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이어 가스요금도 인상조짐…하반기 물가 변수되나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기름값에 이어 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반기 물가 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휘발유가 리터(ℓ)당 41원 가량 오르고 업계를 중심으로 ‘전기·가스요금 정상화’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는 탓이다. 물가당국도 기름값과 가스요금 인상 등이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는 2개월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율은 휘발유가 25%에서 20%로, 경유·LPG는 37%에서 30%로 축소된다. 이에 7월부터 휘발유는 ℓ당 41원, 경유와 LPG는 각각 38원, 12원 인상될 전망이다. 만약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예정대로 9월에 종료된다면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200원 이상 높아질 수 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나온다. 특히 몇차례 요금 인상이 이뤄진 전기요금보다 거의 1년째 묶여있는 가스요금 인상에 무게..

실속없는 한전 자산매각…커지는 자구책 회의론

아시아투데이 장예림 기자 = 한국전력(한전)이 마장동 부지 매각 등 경영 정상화 노력에 나선지 2년이 흘렀지만, 자산 매각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불필요한 자산 매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 효과가 크지 않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인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월 19일 이사회를 통해 마장자재센터 매각(안)을 의결했다. 이날 한전KDN 지분 매각(안)은 부결됐지만, 마장동 부지 매각은 가결됐다. 두 건 모두 정부의 ‘재정건전화 계획’에 포함된 사안이다. 3만9576㎡ 규모의 마장동 부지는 현재 공시지가가 1900억원으로, 실거래가는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마장동 부지매각이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마장동 부지에 있는 변전소의 지중화(땅에 묻는 단계) 작업이 매각대금..

2년간 누적부채 해결 0.004%뿐… 한전 자구책 회의론 확산

한국전력(한전)이 마장동 부지 매각 등 경영 정상화 노력에 나선지 2년이 흘렀지만, 자산 매각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불필요한 자산 매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 효과가 크지 않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인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월 19일 이사회를 통해 마장자재센터 매각(안)을 의결했다. 이날 한전KDN 지분 매각(안)은 부결됐지만, 마장동 부지 매각은 가결됐다. 두 건 모두 정부의 ‘재정건전화 계획’에 포함된 사안이다. 3만9576㎡ 규모의 마장동 부지는 현재 공시지가가 1900억원으로, 실거래가는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마장동 부지매각이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마장동 부지에 있는 변전소의 지중화(땅에 묻는 단계) 작업이 매각대금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한국가스공사, 여름철 비수기로 도시가스 요금 인상…목표가 상향”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전기와 달리 도시가스는 여름철 비수기를 활용해 요금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한 환율과 유가를 감안할 때 증가율이 둔화된 미수금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비수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누적된 미수금(1분기 기준 14조2000억원)의 점진적인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의 경우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목표가 상향에 이유에 대해 미수금 정산단가를 포함한 요금 인상으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미수금 2조원이 회수될 것을 감안해 순차입금을 12조9000억원(기존 14조9000억원)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판가와 원가의 차이는 좁혀져 신규 미수금 발생 규모는 점차 줄어..

전기·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중동 리스크에 유가 100달러 초읽기

내달 1일 가스요금 공급비 조정 결과 발표 한전·가스공사 재무개선 위해 인상 필요 이란-이스라엘 공습에 연료비 ‘들썩’ 총선이 끝나면서 총선 이후로 미뤄졌던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가뜩이나 연료비 부담으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재정난이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은 다음 달 1일자로 공급비 조정 결과를 발표한다. 공급비는 가스공사 등 공급업자의 제조시설·배관 등에 대한 투자·보수 회수액이다. 가스요금은 공급비와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를 더한 것으로 결정된다. 공급비는 산업부의 천연가스 공급비 조정기준 관련 고시에 따라 매년 5월 1일 조정한다. 원료비는 짝수달 중순까지 정산해 제출하면 홀수달 1일자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가 공급비 조정 시 ‘인상’을 결정하면 정부 내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오를 수 있다.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올리지 못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인상한 국제 가스 가격이 반영되지 못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지난해 말 13조7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손해다. 지난해 가스공사 순손실은 연결기준 7474억 원으로 여기에 미수금을 더하면 손실 규모는 더욱 크다. 전기요금도 인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총 5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은 약 40%가 인상됐다. 하지만 한전의 부채는 여전히 202조원에 달하고 있다. 한전은 그동안 한전채 발행 등으로 재정난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현재의 전기요금 수준으로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아온 점을 감안했을때 한전의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요금 인상을 통한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계속 현실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 할지의 문제인데, 올해도 상황을 봐서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요금 인상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동지역에서 원유의 70%, 액화천연가스(LNG)의 30%를 수입하는 우리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국제 유가가 이달 들어서만 3%쯤 오른 상황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현실화하며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에너지 요금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중동 지역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만큼 정부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업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적기에 효과적으로 이번 이란-이스라엘 충돌 상황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 상무부, 삼성전자 보조금 발표 임박…규모는?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윤재옥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돼” 6선 조경태 “채상병 사건, 민주당보다 먼저 의혹 해소 나서야” 이재명, 동작을 7번 갔는데…나경원 승리 요인은 이것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예고에… 차주들 ‘발끈’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기차 충전 비용도 오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의 현실화’라는 주장과,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한 전기차 보급 초기인 만큼 혜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기차

전기료 인상 결정 하세월…한전, 내년 회사채 한도 초과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한국전력의 적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요금 인상 없이 연말까지 회사채(한전채) 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할 경우 내년 3월 법 개정을 통해 회사채 발행 한도를 추가 확대해야 한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3일 한전에 따

[클릭 e종목]”한국전력, 10원 이상 인상해야 이익 회복”

NH투자증권은 30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료 인상이 kWh당 최소 10원 이상이라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에너지 요금 인상 의지가 확고하기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