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발을 구르는 감독…상대 루키의 타이밍을 알고 있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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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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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발을 구르는 감독…상대 루키의 타이밍을 알고 있었다 [곽경훈의 현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전영아 주심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5세트 GS칼텍스 벤치의 차상현 감독은 전영아 주심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액션을 취했다. 이유는 GS칼텍스가 9-7로 뒤지던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 루키 김세빈의 8초 서브룰을 어겼다고 어필하는 것이었다.

서브자는 주심의 호루라기 신호 후 8초 이내에 서브를 넣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루키’ 김세빈은 연속으로 서브를 넣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동안  배구공을 연신 코트에 튕기고 있었다. 그리고 서브를 넣으려는 순간 전영아 주심은 다시 휘슬을 부르며 김세빈에게 8초룰 위반을 알렸고, GS칼텍스의 득점을 알렸다.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5세트 8초가 지난 뒤 서브를 넣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발을 구르며 전영아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8초룰' 위반을 알리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한국도로공사는 7-9에서 7-10으로 한 점을 내주며 아쉬워 했고, 도로공사는 결국 세트 스코어 2-3(25-16 25-17 17-25 21-2511-15)로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8점, 강소휘가 22점, 한수지가 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블로킹 3개, 서브 4개를 포함한 36득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아쉬워 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찌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김)세빈이가 너무 많이 긴장을 한거 같다. 서브를 빨리 때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안 들렸나 보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은 주목 받는 신인이다. 187cm의 장신 미들블로커로 여자배구 국가대표 레전드 공격수 김남순 씨의 둘째 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다.

김세빈은 한봄고를 졸업하고 ‘2023-2024 프로배구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루키' 김세빈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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