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건전성 ‘악화일로’…부실 대응력도 ‘뚝’

7년 만에 NPL비율 1% 돌파 NPL 커버리지비율은 감소세 중·저신용자 대출 ‘취약고리’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 JB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중·저신용자에 내준 신용대출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그럼에도 부실 대응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가중한다. JB금융이 악화한 건전성을 관리하느라 경쟁사들에 비해 뒤지는 사업 다각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1.00%로 1년 전보다 0.16%포인트(p) 올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14%p 상승했다.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6월 말(1.03%) 이후 약 7년 만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사가 실행한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비율이 1.0%라는 것은 대출로 내준 10억원 중 1000만원은 사실상 ‘떼인 돈’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대출채권 상태별로 보면 고정 여신이 2815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또 ‘잠재부실’로 분류되는 요주의 여신도 7471억원으로 84.5%나 급증했다. 요주의는 1~3개월가량 연체돼 고정이하여신으로 잡히기 전 단계에 놓인 채권이다. 앞으로도 부실화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상 금융사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말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한다. 그럼에도 JB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갈수록 악화 추세를 그리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JB금융의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한 배경엔 장기화하는 고금리·고물가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같은 해 2월 이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자들이 감당하기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JB금융은 그동안 거점 지역의 한계 속 수익성 확보를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대거 취급해왔다. 문제는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들의 빚 상환 여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실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크게 치솟고 있다.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2.18%로 전분기 대비 0.53%p나 뛰었다. 이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연체율(지난 2월 말 기준 0.42%)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광주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0.93%로 0.03%p 오르며 1%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JB금융의 부실 대응력은 오히려 약해졌다. JB금융의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24.9%로 전년 동기 대비 12.4%p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8.5%p나 떨어졌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위기 상황 속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준다. JB금융은 지난해부터 부실 관리를 위해 가계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해왔다. 그럼에도 새로운 부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JB금융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4조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1억원(8.4%) 감소했다. 무엇보다 JB금융은 다른 지방금융지주사에 비해 부족한 사업 다각화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갈수록 악화하는 건전성이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의 NPL 비율과 연체율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했다”며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업 담보부 여신의 건전성 지표도 악화한 부분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김정은, 매년 처녀들 골라 성행위” 北기쁨조 실체 폭로한 탈북女 일곱째 낳아 1억 받은 고딩엄빠…후원금 전부 여기에 썼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예비신랑 몰래 11살 男제자와 관계…들통난 여교사 만행

금융권 부실채권 44조 털었다…고금리에 건전성 관리 ‘고삐’

금융권이 털어낸 부실채권 규모가 지난해에만 16조원 가까이 확대되면서 4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보유 자산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자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상각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15조6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이 12조5000억원으로 비은행권은 31조2000억원으로 각각 23.8%, 73.4%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 속 금융사들은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를 크게 확대하며 건전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의 지난해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81.3%(10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은 9조1000억원으로 비은행권은 15조2000억원으로 각각 93.6%, 74.4% 증가했다. 은행권의 경우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상각뿐 아니라 NPL 시장을 통한 매각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은행권이 NPL 전문투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매각한 규모는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9%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실채권 대비 매각 비율은 22.8%를 기록했다. 이는 2020~2022년 평균(13.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금융기관은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상각하며 건전성을 제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매·상각 시 해당 채권이 재무상태표(B/S)에서 제외돼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다. 은행권 경우 지난해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0.35%포인트(p)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만큼, 매·상각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진단이다. 다만 부실채권 매각이 이뤄지는 NPL 시장에서 NPL전문투자사들이 은행권의 선순위 우량담보 대출채권을 선호하고 있는 점은 비은행 부실채권 매각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해 중 NPL전문투자사는 은행 담보부 부실채권 위주로 5조2000억원을 매입했다”며 “이 과정에서 NPL전문투자사의 레버리지배율이 높아져 비은행권 부실채권에 대한 투자 여력이 축소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금융기관 전반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금융기관은 증가세를 보이는 부실채권에 대한 관리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함께 NPL 시장이 적절히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계약직 여교사 컵에 ‘체액 테러’ 남고생…”선처에도 반성은커녕” LG CNS, 인니에 JV 설립…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추진 “한동훈 끌고 가발 벗기기”…소나무당 ‘선 넘은 공약’ 누구 입에서 에코프로씨엔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참여

작년 보험사 중기대출 부실채권비율 급등…부동산PF 부실 여파

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지난해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이 대거 부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2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3000억원가량 줄었다. 가계대출이 2조8000억원 늘었지만, 기업대출이 5조원가량 줄면서 전체 대출채권이 감소했다. 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건전성 지표는 더 나빠졌다. 연체율은 0.4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0%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0.52%)은 0.15%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0.37%)은 0.22%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0.33%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말보다 0.42%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비율도 악화됐다. 작..

지방금융 잠재 부실 자산 4조 육박…고금리 리스크 확대 우려

지난해에만 요주의여신 1조 넘게 증가 부실채권 잔액도 2조…전년比 48%↑ 대손충당금 2조 쌓으며 부실 관리 사활 지방금융 지주사의 보유 자산에서 부실화 가능성이 큰 대출 규모가 지난해에만 2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 대출자들의 빚 상환 여력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특히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된 만큼 잠재 부실 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3개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기준 요주의여신 잔액은 3조9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7%(1조8204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의 건전성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된다. 이중 요주의여신은 1~3개월 미만으로 연체돼 고정이하여신으로 잡히기 전 단계에 놓여 있어 부실화 가능성이 큰 채권으로 볼 수 있다. 지주사별로 살펴보면 DGB금융지주의 요주의여신 잔액이 1조3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8%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각각 1조4751억원과 1조949억원으로 67.3%, 66.7% 증가했다. 이처럼 잠재 부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고금리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연속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9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주들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지주사들의 보유 대출채권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3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 떼인 돈으로 볼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3개 지방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조9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6299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 속 잠재 부실이 더 크게 확대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대출 원금·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지난해 9월부터 종료된 만큼 부실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지원 대상 대출자들의 분할 상환이 시작됐는데 유예 기간 동안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 속 지방금융지주들은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며 부실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은 대출채권의 회수 가능성 정도에 따라 은행업감독규정에서 정한 최소적립률 이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요주의는 기업과 가계 대출채권에서 각각 7%, 10%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고정(각 20%), 회수의문(50%·55%), 추정손실(각 100%) 등도 기준에 맞춰 적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3개 지방금융지주가 지난해 충당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2조18억원으로 전년보다 72.7%(8426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 지원으로 유예됐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됐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고금리에 경기도 좋지 못한 만큼 대출자들의 연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 모든 병원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의사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의사 30% 3월이면 사라져…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 하나” [정부 비웃는 의사들 3] 외인·밸류업으로 과열 조짐 증시, 고(Go)냐 스톱(Stop)이냐 日 증시, 사상 최고치 뚫었다…34년 만에 3만 9000 돌파 한파 속 ‘테슬라 무덤’…현대차‧기아 EV는 멀쩡했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