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시장 화재로 점포 55곳 불타…현장감식 돌입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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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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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시장 화재로 점포 55곳 불타…현장감식 돌입

점포 55곳이 불에 탄 인천 현대시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인천소방본부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감식 요원 등 10여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잿더미 속에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인화 물질이나 가연성 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카메라로 현장 곳곳을 촬영했다.

화재 후 시장 상인 가운데 일부는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처음 불이 시작한 위치도 추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식 결과를 보고 조사 대상자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유정복 시장 주재로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한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유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 현대시장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212곳 가운데 55곳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관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2시간 50여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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