유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니아에게는 중고차에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차량을 중고 매물을 통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럴 경우에는 신차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가격 역전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매년 국내외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차량이 있다. 클래식함과 귀여움을 둘 다 잡은 디자인으로 유명한 닛산 피가로이다. 닛산 피가로는 우리나라에서 이효리, 오킹의 차량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파이크 시리즈 3번 타자
닛산 피가로의 특징은?

1987년 닛산은 사람들의 기호를 찾아다닌다는 의미의 파이크카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파이크카는 ‘장난기가 느껴지는 자동차’로만 인식되었지만,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개성 있는 디자인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계기판, 스위치, 도어 핸들 등 내부 인테리어는 사소한 부분에도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중 3번째 모델인 ‘피가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콤팩트 2인승 쿠페 피가로는 전장 3,740mm, 전폭 1,630mm, 전고 1,365mm이다.
공차 중량이 1t도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도어의 오픈카로 필러 부분을 남기고 천 재질의 루프 부분만 개폐된다. 최고 마력 76마력, 최대 토크 10.8kg.m의 1L 직렬 4기통 터보, 3단 자동 변속기 단일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으며 경량 스포츠카를 표방하고 있다.



신차보다 비싸다?
피가로는 얼마일까

피가로는 발매 당시 8,000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 2만 대 출시로 늘려 진행하였다. 판매 방식도 독특했는데, 1991년부터 1992년 사이에 3차례로 나누어 추첨 판매를 했다. 1991년식의 가격은 187만 엔(한화 약 1,704만 원)이었다.

신차 발매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피가로는 일본에서 닛산 피가로 중고차 전문 매장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있다.
피가로는 디자인과 상징성, 희소 가치를 인정받아 중고차 가격이 굉장하다고 알려져 있다. 누적 주행 거리가 9,134km에 불과한 1991년식 피가로는 신차 가격의 3~4배인 5만 1,750달러(약 6,443만 원)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피카로오너클럽’

없어서 못 사는 피가로,
식을 줄 모르는 세계적인 인기

피가로는 일본 자동차이지만, 일본보다 더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 있다.
바로 영국이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피가로 중 3,000대가 현재 영국에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일본보다 영국에 더 많은 중고 피가로가 있을 것이라고. 유명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을 포함한 셀럽들도 피가로를 앞다투어 구매했다.

물론 유럽 내 피가로의 인기는 영국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현재도 유럽 각지에서 피가로를 위한 이벤트가 개최될 정도니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하겠는가? 2014년 네덜란드, 2015년 스코틀랜드, 2016년 벨기에에서 피가로 랠리가, 영국에서는 런던 외 각 지역에서 25주년 이벤트가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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