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 이승준, 3×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직 자진사퇴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승준 3×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이승준 3×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2024 FIBA 3×3 아시아 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감독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더 이상 3×3농구와 한국농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시간 고민 끝에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좀 더 배우고 성장하며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며 언제나처럼 한 농구인으로서, 한국농구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농구협회 또한 “한국 농구의 시스템 개편을 통해 열악한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우선시하고 이를 통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승준 감독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실력보다 친분이 있는 선수를 뽑았다는 특혜 의혹에 시달렸다. 거기에 농구협회는 지도자 공모 과정에서 이승준 감독의 지도자 경력 자격 요건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선임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결국 이승준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퇴 사실을 알렸고, 농구협회의 발표를 통해 자진사퇴가 공식화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대한민국농구협회, 3×3 아시아컵 평가회 진행…이승준 감독, 선수 선발 논란 해명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제3차 3×3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2024 FIBA 3×3 아시아컵 참가 결과보고와 함께 평가회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여자 대표팀 전병준 감독은 “짧은 기간 동안 선수촌 훈련과 일본 전지훈련 등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서 메인 드로우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훈련과 대회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지속적인 준비를 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대표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자 대표팀 이승준 감독은 “신임 감독을 믿고 선수 선발의 전권을 주셔서 팀플레이와 수비에 역점을 둔 팀을 꾸릴 수 있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불공정 선발 논란이 일었던 특정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감독은 “논란의 대상이 된 선수가 같은 코칭 아카데미에 근무했던 것은 맞다. 그 선수가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칭 아카데미를 떠났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보다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심찬구 3×3 경기력향상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번 아시아컵 부진을 계기로 열악한 국내 3×3리그와 부족한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내 3×3리그를 활성화하고 장래성 있는 3×3 전문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농구협회 차원의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