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준 ‘씨리얼 바’ 먹고 사망한 美 중학생…13억원 보상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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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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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준 ‘씨리얼 바’ 먹고 사망한 美 중학생…13억원 보상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중학생이 교사로부터 받은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이 유족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리버티 중학교는 지난 13일 간편식의 일종인 그래놀라 바를 먹고 알레르기를 일으켜 사망한 재거 쇼(14)의 유족들에게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쇼는 지난해 5월 간식을 먹으려 교무실에 방문했다. 이후 교사로부터 그래놀라 바를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먹기 시작했다. 그래놀라는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주로 아침식사용으로 먹는다.

절반쯤 먹었을 때 그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 양호실을 방문해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고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았다. 하지만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쇼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다음 날 오전 숨졌다.

아버지 토마스 쇼는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건을 공론화했다. 이에 리버티 중학교가 소속해 있는 교육위원회는 지난 13일 사망 보상 지급에 대해 논의했다. 학교는 유가족에 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다만 쇼가 어떤 종류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학교 측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상금은 이 지역 학군의 책임 보험사가 지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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