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은 20일 “국민의힘은 김어준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오는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김어준의 발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국민의힘 3선 의원 일동이 연명해 고소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어준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서이초 교사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저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고 알고 있는데 전혀 (언론)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라며 “이 사안도 대단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 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이초의 담임 교사 A씨가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이초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현재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에서 수자 중에 있지만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이야기가 사실 확인 없이 떠돌고 있다”며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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