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잘살아, 안녕’…여고생 불길한 SNS 글에 강릉‧춘천 경찰 2곳 발칵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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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오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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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잘살아, 안녕’…여고생 불길한 SNS 글에 강릉‧춘천 경찰 2곳 발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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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한 여고생 때문에 한밤중 경찰서 2곳에서 수사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강릉지역 여고생인 A양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SNS에 ‘친구들아 잘살아,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춘천과 강릉에 있는 A양의 친구들은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연락이 안된다”며 각각 경찰에 다급히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곧장 ‘코드1’을 발령하고 A양 추적에 나섰다.

‘코드1’은 범죄로부터 인명‧신체‧재산보호, 심각한 공공의 위험 제거 및 방지, 신속한 범인검거 등의 경우로 최우선 출동이 필요한 신고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A양이 강릉의 한 아파트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긴급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 안으로 들어가 A양이 방 안에 있는 것을 신고접수 1시간 만에 확인했다. 당시 A양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지내고 있었다.

A양은 경찰에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해 수사에 나섰던 경찰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출동을 한 것은 맞다”며 “A양 친구들이 춘천과 강릉에 있다보니 112신고가 2곳에 동시 접수됐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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