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위기 탈출, KT에게 또 발휘된 ‘킬러 본능’…”마음이 불편했지만” 안경에이스가 만들어낸 반등의 계기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마음이 불편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4일 KT와 맞대결까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팀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고 어떻게든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하는 상황. 연패의 시작이 됐던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박세웅은 왜 자신이 ‘토종에이스’로 불리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최고 149km 직구(39구)와 슬라이더(40구)-커브(17구)-포크볼(5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시작부터 1점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1회말 시작부터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 후속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강백호와 7구 승부 끝에 124km 커브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문상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장성우 또한 145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위기도 잘 극복했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1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날 프로 데뷔 첫 1루 미트를 낀 노진혁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이번에는 신본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병준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스타트를 끊었던 황재균을 포수 유강남이 저격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3회 로하스-김민혁-강백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은 뒤 4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그리고 5회 황재균에게 안타,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문상철을 병살타, 로하스를 삼진으로 요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어 6회에는 좌익수 황성빈의 호수비 도움을 받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KT 타선을 막아냈고, 불펜의 도움 속에서 4승째를 손에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세웅은 “연패가 나부터 시작돼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특히 팀이 연승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던질 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연패로 이어졌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집중해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연패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승을 이어가는게 더 필요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연패를 끊었으니, 이제 잠실로 이동해서 주말 3연전을 잘 치르는 등 오늘 경기가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세웅의 투구에서 가장 빛난 순간은 실점 위기를 세 번이나 벗어난 것이었다. 박세웅은 “1회에는 안타와 볼넷, 5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어떤 투수든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주자를 깧는 것보다는 한 점을 주더라도 빨리 수비를 끝내고자 했다”며 “5회에는 마침 투수 땅볼이 나왔고,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았는데 당시에는 내가 생각했던 구종이 (유)강남이 형의 사인이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위기를 넘어갈 수 있었다”고 싱긋 웃었다. 위기는 아니었지만, 완벽했던 투구에 마침표를 찍는 과정에서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를 황성빈이 잡아낸 것도 컸다. 박세웅은 “처음에는 파울인 줄 알았는데, 공이 점점 들어오더라. 그런데 (황)성빈이가 그걸 또 지나가면서 점프를 해서 뒤로 잡아서 깜짝 놀랐다. 오늘 수비에 대한 도움도 많이 받고, 타선에서도 2점을 뽑아주면서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투구에서 시작된 연패,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자 한 의지는 이날 박세웅의 액션도 드러났다. 그는 “아무래도 팀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다. 매번 이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 이런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나가서 던질 뿐이다. 매일 경기에 나가는 야수들보다, 일을 덜 하기 때문에 한 번 마운드에 올랐을 때 경기를 책임지고 싶은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연 박세웅의 바람대로 이날 승리가 꼴찌 탈출의 계기로 연결될 수 있을까. 직전 등판에서는 연패의 시작이 된 투구를 했지만, 이전에는 연승의 스타트가 되기도 했던 박세웅의 투구. 이제는 롯데가 연승을 시작할 때다.
HOT 뉴스
전북여행 순창 가볼만한곳 순창 용궐산 하늘길
순창 용궐산 하늘길의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 용궐산 치유의 숲이 조성되기 시작해 2014년 무궁화원, 암석원, 창포원 등 11개 구역으로 나누어 꽃 동산을 조성해 완공됐다. 이러한 사업은 2015년에도 지역 야생화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자생식물원을 세우고 꽃무릇, 상사화 등 20만여 본의 야생화를 가꾸고 있다. 2021년 개장된 용궐산 자연휴양림의 트레킹 코스로 초기 500여 미터로 출발해 현재 1.1km까지 확장된 상태이고 용궐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이기도 해 전북여행 장소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곳이며 순창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적인 관심 장소가 됐다. ● 이용안내 주소 : 전북 순창군 장군목길 540 문…….
붙잡고 욕하고 돈 요구까지…관광객 넘치는 안탈리아에 무슨 일이
최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관광객을 괴롭히는 강매 꾼들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휘리예트 데일리 뉴스(Hürriyet Daily News)는 튀르키예 유명 관광도시인 안탈리아가 관광객 대상 강매 및 구걸로 ···
뉴스
“지인 보낸 부고 문자에 당했다”…신종 수법에 지난달 560억 털려
지인의 부고문자를 가장한 미끼문자 “사랑하는 모친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XX택배]송장번호(506********) 주소 불일치로 물품 보관 중입니다” 누구나 속기 쉬운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한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
대테러센터장 “‘이재명 피습’ 메시지 유포 경로 확인 못해”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2024.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유포된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 정도 자체 조사한 결과 어떻게
연예
“남편의 연봉은 10억, 그리고 시부모님은” .. 배우 김정은, 그녀의 솔직한 ‘결혼 생활♥’ 깜짝 공개
배우 김정은, 재력가 남편과의행복한 ‘일상’ 공개 배우 김정은이 남편의 직업을 공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공개된 ‘예능대부 갓경규 EP.43’에서는 … Read more
스포츠
세 번의 위기 탈출, KT에게 또 발휘된 ‘킬러 본능’…”마음이 불편했지만” 안경에이스가 만들어낸 반등의 계기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마음이 불편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4일 KT와 맞대결까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팀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고 어떻게든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하는 상황. 연패의 시작이 됐던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박세웅은 왜 자신이 ‘토종에이스’로 불리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최고 149km 직구(39구)와 슬라이더(40구)-커브(17구)-포크볼(5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시작부터 1점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1회말 시작부터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 후속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강백호와 7구 승부 끝에 124km 커브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문상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장성우 또한 145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위기도 잘 극복했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1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날 프로 데뷔 첫 1루 미트를 낀 노진혁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이번에는 신본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병준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스타트를 끊었던 황재균을 포수 유강남이 저격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3회 로하스-김민혁-강백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은 뒤 4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그리고 5회 황재균에게 안타,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문상철을 병살타, 로하스를 삼진으로 요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어 6회에는 좌익수 황성빈의 호수비 도움을 받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KT 타선을 막아냈고, 불펜의 도움 속에서 4승째를 손에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세웅은 “연패가 나부터 시작돼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특히 팀이 연승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던질 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연패로 이어졌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집중해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연패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승을 이어가는게 더 필요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연패를 끊었으니, 이제 잠실로 이동해서 주말 3연전을 잘 치르는 등 오늘 경기가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세웅의 투구에서 가장 빛난 순간은 실점 위기를 세 번이나 벗어난 것이었다. 박세웅은 “1회에는 안타와 볼넷, 5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어떤 투수든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주자를 깧는 것보다는 한 점을 주더라도 빨리 수비를 끝내고자 했다”며 “5회에는 마침 투수 땅볼이 나왔고,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았는데 당시에는 내가 생각했던 구종이 (유)강남이 형의 사인이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위기를 넘어갈 수 있었다”고 싱긋 웃었다. 위기는 아니었지만, 완벽했던 투구에 마침표를 찍는 과정에서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를 황성빈이 잡아낸 것도 컸다. 박세웅은 “처음에는 파울인 줄 알았는데, 공이 점점 들어오더라. 그런데 (황)성빈이가 그걸 또 지나가면서 점프를 해서 뒤로 잡아서 깜짝 놀랐다. 오늘 수비에 대한 도움도 많이 받고, 타선에서도 2점을 뽑아주면서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투구에서 시작된 연패,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자 한 의지는 이날 박세웅의 액션도 드러났다. 그는 “아무래도 팀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다. 매번 이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 이런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나가서 던질 뿐이다. 매일 경기에 나가는 야수들보다, 일을 덜 하기 때문에 한 번 마운드에 올랐을 때 경기를 책임지고 싶은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연 박세웅의 바람대로 이날 승리가 꼴찌 탈출의 계기로 연결될 수 있을까. 직전 등판에서는 연패의 시작이 된 투구를 했지만, 이전에는 연승의 스타트가 되기도 했던 박세웅의 투구. 이제는 롯데가 연승을 시작할 때다.
여행맛집
“너무 힘들어요”.. 전직 승무원이 경악한 당황스러운 승객 유형 7가지
여행객 수 증가..여러 부작용도 발생해 비행기는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로, 세계 각지를 더욱 밀접하게 연결하는 중요한 … Read more
경제
법원, 이호진 전 태광회장 구속영장 기각…태광 “현명한 결정에 감사”
경찰 수사를 받던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태광은 “법원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으며, 이 전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다시 수사를 받고 있다.
차·테크
[인터뷰]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격풍사’는 춤을 추듯 공격하는 직업”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이모탈’에 신규 직업 ‘격풍사’를 선보인다. 오는 23일 정식으로 업데이트 되는 격풍사는 쌍검을 이용해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근접형 캐릭터로 빠른 기동성과 유연함이 특징이다. 또한 일종의 소환수인 ‘미풍’을 통해 특정 타깃에 큰 데미지를 입히거나 넓은 지역에 데미지를 입히는 등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