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티켓가격 뻥튀기 금지…미네소타주 ‘스위프트법’ 제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비자 보호를 위해.”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출생 연도(1989년)와 앨범 제목을 딴 콘서트 티켓 재판매 규제 법안이 제정됐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일어난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8일(한국시간) 해당 법안에 대해 사인했다. 법안 명은 스위프트가 태어난 해와 인기 앨범 이름을 합친 ‘하우스 파일 1989’다.

CNN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해당 법안을 ‘테일러 스위프트 법’으로 부르고 있다. ‘하우스 파일 1989’는 티켓 판매자가 기본 가격에 추가되는 모든 수수료를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원칙이다, 또한 재판매자가 1장 넘게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소비자 보호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 소속 주의원인 켈리 몰러가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몰러는 지난 2022년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피해를 봤다. 그는 당시 티켓 판매 사이트인 티켓마스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티켓을 사지 못했다.

콘서트 티켓은 대량으로 사재기됐고 전문 리셀러(재판매자)들은 구입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런 이유로 사이트가 수시로 다운됐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 가격이 게시된 액면가보다 최대 10배 이상 오른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윌즈 주지사는 미국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기 티켓을 사지 않도록 하고, 리셀러가 티켓을 모두 가져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미네소타주에서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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