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의 흉기 난동…제지하려던 여경, 심한 중상해로 긴급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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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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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의 흉기 난동…제지하려던 여경, 심한 중상해로 긴급 수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국회 경비대 소속 여경이 중상해로 긴급 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구급차로 이동하는 여경 / 뉴스1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전날(14일) 국회에서 벌어진 난동으로 다친 여경이 오른쪽 팔 안쪽에 5cm 정도 크기의 깊은 상처를 입고 봉합 수술까지 마쳤다”라며 상처 부위를 공개했다.

이 난동을 막으려던 또 다른 여경은 왼쪽 손등과 눈 근처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 39분쯤 50대 여성 김 모씨가 여의도 국회 본관 2층 현관 앞에 세워진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 2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김 씨는 이 대표의 열혈 지지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김 씨는 이 대표 단식 농성장 앞에서 “인천 계약”, “이재명 인천 계양 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대형 손팻말을 든 채 1인 시위 중이었다. 그러던 중 김 씨는 농성장 앞에서 “이 대표를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는 식으로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임의로 모자이크 처리한 여경 상처 부위 / 영등포경찰서 제공

이에 국회 방호과 직원이 김 씨에게 퇴거를 명령했지만, 그는 불응하며 계속 자리를 지켰다. 결국 국회경비대와 경찰이 김 씨의 퇴거 조치를 진행하기 위해 접근하자, 그는 욕설과 함께 쪽가위를 꺼내 두 여경의 팔뚝 등을 가위로 찔렀다. 이후 찔린 여경들과 국회 방호원 등이 김 씨를 제압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했다”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수사해 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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