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질 해먹기 딱!” 국산차 업체들 사이 도입 1순위라는 역대급 자동차 옵션

오토모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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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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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질 해먹기 딱!” 국산차 업체들 사이 도입 1순위라는 역대급 자동차 옵션

겨울철 필수 옵션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
안전벨트도 추가된다

ZF의 열선 안전벨트 / 사진 출처 = “Car and Driver”

과거 자동차의 온열 장치는 엔진 열기를 활용해 따뜻한 공기를 불어 넣는 히터가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 판매되는 자동차에서는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이 필수 옵션 중 하나로 꼽힌다. 일정 차급 이상 모델에서는 트림 상관없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경차는 트림에 따라 기본 혹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그런데 조만간 새로운 온열 장치가 완성차 업계에서 유행할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ZF는 지난 5일 열선이 내장된 안전벨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외에 탑승자의 신체와 맞닿는 안전벨트로도 온기를 전달한다는 아이디어인데 ZF는 이 기술이 전기차에 최적이라고 강조한다. 어째서일까?

균일한 온기 전달
전기차 효율도 개선

ZF의 열선 안전벨트 / 사진 출처 = “Car and Driver”
아이오닉 6 공조 제어 패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차쌈TV ChaSSamTV”

ZF가 개발한 열선 안전벨트에는 두께 증가를 최소화하는 통합 가열 도체가 내장되어 있다. 이는 열선과 안전벨트를 통합하는 공정 난이도를 낮춰주며 탑승자에 일반 안전벨트와 동일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안전벨트 내의 열선은 균일하게 분포해 제한된 안전벨트 면적으로도 온기를 최대한 균일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온도 상승 속도도 빨라 기능을 활성화한 직후 섭씨 36~40도 범위로 가열한다.

ZF는 열선 안전벨트만으로도 전기차의 겨울철 주행가능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엔진 폐열을 활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히터와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 전력으로 히터를 작동하기 때문이다. ZF는 운전자가 히터 대신 열선 안전벨트와 열선 시트를 함께 사용할 경우 48km 내외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차종에 따라서는 주행가능거리를 최대 15%까지도 증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벨트와 동일한 성능
완성차 업계 도입 논의 중

ZF 열선 안전벨트 / 사진 출처 = “The Autopian”
ZF 열선 안전벨트 / 사진 출처 = “Top Gear”

열선 안전벨트에 내장되는 발열 회로는 특수 섬유 가공을 통해 안전벨트와 같은 구조로 직조된다. 따라서 안전벨트 본연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으며 상용화 단계에서 추가적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ZF의 설명이다. 완성차 업체는 기존 안전벨트 및 관련 부품의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ZF가 공급하는 열선 안전벨트에 전원만 연결하면 된다.

ZF는 안전벨트의 온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패딩처럼 부피가 큰 옷을 입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사고 상황에서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하려면 신체에 최대한 가깝게 밀착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선 안전벨트의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언급이 없으나 일부 완성차 제조사가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출시되는 일부 신차를 통해 열선 안전벨트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사열 워머도 있어
점차 확대 적용될 듯

현대 베뉴 적외선 무릎 워머
복사열 워머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에 적외선 무릎 워머를 시범 도입했다. 스티어링 칼럼 하단 커버에 적용된 탄소섬유 발열체가 무릎에 복사열을 전달하는 원리로 작동 후 2분 30초 만에 무릎 주변 온도를 섭씨 35도까지 올려준다. 열용량이 작은 탄소섬유의 특성상 워머에 신체가 닿더라도 화상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해당 기술을 도어 트림이나 글로브 박스 등 실내 패널에도 확대 적용해 히터 사용을 줄이고도 실내 온기를 유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들어서며 공기 전체를 데우는 히터보다 효율적인 복사열 방식의 온열 시스템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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