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정세빈,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첫 날 ‘깜짝’ 공동 선두

▲ 정세빈(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한 정세빈(휴온스)이 시즌 첫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세빈은 20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천2백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버디 7개 보기 3개를 친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세빈이 정규투어에서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202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정세빈은 2022시즌 25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10차례만 컷을 통과하며 상금 순위 94위에 머물러 지난 시즌에는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11월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5위에 올라 올 시즌 2년 만에 정규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정세빈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사흘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2위를 기록, 2022시즌 최고 성적을 수확하면서 포천힐스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정세빈은 경기 직후 “솔직히 항상 플레이가 시원치 않아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첫 홀을 칩인 버디로 시작하고 3번 홀에서도 칩인 버디를 해서 좋은 흐름을 탔다. 그 힘으로 끝까지 잘 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사흘간의 라운드에 대해 “코스 공략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핀 위치도 쉽지 않았다. 편하게 보내야 할 홀은 보내고 공격적으로 해야할 홀은 공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또 항상 문제점이 있던 한샷 한샷 연연하는 걸 하지 않고,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천천히 헤쳐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박지영(사진: KLPGT) 맹장 수술에 따른 통증을 안고 조기에 필드에 복귀, 이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박지영은 “전반에만 하더라도 감이 정말 좋아서 오늘 잘 칠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후반 들어 너무 더웠다. 내 생각에는 더위를 좀 먹은 것 같다. 너무 더워서 멍한 상태로 몇 홀을 쳤는데, 그 때 실수도 많이 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수술 후 복귀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현재 경기 감각 회복 정도에 대해 “수술하기 전에 비해서 60~70%정도 되는 것 같다. 경기를 이어가는 감이 많이 떨어져서 둔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지난 주보다는 조금 더 올라온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영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오늘 후반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덥다고 느꼈다.”며 “더위를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때이른 폭염을 시즌 세 번째 우승에 가장 큰 극복과제로 꼽았다.

[KLPGA] ‘통산 20승 도전’ 박민지 “막연했던 꿈 현실로…매 순간 놀라고 있다”

▲ 작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박민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들어 매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사에 남을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민지(NH투자증권)가 2주 만에 복귀한 필드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2024시즌 KLPGA투어 14번째 대회인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천2백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게 되면 개인 통산 두 번째 동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故구옥희, 신지애와 함께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인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박민지가 이 대회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면 통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5회로 늘려 신지애의 최다 기록과 타이가 되고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횟수도 7회로 늘려 故구옥희가 가지고 있는 8회 기록에 근접하게 된다. ▲ 작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박민지(사진: KLPGT) KLPGA투어 통산 20승 도전에 대해 박민지는 “루키 때 막연하게 20승 하는 것이 꿈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현실로 다가오게 돼서 매 순간 놀라고 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타이틀 방어나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중압감이 들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많은 관심과 주목 속에서 내 플레이를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포천힐스 코스에 대해 “그린이 넓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며 “시즌 6승씩 거둘 때에는 100M 거리를 남겼을 때 무조건 버디를 기록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정확도가 조금 떨어져서 아이언 샷을 더욱 보완해서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코스 공략에 관한 생각을 발혔다. 이어 그는 “내 플레이를 보는 모든 분들이 ‘경기 보기를 잘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밝은 모습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골프, 13일 개막…홍지원, 타이틀 방어 도전

▲ 홍지원(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내 여자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리스트를 가리는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개최된다. 대한골프협회(KGA) 즈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유망주들을 합쳐 총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명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요진건설)을 비롯해 2022년 우승자 임희정(두산건설), 2019년 우승자 이다연(메디힐) 등 역대 우승자들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올 시즌 KLPGA투어 다승(3승),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를 질주중인 이예원(KB금융그룹),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 황유민(롯데) 등 KLPGA투어를 이끌고 있는 스타들이 빠짐 없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는 현 국가대표이자 지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우승자인 이효송과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장타 소녀’ 오수민을 비롯한 국가대표선수 6명이 참가한다. 다만, 2021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로, 지난주 KLPGA투어 사상 첫 동일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박민지(NH투자증권)는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프로 데뷔 후 거둔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이뤘고, 특히 지난해 연장전에서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내셔널 타이틀을 따낸 홍지원의 대회 2연패 도전이다.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서 빛을 발하는 홍지원의 정확한 티샷과 정교한 숏 게임 능력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골프가 드라이버 비거리에만 좌우되는 경기가 아님을 몸소 증명한 바 있다. 한국여자오픈의 타이틀 방어 기록은 2003년, 2004년 우승자 송보배가 마지막이었으며 만약 홍지원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20년 만에 역대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홍지원은 ”어려운 코스이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되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대회 준비 소감을 밝혔다. 홍지원의 타이틀 방어에 가장 큰 걸림돌이자 극복 대상은 역시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투어의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이예원.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번째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게 되면서 지난해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예원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이던 2019년 이 대회에 첫 출전했고, 프로의 신분으로 출전한 지난해에는 6위를 기록하며 이 대회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예원은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이며 나 또한 그런 마음이다. 그런데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으며 ”국가대표 시절 자주 인사드리고 잘 지냈던 KGA 레프리 및 관계자 분들을 오랜만에 뵙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되겠지만 편안한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LPGA] 박민지, 사상 첫 동일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연패

▲ 박민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전인미답’의 동일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 최예림(대보건설), 이제영(MG새마을금고), 전예성(안강건설, 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부터 이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박민지 개인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며, 최은우(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예원(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기록된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은 박민지의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1년 만에 수확한 투어 통산 19번째 우승으로, 박민지는 故 구옥희, 신지애(20승)의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에 1승 차로 접근했다. 박민지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통산 4번째 우승이자 4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KLPGA투어 사상 동일 대회 통산 4승 기록은 고우순(1990년, 1992년, 1994년, 1996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박민지가 역대 두 번째이며, 4년 연속 우승은 박민지가 사상 최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 외에 이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이 예고한 KLPGA 투어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받게 되면서 총 5억1천600만원을 챙기게 됐다. 이번 우승은 또한 박민지의 개인 통산 6번째 타이틀 방어이기도 하다. 이는 통산 8회 타이틀 방어 기록을 보유중인 故 구옥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에서 전주보다 6계단 오른 5위, 상금 순위에서는 전주보다 15계단 오른 7위에 자리하게 됐다.

[KLPGA] 이제영, 20개월 만에 통산 2호 홀인원 ‘시즌 11호’

▲ 이제영(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잡아냈다. 이제영은 9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 출전, 전장 149야드의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9월 3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낸 이후 약 1년8개월(20개월) 만에 나온 이제영의 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이다. 아울러 전날 같은 홀에서 홍예은(메디힐)이 홀인원일 잡아낸 데 이은 이번 대회 2호 홀인원이자 올 시즌 KLPGA투어 11호 홀인원이다. 직전 홀인 6번 홀(파5)에서 투온 이후 3.5야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2타를 줄였던 이제영은 곧바로 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냄으로써 두 홀에서 4타를 줄이는 약진을 이어갔다. 이글에 이은 홀인원으로 4타를 줄인 이제영은 전반 라운드를 다 마치지 않은 가운데 선두 박민지(NH투자증권)에 2타 차까지 접근했다. 이제영은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냈던 2022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당시에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내고도 라운드 막판까지 컷 통과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컷 통과에 성공한 바 있다.

[KLPGA] 박민지, 이틀 연속 선두…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보인다

▲ 박민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박민지는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던 박민지는 이로써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 현세린(대방건설), 신유진(요진건설, 이상 9언더파 135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박민지는 이로써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기까지 18홀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민지는 경기 직후 “오늘 샷이 나쁘지도 않고 퍼트도 괜찮았는데 오늘 2번 홀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좀 어려운 홀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위기를 잘 넘기고 기다리다 보니까 버디 찬스를 살릴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나와서 3언더파로 잘 왔던 것 같다.”며 “후반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조금은 더 줄일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아쉬운 점도 많지만 오늘은 한 홀이 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저녁에 일단 저희 글로리어스(짐) 선생님들께 가서 케어를 받고 종아리 압박 스타킹을 하고 벽에 침대에서 엘자 다리를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 다음에 최대한 8시간을 자려고 한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비한 체력 회복 방법에 대해 밝혔다. 박민지는 대기록 달성을 한 라운드 앞둔 현재 심경에 대해 “이번 주가 조금 긴 것 같다. 왜냐 스스로도 자꾸 긴장하려고 해서 그걸 계속 긴장하지 않도록 저랑 계속 싸우고 있는 중이고 근데 일단 2라운드까지 선두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멋지다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남은 내일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공약을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우승의 관건에 대해 밝혀달라는 질문에 “제가 정신을 차리냐 못 차리냐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지는 오는 9일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신유진, 현세린과 함께 KLPGA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대기록이 걸린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다.

[KLPGA] 신유진, 자동 컷 오픈 1년 만에 챔피언조…설해원 반전 스토리

▲ 신유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년차를 맞는 신유진(요진건설)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무대에서 1년 만에 극적인 반전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신유진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현세린(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2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선두 박민지(NH투자증권, 11언더파 133타)와는 2타 차. 신유진의 이날 스코어는 현세린과 함께 공동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그가 KLPGA투어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신유진은 이로써 오는 9일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 현세린과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신유진의 챔피언조 편성은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이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19오버파 91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로 자동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던 신유진은 불과 1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개최된 같은 대회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는 극적인 반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신유진은 경기 직후 “어제보다 좀 더 생각한 대로 세컨 샷도 잘 나갔고 퍼팅도 그에 맞게끔 잘 들어간 것 같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며 “어제 만큼만 내가 생각한 대로 여유 있게 쳐보자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잘 칠 줄 몰랐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경기 중 스코어나 순위가 의식되지 않았는지 묻자 “평소보다 잡생각이 더 안 났다. 이번에 케디를 아빠가 하시는데 아빠랑 엄청 재밌게 그냥 친다고 끝나고 보니까 스코어가 이렇게…좋았다”고 말했다. 신유진은 생애 처음으로 경험허게 된 챔피언조 플레이에 대해 “내일 갤러리분들도 엄청 많으실 거고 긴장도 될 것 같긴 한데 최대한 제 플레이를 찾아가는 식으로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며 “제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이예원, 역대 최다 ‘104홀’ 연속 노보기 진기록

▲ 이예원(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104홀 연속 노보기’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예원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 출전해 12번째 홀인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이날 11번 홀까지 104개 홀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온 이예원은 이로써 2018년 김자영(등록명: 김자영2), 2021년 임희정(두산건설, 이상 97홀)을 넘어 KLPGA투어 역대 최다 홀 연속 노보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앞서 이예원은 전날 1라운드를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5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노보기 라운드로 마침으로써 2018년 김자영이 기록했던 KLPGA투어 역대 최다 라운드 연속 노보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KLPGA] 홍예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둘째 날 데뷔 첫 홀인원 ‘시즌 10호’

▲ 홍예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홍예은(메디힐)이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냈다. 홍예은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 출전해 전장 149야드의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이자 홍예은의 KL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이다. 아울러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10호 홀인원이다. 홍예은은 핀이 그린 중앙부에 있던 7번 홀에서 티샷을 시도했고, 홍예은의 아이언을 떠난 공은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 홀 안으로 빨려들었다. 홀인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홍예은은 손으로 입을 막고 놀라워 했고, 캐디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던 그의 아버지는 동반자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홍예은은 이번 홀인원으로 4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지난해 11월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8위에 오르며 올 시즌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홍예은은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두 차례 컷을 통과해 상금 순위 102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KLPGA] ‘코스레코드 타이’ 박민지,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쾌청’

▲ 박민지(사진: KLPGT) 박민지(NH투자증권)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전망을 밝혔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낸 반면, 보기는 한 개 만을 범해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1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 고지우(삼천리, 5언더파 67타)와는 3타 차. 박민지의 이날 스코어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정윤지(NH투자증권)가 기록한 설해원 레전드 코스의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KLPGA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우승에 성공한다면 투어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4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민지는 15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16번 홀(파3)부터 다시 3개 홀 버디 행진으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6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박민지는 이날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두 차례만 놓쳤다. 박민지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그걸 어떻게 하면 공에 표현을 안 하면서 매끄럽게 칠 수 있지를 좀 며칠 동안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오늘) 처음부터 굉장히 기회나 위기가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끌고 가서 그 뒤에는 오히려 더 편하게 플레이를 했더니 코스 레코드 타이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라운드 하면서 ‘오늘도 어느 행복한 날들 중에 하루니까 그냥 오늘을 느끼자’ 약간 이렇게 살고 있다. 전에는 성적은 굉장히 좋았는데 하면 할수록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성적을 잘 내고자 해서 마음을 좀 바꾼 것 같다.”고 최근 경기에 임할 때의 생각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 대신 프로암을 통해 코스를 파악했다는 박민지는 “프로암 경기 때 사실 되게 못 쳤다.”며 같이 치는 동반자분들이 하나 더 치라고 계속 저 연습하게 도와주셨다. 그리고 레슨도 해 주셨다. 제가 모시는 자리였는데 모셔졌다”며 “샷이 안 되다 보니까 롱 퍼트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코스를 더 익힐 수 있었고 ‘올해는 코스가 이러니까 내가 조금 더 이렇게 쳐야겠구나’를 느끼고 어제 집중 연습을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이날 맹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민지는 “첫 날 좋은 성적이 났는데 내일 비바람이 좀 부는 것 같더라”며 “그렇지만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4연패를 꼭 해서 아직은 밝히지 않은 공약을 꼭 이뤄내고 싶다. 우승을 하면 알게 되시고 못하면 평생 모르게 되실 것”이라는 말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이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KLPGA 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응원하고자 4연패 달성에 성공하면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민지가 우승하면 우승 상금에 포상금을 합해 5억1천600만원을 챙기게 된다. 박민지가 아닌 다른 선수가 우승할 경우엔 특별 포상금 1억원을 준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KLPGA] ’19오버파→3언더파’ 신유진, 1년 만에 날린 ‘자동 컷 오프’ 수모

▲ 신유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년차를 맞는 신유진(요진건설)이 1년 만에 돌아온 설해원 코스에서 의미 있는 스코어를 만들어내며 달라진 면모를 확인했다. 신유진은 7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첫 날 1라운드 경기를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 잠정 순위는 공동 9위.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19오버파 91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로 자동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던 신유진은 1년 전보다 무려 22타를 줄인 스코어다. 신유진은 경기 직후 “아이언 샷 붙이는 거에 그 다음 나머지 퍼트도 다 들어가서 퍼팅이랑 세컨샷이 좀 잘 된 것 같다.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작년에 하루밖에 안 쳤다. 컷 됐었다. 작년에 드라이버 입스가 엄청 심하게 왔다. 거의 못 칠 정도로 입스가 왔었는데 (지금은 입스를) 다 잡고 쳐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날 19 오버파를 쳐 16오버파 이상을 친 선수에게 적용되는 ‘자동 컷 탈락’으로 하루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연간 30개 안팎의 대회가 열리는 K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도 좀처럼 나오기 힘든 기록이었다. 그 만큼 그가 겪은 드라이버 입스는 지독한 것이었다. 신유진은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20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컷을 통과하며 상금 순위 121위에 머물렀고, 같은 해 시드순위전에서 11위에 오르며 어렵사리 올 시즌 KLPGA투어에 남을 수 있었다. ▲ 신유진(사진: KLPGT) 지난 비시즌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자 신유진은 “입스라는 게 심리적으로 제일 크게 오는 거니까 마음 편안하게 일단 제 스윙을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비시즌 피나는 노력으로 드라이버 입스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신유진은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정규투어 첫 톱10 진입을 이뤘다. 신유진은 “작년에 그런 고생을 하고 이룬 첫 톱10이어서 그런지 뭔가 해냈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후반기 가면서 제 성적이 좀 더 많이 궁금해지는 그런 한 해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 2의 루키 시즌이나 다름 없는 올 시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묻자 신유진은 “골프를 친다라는 생각보다는 좀 더 제 것에만 (집중하고), ‘내 삶을 즐기자 재밌게 치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라는 생각으로 올해 시즌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남은 이틀 경기 운영에 대해 “퍼팅 라이 읽는 게 좀 어려운 골프장인 것 같아서 세컨 샷을 최대한 제가 좋아하는 퍼트를 많이 남기기 위해 공략해야 될 것 같다.”고 밝힌 신유진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이번 대회도 톱10″이라고 답했다.

4연패 도전 박민지 vs 2121 이예원, 우승 향방은?

설해원에서 한국 여자골프 신구 대세의 정면 충돌이 이뤄진다.2024시즌 KLPGA투어 열두 번째 대회인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가 오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선수는 역시나 ‘원조 대세’ 박민지(26, NH투자증권)와 ‘신흥 대세’로 자리 잡은 이예원(21, KB금융그룹)이다.먼저 박민지는 KLPGA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KLPGA] ‘2년차’ 윤수아, 23번째 출전과 두 번째 컷 통과 그리고 첫 ‘톱10’

▲ 윤수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의 최종 리더보드 ‘톱10’ 순위에 낯선 이름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데뷔 2년차 윤수아. 윤수아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70타-70타-69타)를 유지한 끝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정규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6위에 오른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그가 대회 기간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약 11개월 만이다. 2002년 11월생인 윤수아는 2022년 11월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8위에 올라 지난해 KLPGA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20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통과에 그치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53위에 그쳐 올 시즌 주로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K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두 번째 컷 통과 대회에서 데뷔 첫 톱10 진입을 이룬 윤수아는 “작년에 사실 정규투어를 오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 대회 때 마음가짐을 좀 다르게 먹고 왔다. 오히려 그 덕분에 수월하게 풀린 경기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올해 1부 투어 대회를 몇 번 나오긴 했지만 제가 원하는 스코어가 잘 안 나왔다”며 “이번 대회 때는 공식 연습을 돌면서 저랑 맞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작년에 이제 레인보우힐스(한국여자오픈 대회 코스) 때 컷을 통과를 했는데 그래서 ‘나에게 산악 코스가 좀 더 맞나’ 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규투어 루키로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묻자 윤수아는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정말 많이 흔들려서 ‘이걸 어떻게 잡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도 많았는데 코치님과 함께 훈련을 열심히 하고나서 이제는 티샷은 걱정은 많이 안 해도 되는 부분이다. 이제 숏 게임 쪽으로 많이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흔들렸던 티샷에 대해 “1부 투어는 러프에 들어가면 사실 너무 어려운 상황이 많은데 그런 부분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윤수아는 앞으로 보완할 점에 대해 “이제 샷 적인 부분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성적이 더 좋으려면 사실 퍼터가 더 잘 돼야 더 정규투어에서 열심히 뛰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년간 23개 대회에 출전해 이룬 단 두 번의 컷 통과에서 톱10의 성적을 수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승과 마찬가지로 실력과 운이 함께 따라줘야 가능한 성과다. 앞서 윤수아는 지난 달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대회 둘째 날 데뷔 첫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내면서 올 시즌 확실히 운이 따라주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윤수아는 시드순위전 없이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이내의 성적으로 내년 정규투어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드림투어 상금 순위 35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갈 길이 멀다. KLPGA 정규투어 데뷔 2년 만에 2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톱10을 신고한 윤수아는 곧바로 세기P&C·군산CC 드림투어 2024 6차전이 열리는 군산으로 이동했다. 대회는 오는 5일까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KLPGA] 이예원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이예원(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3승 고지에 선착한 이예원(KB금융그룹)이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 계획 등 향후 계획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는 배희경이 지난 2014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기록한 더스타휴 코스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같은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이예원은 특히 이번 대회 3라운드 54홀 내내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54홀 노보기는 이예원이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에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올 시즌 목표로 밝혔던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였던 박지영(한국토지신탁, 2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이예원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이예원(사진: KLPGT) – 우승 소감 챔피언조 앞 조로 플레이하면서 욕심보다는 자신 있게 내 플레이 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아직 얼떨떨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시즌 3승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 지난 이틀에 비해 오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는데 달랐던 점은? 달랐던 점은 없었다. 그냥 똑같이 플레이에 임했는데 그냥 마지막 날이다 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오늘은 제가 생각했던 대로 뜻대로 다 잘 돼서 이제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었다. – 노보기 우승을 하게 된 비결과 기분은? 우선 노보기를 하는 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36홀 노보기라고 생각하고 좋아했었는데 오늘까지도 이렇게 노보기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숏 퍼팅이 많이 좋아지면서 실수를 한 개도 하지 않아 노보기로 이어진 것 같다. – 버디를 많이 잡은 라운드가 더 좋은지, 보기를 안 하고 적게 하는 라운드가 더 좋은지? 보기를 안 하는 게 더 좋아다. 보기를 하면 심리적으로 기분이 좋았다 안 좋았다 이렇게 흔들릴 수 있지만 보기를 하지 않으면 계속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고 기회가 더 많아진다. – 3년을 꾸준히 잘하길 쉽지 않은데, 비결이 있는지? 우선 매년 한 가지라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생각보다 잘해와서 올해도 작년만큼 확실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기다리면서 좀 쉬어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까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와지지는 것 같다. – 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를 결정한 이유와 그 대회에서 얻어오고 싶은 것은? 시기적으로도 괜찮고, 코스도 한국 선수와 잘 맞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참가를 결심했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결심했다. ▲ 사진: KLPGT 스스로 승부욕이 강하다고 생각하는지? 승부욕이 우승의 원동력이라 생각하는지? 네 저도 승부욕이 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승부욕이 연습할 때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고 시합할 때도 누굴 이겨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좀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스코어를 내기 위해 플레이를 한 것 같다. – 대회를 우승하려면 3라운드 내내 컨디션과 샷 감을 유지해야 하는데, 유지하기 위해 하는 어떤 루틴이 있나? 경기 때는 잠을 많이 자려고 한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도 되지 않고, 샷도 흔들렸던 것 같아서 충분한 잠을 잔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꼭 빈스윙을 하고 자는데, 이게 다음날 좋은 샷 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 빈 스윙은 몇 번 정도? 클럽을 들고 하는지? 정하지는 않았는데 감이 올 때까지 하고 잠든다. 주로 롱 아이언 샷을 위한 클럽을 들고 연습한다. – 이번 시즌 3승을 했는데, 몇 승까지 해보고 싶은 게 있는지? 목표는 작년보다 1승 더였는데, 우선 4승을 채우고 다시 고민해보겠다. – 연습을 통해 롱 아이언 샷이 어느 정도 극복했는데, 더 채워야 하는 부분은 뭐가 있는지?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이 안되는 걸 느껴 체력훈련에 필요성을 느낀다. 살이 빠져서 정타에 맞지 않았을 때 비거리가 조금 짧아졌다고 느끼는데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 – LPGA 투어 참가 전까지의 국내 대회 일정은? 7월 초에 열리는 롯데오픈까지 출전하려고 한다.

[KLPGA] 김민선7, 데뷔 첫 홀인원 “연습-시합 통틀어 처음…깜짝 놀랐어요”

▲ 김민선7이 홀인원 한 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선7(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둘째 날 경기에서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냈다. 김민선7은 1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 출전, 전장 183야드의 7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핀 앞에 떨어져 두 차례 바운드 된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었다. 김민선7의 KL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이자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9호 홀인원이다. 김민선7은 이 홀인원으로 단숨에 2타를 줄였고, 이날 하루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잠정 순위)에서 경기를 마쳤다. 김민선7은 경기 직후 스포츠W와 인터뷰에서 “핀까지 거리는 138m였는데 캐리 거리 135m 정도 되는 7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약간 우측 핀이어서 제가 치는 페이드 구질에 맞게 그린 중앙을 보고 쳤는데 제가 생각한 대로 페이드가 예쁘게 걸려서 핀 바로 앞에 맞고 들어갔다.”고 홀인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들어가는 순간) 깜짝 놀랐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글어간게 맞나’ 싶기도 하고…”라며 “홀인원은 연습과 시합을 통틀어서 처음”이라며 여전히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민선7은 이번 홀인원으로 리쥬란에서 제공하는 2천3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과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를 받게 됐다. 김민선7은 “좀 더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일단 엄마를 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루키로 돌아온’ 성유진 “LPGA 오래 뛰고 있는 언니들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 성유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달성한 뒤 미국 무대에 도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성유진(한화큐셀)이 6개월 만에 KLPGA투어 나들이에 나서 대회 첫 날 상위권에서 경기를 마친 뒤 소감과 함께 미국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근황에 대해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유진은 31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1라운드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버디 5개 보기 3개)를 쳐 공동 11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7번 홀까지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8,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마친 성유진은 “컨디션은 일단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좋았던 것 같고 딱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이 KLPGA투 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우승을 차지했던 ‘S-OIL 챔피업십’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데 대해 성유진은 “일단 다 한국 사람들이고 좀 어쨌든 작년까지 뛰었던 투어이기 때문에 확실히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 중인 성유진은 “아직 초반이라 많은 나라를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재밌게 생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제가 느끼기에는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 적응을 한다기 보다는 좀 성실하게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국내에 적을 두고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시작한 성유진은 국내에서와는 달리 투어 생활을 사실상 혼자의 힘으로 이어가고 있다. 성유진은 경기가 안 풀릴 때나 스윙이 흔들린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지 묻자 “그냥 스윙을 찍어서 코치님한테 보낸다거나 그렇게 1차원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다. 코치님들이 미국에 오는 건 상당히 좀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꾸준히 체크하고 스윙 비디오 보내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골프 외적으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 묻자 “일단 언어나 음식 같은 경우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부분인 것 같다.”며 “미국은 월화수목 금토일 볼을 치고 일요일날 이동해서 다시 월요일날 볼을 치고 이런 게 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개인 시간이라는 게 아예 없어서 그런 게 좀 힘들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고 낯선 미국 무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예상했던 것보다 힘든 부분이 꽤 컸다. “일단 비행기도 마찬가지고 짐이 너무 많아서 여자가 이렇게 큰 백을 혼자 들고 나르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에 많이 부딪히는 것 같다.”고 이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성유진은 “진짜 이동 거리도 길 뿐더러 휴식일도 없고 그런 좀 한계가 많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럴수록 좀 더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며 “오래 투어를 뛰고 있는 언니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 ‘이틀간 노보기’ 홍진주, 챔피언스 투어 시즌 첫 승 ‘통산 3승’

▲홍진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상금왕 홍진주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홍진주는 30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진주는 이로써 이틀간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홍희선(7언더파 137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홍진주는 “올 시즌 샷감이 좋았는데, 1, 2차전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라면서 “이렇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말끔하게 씻을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릿지스톤과 박스골프, 르꼬끄골프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안주환 프로님, 송경서 프로님,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는 뻐꾸기 골프팀과 팬분들,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 골프장,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 홍진주(사진: KLPGA)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1라운드 때 보기는 없었지만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라면서 “오늘은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K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진주는 2023시즌 상금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올해도 지난 2개 대회에서 단독 2위와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샷감을 뽐냈고,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진주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최혜정을 제치고 상금순위 1위에 나서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홍진주는 최혜정과의 경쟁에 대해 “최혜정 선수와 오랫동안 투어 생활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만큼 더 열심히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올해도 상금왕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면서 “지난해 2승을 했는데, 주변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올해에는 3승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배소현 생애 첫 우승, 위믹스 포인트 랭킹 26계단 껑충

배소현(프롬바이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5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2위 박도영(삼천리)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7년 KLPGA투어 데뷔 후 8년 차, 154번째 대회 출전 만에 따낸 생애 첫 우승이다.이번 우승으로 배소현은 KLPGA투어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 위믹스 포인트 랭킹 13위 자리로 올라섰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60…

[KLPGA] 배소현, 천신만고 끝에 ‘153전 154기’ 감격의 첫 우승

▲ 배소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프롬바이오)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박도영(삼천리, 6언더파 282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으로 배소현은 향후 2년간 K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2011년 KLPGA 입회 이후 점프투어(3부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다음 달 31번째 생일을 앞두고 154번째 출전한 1부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아울러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됐다. 배소현은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샷 난조가 이어지며 2타를 잃은 반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앞조의 박도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박도영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 1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면서 박도영에 3타 차 역전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배소현은 후반 들어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박도영을 한 타 차로 추격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는가 했으나 12번 홀 세컨드 샷 미스에 이은 보기와 13번 홀 보기로 다시 힘을 잃는 듯했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박도영에게 방송사 카메라가 따라붙으면서 박도영의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반전이 일어났다. 배소현이 12,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박도영이 13~16번 홀까지 4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배소현은 극적으로 한 타 차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상황에서 배소현은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각각 7야드, 11.7야드 거리의 중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배소현은 12.2야드 거리의 롱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차 세이브에 실패했지만 그가 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으로 챔피언 퍼트를 마친 배소현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동료들이 뿌려주는 꽃가루와 물을 담담히 맞으며 첫 우승을 자축했다.

KLPGA 후배들에게 800만원 밥차 쏜 배경은…”초청에 감사”

▲ 배경은이 제공한 무료 밥차. [여주=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가 열린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의 클럽 하우스 앞에는 음료와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밥차 4대가 서 있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쇠고기 스테이크 등을 선수, 캐디, 대회 운영 관계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프로 골프 대회에서 ‘무료 밥차’ 등장은 드물지 않다. 주로 지난 대회 우승자나 개인 타이틀 수상자 등이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이날 밥차를 ‘쏜’ 주인공은 뜻밖에도 현역에서 물러난지 꽤 된 배경은(39)이다. 지난 2000년 프로 선수가 된 배경은은 2001년 만16세 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05년에는 상금왕에도 올랐다. 통산 3승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한동안 뛰었다. 배경은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추천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데 주최사가 출전시켜 준 선수를 말한다. 배경은은 주최사인 E1의 배려를 받았다. 추천 선수로 대회에 나오는 건 명분이 어떻든 특혜다. KLPGA투어에서 최근 우승자, 작년 상금랭킹 60위, 그리고 작년 시드전 상위 입상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가 아니라면 대회에 나오려면 주최측 추천이 아니면 어렵다. 더구나 추천선수는 아마추어를 빼면 많아야 6명으로 제한된다. 선수라면 누구나 나가고 싶어하는 KLPGA투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배경은은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경은은 밥차 4대에 800만원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은퇴한 뒤 개인 레슨, 방송 해설과 출연, 그리고 골프 콘텐츠 유튜브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경은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면서 웃었다. 배경은은 KL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이유를 “KLPGA투어 대회에 나오면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내가 골프 선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배경은은 2014년 KLPGA투어를 떠났다가 2020년 36세의 나이에 시드전에 응시한 뒤 2021년 시드를 따내 2022년 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2022년 8번 컷 통과에 그치면서 다시 시드를 잃었지만 배경은은 작년에도 3차례나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서 뛰면 내 한계도 느끼지만 내 가능성도 확인하게 된다”는 배경은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로 날아가서 US여자오픈 지역 예선도 응시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배경은은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면 배우는 게 있고, 내가 후배들한테 가르쳐주는 게 있다”고 말했다. 배경은이 프로 대회에서 느끼는 건 결국 체력의 한계다.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은 하루에 36홀을 치는데, 27홀까지는 1등이었다”는 배경은은 “나중에는 안되더라”고 밝혔다. 체육관에서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경은은 “운동만으로는 안되나 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친 배경은은 “이왕 출전했으니 컷을 통과해서 40등 안에는 들고 싶다”면서 “체력이 중요하니, 오늘은 연습보다 쉬면서 체력 보충이 먼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