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위헌 아냐” 결정에도…종부세 개편 필요성 대두

헌법재판소는 종합부동산세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종부세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이 높아졌고, 국회를 중심으로 부동산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부세는 중산층의 세 부담을 늘리고 투기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22] 나를 심쿵 하게 만든 브뤼셀의 ‘그랑 플라스’

[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심쿵’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심장이 쿵쾅거린다’의 줄임말이다. 주로 충격적일 만큼 좋은 대상을 만났을 때 쓴다. 나는 벨기에 브뤼셀의 광장 ‘그랑 플라스(La Grand Place)’에 들어섰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그 단어가 갖는 놀람과 떨림의 정도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브뤼셀 투어를 하는 날, 나는 가이드 깃발을 놓칠세라 부지런히 걷는 중이었다. 천천히 걸으며 느긋하게 주변 경관을 감상하려는 태도는 단체여행에서 불가능하다.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것, 그 목적지에서는 핵심만 골라 재빨리 보고 필요하면 얼른 기념사진을 찍을 것, 단체여행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랑 플라스로 향하는 그 길에 무엇이 있었는가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 그랑 플라스가 내 앞에 ‘짠~’ 하며 나타났다는 것밖에 모른다. 그렇다, 정말로 그랑 플라스는 내 눈앞에 기습적으로 나타났다.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한 내 심장을 강하게 후려치면서. ‘아아, 세상에! 세상에, 이런 광장이 있다니….’ 나는 탄식처럼 중얼거렸다. 그때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공간이 내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아담한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고풍스럽고 귀태가 흐르는지, 보면서도 내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빅토르 위고가 그곳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깝다, 그가 말하지 않았다면 내가 말하는 건데…. 그랑 플라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꼽자면, 아무래도 길드 하우스가 아닐까 한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보면 볼수록 참 단정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길드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세 이후에 나타난 상인과 수공업자 동업 조합이다.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외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이나 착취를 받지 않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길드는 업종별로 다양하게 존재했는데, 예컨대 제빵사의 길드, 정육업자의 길드, 비단 상인의 길드 등과 같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친 공동체였다. 그러다 보니 길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마음대로 생산이나 판매를 할 수 없게 되었고, 반대로 길드 구성원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정치적 세력까지 얻어 도시의 실권자로 자랄 수 있었다. 바로 그 길드 사무실이 그랑 플라스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당당히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당시 그들의 사회적 위상을 말해주는 것만 같아 학창 시절 세계사 책에서 배웠던 내용을 한 번 더 곱씹어 보게 되었다. 여행을 하며 그런 기회를 만날 때 맘이 뿌듯하다. ‘백조의 집’에서도 그런 걸 느꼈다. 그랑 플라스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 중에서 입구에 백조 조각이 있는 집이다. 이곳에서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문’을 썼다고 하여 유명하다. 그는 자본가가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써 부자는 더욱 부유하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카를 마르크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자가 힘을 합쳐 혁명을 일으켜 자본가를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그렇게 사회주의를 채택했던 나라들이 ‘공평하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공평하게 못 사는 나라’가 되면서 의미가 퇴색되었다. 그래도 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백조의 집을 보고 있자니 중요한 역사 현장에 서 있기라도 한 것처럼 감회가 새로웠다. 나는 겨울철에 갔기 때문에 그랑 플라스가 거대한 꽃무늬 양탄자로 변하는 기적은 볼 수 없었다. 만약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면 나의 감탄사는 어느 정도로 커졌을까?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여행은 이렇게 아쉬움을 조금 남겨놓고 와야 다시 가고 싶다는 열망을 잃지 않는다. 브뤼셀은 내게 그런 도시가 되었다. |신양란. 여행작가, 시조시인.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다. 저서로 <여행자의 성당 공부><꽃샘바람 부는 지옥><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이야기 따라 로마 여행>등이 있다.

SK브로드밴드, ‘필모톡’ 1주년… B tv 누적 660만 시청 달성

SK브로드밴드는 B tv 가이드 채널에 편성된 오프라인 토크 콘서트 ‘필모톡’이 누적 시청자 수 660만 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T팩토리에서 필모톡을 진행하고 있다. 필모톡은 ‘필모그래피 과몰입 토크쇼’ 콘셉트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그동안 필모톡에서는 류준열·한지민·김남길·조우진·한효주·류승룡·정우성·이제훈·이동휘·한예리·김무열·임윤아 등 배우들이 팬들과 스크린 밖 이야기를 나눴다. 필모톡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이경민 맘스터치 일본법인장 “10년 내 1000개 점포 목표”[이슈&인물]

“맘스터치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10년 안에 1000개 점포 이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맘스터치 일본법인장(상무)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일본 시장 확대 계획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시부야 맘스터치 1호점’를 개점하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공식 개점 당일에만 약 3500명이 방문했고 한 달간 누적 고객 수는 2만5000명이었다. 특히 이날 기준 운영 40여 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 명, 매출액 1억 엔(한화 약 8억7000만 원)을 달성했

[날씨] ‘낮 최고 30도’ 전국 대체로 더워…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금요일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1∼16도, 최고 22∼27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대구의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겠고, 대전, 춘천, 광주는 27도, 서울 26도가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지겠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도에는 5∼10㎜, 전남 서부 남해안에는 1㎜ 안팎의 비

비싸야 잘 팔린다…프리미엄 우유ㆍ유아식 ‘인기’

유업계, A2 우유ㆍ락토프리 성장에 ‘주목’ 영유아식, 기능성 내세운 프리미엄 경쟁 국내 우유·유아식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하나뿐인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드키즈’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우유·유아식이 각광받으면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591억 원 수준으로, 2020년 보다 5.4%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우유 시장은 성장세다. 우리나라에서 A2 우유 시장을 처음 연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은 지난해 출시 4

‘지방 살리기’까지 나선 은행권…’투자 펀드’ 조성한다

28일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조성간담회 열어 당국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위해 힘써 달라” 주요 은행들이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다. 일회성 금융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관광단지 개발, 스마트팜 단지 조성, 인프라 개발 등 비금융 분야로의 투자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28일 금융당국은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별관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조성간담회’를 가졌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

전자랜드, 상반기 결산 할인 축제 ‘세일랜드’ 진행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전자랜드는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며 다채로운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세일랜드’ 행사를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본격적인 폭염에 앞서 각종 여름 가전을 할인한다. 전국 전자랜드 직영점에서 주요 제조사의 2024년 에어컨 신상품 행사 모델을 최대 25% 할인하며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100만원 이상의 에어컨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6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자랜드 온라인쇼핑몰에선 에어컨 이월 상품을 최대 42% 할인하고

[종합] “다양하게 빛나고파” 코첼라부터 빌보드까지…에이티즈가 증명한 ‘골든아워’

에이티즈가 신보 ‘골든 아워: 파트1’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에이티즈의 빛나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에이티즈의 성장세와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앨범은

서울지방보훈청, 5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수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남궁선)은 30일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수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사이토 총독 저격사건 100주년을 맞아 참의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채찬(1962년 독립장), 김창균(1995년 독립장), 장창헌(1995년 애국장), 이춘화(1995년 애국장) 선생을 ‘2024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채찬 선생은 남만주 항일무장투쟁단체 참의부 참의장으로서 김창균, 장창헌, 이춘화 선생과 함께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압록강변을 순시하는 사이토 총독 저격을 시도했다. 이 날 선정패 전수는 광복회 주관 이달의 독립운동가 학술강연회에서 치러졌다. 네 분의 유족을 아직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신흥무관학교출신 채찬 선생의 선정패는 윤경로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장에게, 대한민국임시정부산하 참의부로서 무장투쟁을 하신 김창균, 장창헌, 이춘화 선생의 선정패는 안병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부회장에게 대신 전수되었다.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권..

김호중 극성팬, 이번엔 임영웅 겨냥…”위약금 대줘라” 비뚤어진 팬심

가수 김호중을 향한 비뚤어진 팬심이 동료 가수들에 꽂히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김호중의 팬으로 추정되는 A씨는 최근 서울 콘서트를 펼친 임영웅 영상에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냐”라며 비판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A씨는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떻게 즐거울 수 있느냐.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 당했다”라며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콘서트를 열었어야 했냐. 같은 동료인데 도와줬어야 한다”라고 억울함과 분노

환승연애 곽민재의 ‘나성타코’ 퀘사디아 2종 출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블루스트리트는 로스앤젤레스(LA) 감성을 재해석한 나성타코의 ‘퀘사디아 2종’을 출시하고 마켓컬리에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나성(羅城)은 LA의 한자식 표기법이다.환승연애에 출연했던 곽민재 대표가 한국에서 제대로 된 타코 맛을 찾기 어려워 직접 개발한 브랜드다. 타코와 더불어 특제 소스와 신선한 재료로 멕시칸 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나성타코는 2021년 8월 홍대점을 시작으로 송파점까지 매장을 확장해 현재 총 2개점을 운영 중이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나성타코가 협업하여 선보이는 퀘사디아는 ‘돼지고기 퀘사디아’, ‘소고기 퀘사디아’ 2종류를 선보인다”며 “큼직한 고기 토핑으로 육향과 육즙을 살렸으며, 직화의 맛까지 더해 풍미를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에어리즘 싸게 사자”유니클로 40주년 감사제 31일부터 개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유니클로가 40주년 감사제를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제 기간에는 신제품을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소비자 호응이 높다. 대표적으로 여름 인기 제품은 에어리즘 이너웨어를 2000원 인하한 1만2900원으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에어리즘 브라탑과 에어리즘 코튼 폴로 셔츠는 각 1만원씩 낮춘 1만9900원과 2만9900원에 내놓는다. 어린이와 아기 이너웨어도 2000원 할인한 79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감사선물도 준비했다. 구매인증 고객 중 40명을 추천해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는 테일러커피 드립백 커피를, 매장에서는 선착순으로 단팥빵(5월 31일~6월 2일)과 미니 약과(6월 3~6일) 증정한다. 또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네이버 페이로 7만원 이상 결제시 네이버포인트 3000원을 지급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1984년 6월 2일 한 교외 지역에서 시작한 유니클로가 지금은 전세계 2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이 있었기에 유니클로가 있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40주년 감사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금쪽상담소’ 구혜선, “친해져 보니 정상이네”…오은영이 지적한 화법 문제 뭐길래?

배구 구혜선이 ‘유별나다’라는 말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구혜선이 출연해 자신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구혜선은 2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 감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안믿겼다. 눈물도 안났다.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어서 애가 떠났다는 걸 회피했던 것 같다”라며 “누군 사람을 만나보면 잊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슬픔이 아니다. 무엇으로도 슬픔을 이겨 내기가 너무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감자의 이야기를 꺼내는 게 힘들다고 하는 게

김호중, ‘음주운전’ 혐의 추가…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오는 31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일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김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위드마크는 음주운전 직후 혈중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