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FA 최은지 영입…김미연·이원정과 재계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은지(31)를 새로 영입하고, 김미연(31), 이원정(24)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흥국생명은 17일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최은지는 1억6000만 원(연봉 1억3000만 원, 옵션 3000만 원, 1년)에 도장을 찍으며 흥국생명을 선택했다. 2011-12시즌 데뷔한 뒤 이번에 세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최은지는 “아본단자 감독님께 배구를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신인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도 “최은지는 공격에 힘을 더해줄 선수라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며 “직접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기운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말했다. 세터 이원정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흥국생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이원정과 연봉 1억1000만 원, 옵션 2000만 원(1년)에 계약했다. 또 지난 시즌 양호한 경기력을 보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연봉 7000만 원, 옵션 2000만 원(1년)에 도장을 찍으며 2024-25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현대건설, 우승 트로피 번쩍들고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차전 승리하며, 통합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1.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강성형 감독, 우승 헹가래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차전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2024.04.01.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13년의 한 풀었다’ 현대건설, 3-2으로 흥국생명 격파…3연승으로 통합 우승 달성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건설이 그간의 설움을 딛고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현대건설은 3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 우승이다. 현대건설은 2019-2020,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이 취소는 아픔을 겪었다. 3연승을 기록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1차전부터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패패승승승의 초접전이 펼쳐졌고, 2차전도 3-2(23-25 25-21 21-25 25-17 15-13) 풀세트 승부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3경기를 내리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2경기를 내준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처럼 리버스 스윕을 노렸지만 현대건설의 기세에 눌려 홈에서 좌절을 맛봤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38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양효진이 18득점, 이다현이 13득점, 위파위가 11득점, 정지윤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30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흥국생명이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먼저 웃었다.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연 현대건설은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윌로우의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활약으로 3점을 더해 6-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도 윌로우와 레이나가 공격을 이끌며 점수 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김연경과 윌로우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10-11이 됐고, 김연경이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를 득점을 올리며 12-1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상대의 범실을 보태 13-16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이 기가막힌 공 배분으로 김연경·윌로우·레이나의 삼각편대를 활용하며 16-19를 만들었고,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연속 득점과 모마의 오픈 공격을 통해 19-19 동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2-23에서 윌로우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레이나가 곧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22-25로 1세트를 따냈다. <@2> 현대건설은 곧바로 반격했다. 현대건설은 또 한 번 3연속 득점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김다인 세터는 이다현과 정지윤을 활용하며 간극을 4-8까지 벌리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리시브까지 살아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공격을 손쉽게 받아내며 7-14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김수지가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양효진의 블로킹과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점수는 9-16이 됐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연속 득점으로 손쉽게 20점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블로킹 포함 3연속 득점을 뽑았지만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정지윤의 마지막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25-17로 2세트를 가져왔다. <@3>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는 윌로우의 백어택과 모마의 범실로 흥국생명이 선취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양효진의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이 폭발하며 6-8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정지윤 콤비가 3점을 내며 10-9로 다시 우위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레이나의 연속 퀵오픈과 윌로우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이 12-14로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모마의 백어택과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메가랠리 끝에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16-18를 만들자, 모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22-22에서 레이나의 오픈 공격과 김연경의 페인트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한 번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내며 23-25로 흥국생명이 3세트를 차지했다. <@4> 현대건설도 포기하지 않았다. 2-2에서 흥국생명이 3연속 득점을 내며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도 추격을 개시했지만 정지윤의 서브가 빗나가며 5-8이 됐다. 현대건설이 동점을 만들 때마다 윌로우와 레이나의 공격이 터지며 흥국생명이 리드를 지켰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위파위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15-15에서 둘이 3연속 득점을 만들며 18-15가 됐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위기 상황에서 이원정은 김연경을 택했고, 김연경은 3연속 득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현대건설에는 모마가 있었다. 모마도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23-21을 만들었다. 23-23에서 윌로우의 치명적인 서브 미스가 나오며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모마가 방점을 찍으며 25-23으로 4세트를 쟁취했다. 운명의 5세트. 양효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이 먼저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8-4까지 차이를 벌렸다. 레이나의 득점이 나왔지만, 현대건설은 위파위와 양효진이 점수를 보태며 간극을 12-5까지 넓혔다. 이후 양효진과 모마의 득점이 나오며 14-7로 게임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마지막으로 모마가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15-7로 현대건설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흥국생명, 앞서나가는 득점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01.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김연경, 분위기 좋다~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04.01.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현대건설, 또 풀세트 승부 끝에 흥국생명 격파…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건설이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 뒀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격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1차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2승을 선취했다.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건설 모마는 3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효진(19점)과 정지윤(15점), 위파위(12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28점)과 윌로우(25점), 레이나(22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와 위파위의 퀵오픈, 모마의 오픈 득점 등으로 10-5로 차이를 벌렸다. 흥국생명이 김수지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16-12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고, 윌로우의 연속 득점까지 보태며 23-2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23-23에서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3-0으로 차이를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모마와 양효진이 분전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정지윤과 위파위도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후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치열했던 2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과 위파위의 블로킹으로 18-16으로 앞서 나간 뒤, 모마의 서브에이스로 3점 차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이번에도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 이주아의 블로킹과 레이나의 서브 득점으로 16-13으로 도망갔지만, 현대건설도 이다현과 모마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3세트 뒷심에서 앞선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린 흥국생명은 윌로우와 김연경의 공격 득점까지 보태며 3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초반 위파위와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정지윤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4세트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먼저 앞서 나간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2-2에서 이다현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린 뒤, 상대 서브 범실과 위파위의 퀵오픈 득점으로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가 고비 때마다 득점하며 코트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분전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결국 현대건설이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5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김연경, 내가내가

[수원(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리시브를 올리고 있다. 2024.03.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흥국생명, 승기 잡았다

[수원(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현대건설, 13년의 한풀이 시작할까…흥국생명은 반복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13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현대건설과 지난 시즌 챔프전서 역전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최정상 자리를 둔 경쟁을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올라올 팀을 기다리고 있었고,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에서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내내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경쟁을 펼쳤던 두 팀은 마지막까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현대건설은 13년 만의 ‘�합 우승의 한’을 풀고자 한다.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5-2016시즌이지만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10-2011시즌이다. 그사이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합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6년 동안 4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던 두 시즌(2019-2020, 2021-2022)을 제외하면 4연속 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당한 역전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당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1,2차전 승리로 승기를 잡았지만, 3,4,5차전 내리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 챔피언 자리로 향하는 첫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연경(흥국생명)의 격돌이 주목된다. 두 선수의 싸움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성공 109회, 세트당 평균 0.77로 IBK기업은행 최정민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여전히 ‘블로퀸’으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공격성공률 44.98%, 775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순위는 5-6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 중에는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30대가 넘은 두 선수는 선후배를 넘어 배구계를 대표하는 ‘절친’사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이를 내려놓고 최고의 경쟁자로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흥국생명 승리의 주역들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정관장 경기가 26일 오후 인천 월드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24.03.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김연경 21득점’ 흥국생명, 3-0으로 정관장 제압…현대건설과 챔프전서 격돌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이 지난 챔프전의 악몽을 극복하고 수원행 티켓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로써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를 이어가게 됐다.(18번 중 18번)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초로 0% 확률에 운 바 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V리그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후 우승하지 못한 팀은 흥국생명이 최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22-25 25-13 25-23 25-23)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2차전 1-3(19-25 23-25 25-20 15-25)로 패하며 도로공사전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지만 3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정관장은 2008-0009시즌 이후 15년 만의 7연승을 올리며 후반기 최강의 팀으로 떠올랐지만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레이나가 15득점, 윌로우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메가가 16득점, 지아가 12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시작부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레이나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흥국생명은 김수지 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서 윌로우가 점수를 쌓으며 점수 차는 어느새 10-4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박은진과 지아가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 리듬을 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25-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흐름을 이어갔다. 리듬을 찾은 정관장은 3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시작했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와 윌로우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흥국생명은 윌로우-김연경-레이나의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15-10으로 우위를 잡았다. 정관장은 상대의 범실과 한송이, 메가의 블로킹으로 17-15까지 간극을 좁혔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단독 블로킹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5-19로 2세트를 따냈다. 정관장은 메가의 활약으로 3쿼터 초반 앞서나갔다. 4-7에서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연속 득점과 상대의 실책으로 10-9를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쳤다. 16-15에서 김연경의 해결사 본능이 터져나왔다. 김연경은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정관장을 흔들었고, 레이나와 윌로우가 득점을 거들며 흥국생명은 20점 고지를 밟았다. 정관장은 지아의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흥국생명이 24-19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메가의 공격이 빗나가며 흥국생명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제 흥국생명은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 28일 1차전은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김연경, 좋아좋아~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정관장 경기가 26일 오후 인천 월드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03.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흥국생명, 2년 연속 0%의 제물은 안된다…정관장, 최초 PO 0% 확률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2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전적은 1승 1패다.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2일 흥국생명은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꺾었다. 쌍포 윌로우가 25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연경이 23점을 올렸다. 레이나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이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관장은 24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25-19 25-23 20-25 25-15)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지아가 30점, 메가가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17번 중 17번)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이 100% 확률을 이어갈지, 정관장이 최초 0%의 신화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초로 0% 확률에 운 바 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V리그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후 우승하지 못한 팀은 흥국생명이 최초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윌로우의 활약이 필요하다. 윌로우는 191cm의 키로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장기다. 하지만 심한 기복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장 플레이오프만 보더라도 윌로우는 1차전 25득점, 공격 효율 37.8%로 펄펄 날았지만, 2차전은 11득점, 공격 효율 20.0%에 그쳤다. 한편 정관장은 역사상 최초의 플레이오프 역스윕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후반기 7연승과 함께 남다른 기세를 자랑하는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꼭 오르겠다는 각오다. 정관장 최고의 무기는 쌍포 메가와 지아다. 메가와 지아는 정규시즌부터 정관장의 공격을 책임지며 리그 최강의 쌍포로 거듭났다. 여기에 2차전 부상으로 결장했던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3차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지아+메가 55점’ 정관장, 흥국생명 꺾고 1승1패 ‘균형’…승부는 3차전으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꺾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9 25-23 20-25 25-15)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정관장은 1승1패로 플레이오프의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차전을 펼친다. 승리팀은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시즌 종료다. 정관장 지아는 30점, 메가는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세인도 9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이 22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김수지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에 7-11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메가와 지아의 활약으로 따라붙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17-17에서 지아, 메가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21-17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린 정관장은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정관장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박은진의 블로킹과 메가의 서브에이스, 지아의 공격 득점으로 12-8로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와 김미연, 김연경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정관장은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흥국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친 정관장은 2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이 맹활약하며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고, 레이나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세트 중반 이후 조금씩 차이를 벌린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정관장은 4세트 초반부터 박은진의 블로킹과 지아, 메가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공격이 계속해서 정관장의 수비에 걸리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간 정관장은 4세트를 25-15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PO 1차전 승리…100% 가능성 열었다

▲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이 3위팀인 정관장을 상대로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정관장에 스코어 점수 3-1(22-25 25-13 25-23 25-2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역대 프로배구 여자부 통산 17차례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다. 반면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정관장은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개 세트를 내주며 탈락의 위기에 봉착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1세트 초반 김연경,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이어가다 1세트 15-9에서 윌로우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범실 등으로 4연속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집중력이 무너진 흥국생명은 역전을 허용, 22-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0%에 그쳤던 김연경과 레이나는 각각 66.67%, 71.6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앞서갔고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흥국생명은 16-22까지 밀리며 암울한 상황에 놓였으나 김연경, 윌로우의 연속 득점과 상대 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 범실 등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20-23 상황에서 김연경, 윌로우의 연속 득점과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 들어 경기를 끝내려는 흥국생명과 파이널 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가려 저항하는 정관장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흥국생명은 21-20에서 정관장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를 겨냥해 서브를 짧게 넣은 뒤 메가의 공격을 막아내는 작전을 펼쳐 메가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 뒤 23-22에선 다시 메가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레이나가 침착한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25점), 김연경(23점), 레이나(18점)가 승리를 주도했다.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가 팀 69점 중 51점을 책임졌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김연경+윌로우 48점’ 흥국생명, 정관장에 역전승…PO 기선제압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꺾고 1승을 선취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격파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흥국생명은 1승을 선취하며 챔피언결정전에 한걸음 다가섰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17번 중 17번)다. 반면 정관장은 1패를 안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흥국생명의 쌍포 윌로우(25점)와 김연경(23점)은 48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레이나도 18점으로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지아(31점)와 메가(20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에 8-14로 끌려갔지만, 정호영과 메가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정관장은 지아의 공격 득점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20-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지아와 메가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이주아와 레이나, 김연경이 맹활약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1세트와는 달리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윌로우의 3연속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흥국생명은 21-9까지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13으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정관장이 다시 힘을 냈다. 지아와 정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메가와 지아의 활약을 앞세워 18-12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김수지와 레이나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23-23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연속 득점까지 보태며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흥국생명이 20-20에서 레이나의 시간차의 상대의 연속 범실로 23-20을 만들었지만, 정관장도 메가의 후위공격과 지아의 블로킹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레이나의 퀵오픈까지 보태며 4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운명의 최종전’ 현대건설, 리그1·챔프전 직행 위해 승점 3점 필요…기다리는 흥국생명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승점 3점을 바라본다. 더 이상 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77(25승 10패)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최종전을 마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승점 79(28승 8패)로 선두로 올랐다. 역대급 우승 경쟁이 V리그에서 진행되고 있다. 리그 최종전까지 아직 우승 행방이 가려지지 않았다. 시즌 내내 1,2위를 다툰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4점 차로 벌어놨다. 우승 경쟁 또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렸고, 현대건설은 홈팬들 앞에서 직접 흥국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자 고군분투했지만, 흥국생명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건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3-0 혹은 3-1 승리가 필요하다. 즉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우승의 영광은 흥국생명에게 돌아간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3-2 승리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프로배구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 세트득실률을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현대건설(26승)은 흥국생명(28승)에게 승수에서 밀리고 있다. 15일까지 흥국생명을 상대했던 GS칼텍스 서울KIXX가 쥔 우승 캐스팅보드는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게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제 현대건설에게는 꼭 꺾어야만 하는 적, 흥국생명에게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다. 그간 현대건설은 ‘챔피언’ 자리에 대한 설움이 있다.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2연패 후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두고 강성형 감독은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수의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그때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더라면 좋은 경험을 하면서 더 성장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으면 현재 팀 상황 또한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한 번뿐이다. 이번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필승 후 구단 두 번째 통합우승과 더불어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 우승인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최정상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역대급 우승 경쟁’ 흥국생명, GS칼텍스전 필승 각오…현대건설은 16일 경기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역대급 우승 경쟁이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우선 승리한 뒤 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 서울KIXX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승점 76(27승 8패)으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77)과는 1점 차다. 지난 일주일은 흥국생명에게 고난과 희망의 연속이었다. 지난 8일 흥국생명은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게 1-3으로 패했다. 그리고 9일 열린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 알토스에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이후 지난 12일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원정에 올랐다. 승리한다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으나, 패한다면 현대건설에게 홈에서 우승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 집중력을 높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추가하며 다시 1점 차로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까지 선두잘리를 압박하게 됐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연패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승점 3을 추가 후 16일 열리는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현대건설이 이겨도 흥국생명이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승점 79가 된다. 여기서 현대건설이 3-2로 승리해 승점 2점에 그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다만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흥국생명이 우승한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은 자신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했더라면 편했을텐데 아쉽다”며 “페퍼저축은행에게 과일바구니라도 보내야겠다”고 기대감을 보였고, 팀의 주포 김연경 또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어쩌다보니 그런 상황이 됐다. 요즘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