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일본 리그 9∼11위 수준” 4강 탈락에 혹평받은 대한항공

MHN스포츠
|
2023.05.19 오후 03:56
|

“대한항공은 일본 리그 9∼11위 수준” 4강 탈락에 혹평받은 대한항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 완패하며 아시아클럽선수권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 완패하며 아시아클럽선수권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솔직하게 말해 대한항공은 일본 리그(10팀) 9∼11위 수준이다.”(일본 산토리 미들 블로커 무셜스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주전 세터 한선수와 미들 블로커 김규민,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까지 주전 7명 가운데 3명이 컨디션 등을 이유로 불참한 아시아클럽배구선수권에서 4강에서 탈락하고 혹평까지 받았다.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이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 완패해 아시아클럽배구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8일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8강 E조 1차전에서 산토리에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19-25)으로 졌다.

A조 예선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양카라에 패해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산토리에도 패하면서 2패로 밀렸다.

8강 E조에서 산토리와 자카르타 바양카라가 이미 2승을 거둬, 대한항공은 남은 바양콩고르(몽골)와의 경기에서 승리해도 조 2위까지 얻는 4강 진출권을 따낼 수 없다.

세계 최정상급 미들 블로커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5점(공격 성공률 59%)을 올리며 산토리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많이 준비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라고 말했다.

무셜스키는 “솔직하게 말해 대한항공은 일본 리그(10팀) 9∼11위 수준”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무셜스키는 218㎝의 큰 신장에도 스피드까지 갖춘 선수다.

이 대회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V리그 구단과는 달리, 타 국가 구단은 단기 임대 선수를 고용할 정도로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인다.

2022-2023시즌 통합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 클럽에 도전했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 프로 남자팀이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실업리그 시절엔 남자부 삼성화재가 총 3차례 출전했다. 삼성화재는 1999년 2위, 2000년 우승, 2001년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2001년엔 무실세트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삼성화재 주포로 활약한 신진식 전 감독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2015년 대회엔 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해 6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2010년 KT&G(현KGC인삼공사)가 참가해 9위를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클럽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