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긴급 수혈”…자금난에 채권 발행 나선 건설업계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중대형 건설사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노리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건설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감에 따라 건설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인 만큼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14일 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월 지급식 채권’ 방식을 도입했다. 앞서 지난 2월 진행한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투자 진작책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오는 23일과 12월 각각 만기가 다가오는 56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 및 70억원어치의 사모 기업어음을 차환하는 데 쓸 전망이다. DL이앤씨도 다음 달 초 회사채 발행 수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 3000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38.7:1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신한리츠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신한글로벌액티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000원에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512개, 해외 기관 23개 등 총 535개 기관이 참여해 총 6억3193만4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38.7 대 1을 기록했다.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 해외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년

한중엔시에스, 공모가 3만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품 전문 기업인 한중엔시에스가 희망밴드(2만~2만3500원) 상단을 초과하는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078개사가 참여해 2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 이상이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2.66%로 올 2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IPO시장 이달부터 큰 장 선다…시프트업 등 대어급 속속 도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공모시장에서 3400억원 가량의 자금조달을 기대하는 기업가치 3조원 대 ‘대어’ 시프트업을 시작으로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그리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까지 줄지어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공모시장에서 3400억원 가량의 자금조달을 기대하는 기업가치 3조원 대 ‘대어’ 시프트업을 시작으로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그리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까지 줄지어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모주 열풍에 쏟아지는 상장예비청구…대기열 줄지않는 코스닥, 기대감 커지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20여년만에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0개 이상 기업이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열풍 영향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성공적 수요예측 코스닥 시장에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20여년만에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0개 이상 기업이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열풍 영향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성공적 수요예측

증권채 흥행 속 발행 ‘온도차…중·소형사는 ‘몸 사리기’

대신·KB·키움·교보證 완판 뒤 목표액보다 2배 증액 단기채무 장기차입 전환…재무구조 개선 시도 이어져 PF 부실 우려·그룹 지원여력 없는 곳들은 차환부담↑ 대신·KB·키움·교보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증권사 위주의 발행이 이어지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자금 조달의 양극화 우려도 감지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업계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줄줄이 흥행하면서 당초 목표액보다 2배 늘려 발행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은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말 2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의 8배를 넘는 총 825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된 덕분이다. 통상 회사채 시장의 2분기는 기관이 자금을 집행하는 연초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올해는 채권 투자 열풍 속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고 PF 부실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이 증권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선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지난달 1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1조5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힘입어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것도 성공했다. 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타고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KB증권은 지난달 중순 2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통해 1조3200억의 주문이 들어왔고 다음날 키움증권도 모집 금액 1500억원을 훌쩍 웃도는 1조1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KB증권은 4000억원으로, 키움증권은 3000억원으로 각각 증액해 발행했다. 다만 증권채의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사들은 회사채 발행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나선 증권사들은 모두 안정성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부동산 PF 부문의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모회사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다. 반면 신용 등급이 낮으면서 부동산 PF 부실의 우려가 남아있고 그룹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회사들은 동일 업종 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국내 부동산 PF, 중국 부동산부채 등은 고금리 상황이나 경기 둔화 시에는 언제든지 신용 위험을 자극할 것”이라며 “국내 신용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잠재적 위험 요인들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소형사들의 자금 조달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모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한 것으로 장기 차입 전환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단기 채무인 CP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회사채로 차환해 차입 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대신·KB·키움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올해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CP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고 교보증권도 만기가 임박한 회사채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비교적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CP 등의 단기 자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CP는 일반 회사채보다 만기가 짧고 금리도 높아 채무 장기화를 통해 차환 부담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중소형 증권사들은 장단기 차입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단기 차입금을 줄여 재무 안정성을 높여야겠지만 지금은 회사채 시장의 보수적인 투자심리를 의식해 관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형한 적 없고 이혼은 했다” 60세 미인대회 우승女 솔직 발언 의사들이 증원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 [기자수첩-사회] 대웅제약, 회사채 1950억 증액 발행…수요예측 1조 달해 키움證, 1500억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자금 확보 미래에셋운용, ‘27-04회사채 액티브 ETF’ 신규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