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뮌헨’ 급격하게 바뀌는 행선지…김민재는 어디로 갈까

연합뉴스
|
2023.06.16 오전 11:15
|

‘맨유→뮌헨’ 급격하게 바뀌는 행선지…김민재는 어디로 갈까

‘이적 전문’ 로마노 기자 “뮌헨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

‘수비왕’ 김민재 귀국
‘수비왕’ 김민재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6.6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맨유도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결과물이 없다.”

금방이라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계약할 것 같았던 ‘철기둥’ 김민재(나폴리)의 이적처가 급격하게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기우는 형국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뮌헨이 이번 주 김민재에게 영입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가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맨유도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결과물이 없다. 바이아웃 조항은 7월부터 발동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 임박을 알린 로마노 기자 트위터
김민재의 뮌헨 이적 임박을 알린 로마노 기자 트위터

[파브리치오 로마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의 새 시즌 둥지는 맨유로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였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가 5천200만 파운드라고 액수까지 공개하며 계약서에 최종 서명만 남겼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공식전 43경기(정규리그 33경기 포함)를 치르는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소속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8-2019시즌부터 시작한 세리에A 포지션별 최우수선수(MVP) 시상에서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 수비수로 뽑히자 그를 원하는 클럽들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15일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커서 내부적으로 영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더니, 로마노 기자도 “센터백을 물색하는 뮌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 영입 명단에 올라간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그러고는 하루 만에 여러 해외 매체가 김민재의 새 둥지 후보가 맨유에서 뮌헨으로 바뀌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특히 맨유는 현재 구단 매각 과정 때문에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전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새로운 수비수 대신 공격수 영입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만남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만남

(서울=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AC밀란 경기를 관전하며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스트링가라 코치(왼쪽부터), 김민재, 클린스만 감독 사진. 2023.4.19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한편 김민재의 이적 소식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페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들이 이번 여름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어떤 팀으로 이적할지 관심이 많은 것처럼 저와 코칭스태프도 이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축구 인생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