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에 죄송” 사과한 탈덕수용소, 스타쉽에 ‘선처 없는’ 고소당했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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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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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에 죄송” 사과한 탈덕수용소, 스타쉽에 ‘선처 없는’ 고소당했다

아이브 / 이하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사이버렉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SNS에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침해 법적 대응에 대한 안내문을 게재했다. 내용에 따르면 2022년 11월, 법무법인을 통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5월에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고, 7월에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갑자기 탈덕수용소 측에서 “해킹당했다”며 채널 내 기존 동영상을 전부 삭제하고, 사과 공지문과 함께 계정 자체를 삭제했다.

스타쉽 측은 “탈덕수용소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에 방해가 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금번 네이트판에 올라온 탈덕수용소 운영자라는 글에서도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 사과문의 진위 및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이른바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이고, 이들에게도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끝으로 스타쉽 측은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사생활, 인격 등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해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탈덕수용소를 운영했던 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제목에 명시된 실명 추정된 이름과 글 작성자의 닉네임이 일치하고, 게시물 내용에서도 자신이 탈덕수용소를 운영했던 박씨라고 밝혔다.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작성했다고 알려진 입장문 전문 / 사진=네이트판

박씨는 해당 입장문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계정이 해킹당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그동안 얼마나 악의적인 영상을 올렸는지 저도 잘 안다. 관종이었나 보다. 유명한 아이돌이나 배우를 저격하면 그 팬들이 보니까 조회 수가 잘 나오고, 수입도 쏠쏠하겠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조회 수는 시간이 갈수록 올라가기 시작했고, 쏠쏠한 수입에 맛이 들였다. 제 영상에 나온 아이돌님들, 배우님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뷔와 아이브 장원영을 콕 집어 사과하기도 했다. 장원영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과 사진을 잘라 붙여 과장된 허위 사실을 만들어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시인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을 제외하고 영상에서 억울하게 허위 사실과 악성 루머로 정신적 고통을 입힌 이들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입장문에는 악의적 비방의 대상이 됐던 아티스트에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부계정 채널에 대한 홍보성 내용도 포함돼 있어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네티즌 반응을 받기도 했다.

해당 사과문이 실제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쓴 글이 맞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스타쉽 측에서도 사실 여부와 별개로 해당 내용을 참고해 고소 진행 상황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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