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파리 올림픽 출전 예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예약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 이상 4언더파 284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양희영은 시즌 첫 승,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생애 처음이며, 우승상금 156만 달러(약 22억 원)도 거머쥐었다. 또한 양희영은 올 시즌 계속됐던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랜 기간 LPGA 투어를 호령해왔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희영이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승전보를 전했다. 더불어 양희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예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는 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확정된다. 각 국가 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다수 보유한 국가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 각각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 2명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희영이 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든다면, 한국은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까지 3명의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양희영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양희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양희영이 꾸준히 타수를 줄인 것과 달리, 경쟁자들은 타수를 잃으면서 양희영의 독주가 이어졌다. 순항하던 양희영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2위권과의 차이를 7타까지 벌렸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양희영은 16번 홀에서 보기,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3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고진영은 부, 야마시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유해란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6위, 김아림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LPGA 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파리행 유력

양희영(34)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3개-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이상 4언더파 284타)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 우승 상금 156만 달러(약 21억7000만원)도 챙긴다.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 및 메이저대회 …

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R 공동 4위…선두와 2타 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양희영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찰리 헐(잉글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렉시 톰슨(미국, 4언더파 68타)과는 2타 차.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다. 이후 LPGA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LPGA 투어 한국 선수 마지막 우승자인 양희영이 2024시즌 무승의 늪에 빠진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선수가 결정되기 전 진행되는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까지의 성적을 반영한 세계랭킹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각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현재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세계랭킹 15위 내 진입하며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톰슨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자리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 고진영과 이정은6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성유진과 이미향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주형·안병훈,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과 안병훈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각) 새로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나란히 26,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이날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각각 공동 26위, 컷 탈락에 그치며 지난주보다 세계랭킹이 4계단씩 하락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상위 2명 안에 들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림픽 골프 종목 출전권은 각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주어진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한 국가의 경우,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세계랭킹 34위, 46위에 그치며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 기회인 US오픈에서 대역전을 노렸지만 임성재는 컷 탈락, 김시우는 공동 32위에 그치며 오히려 지난주보다 세계랭킹이 하락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무려 9명의 선수가 포진한 미국에서는 스코티 셰플러(1위), 잰더 쇼플리(3위), 윈덤 클라크(5위), 콜린 모리카와(7위)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패트릭 캔틀레이(8위), 브라이슨 디샘보(10위), 브라이언 하만((11위), 사히스 티갈라(14위), 맥스 호마(15위)는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보유하고도, 미국의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루드빅 오베리(스위스,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6위), 욘 람(스페인, 9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12위) 등 각 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호주에서는 제이슨 데이(24위)와 이민우(36위)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한편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거나, 부상을 당했을 경우 교체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출전 자격을 가지고 있었던 김경태가 출전을 고사하면서, 왕정훈이 올림픽 무대를 밟은 사례가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희망을 봤다’ 한국 女배구, VNL ‘2승·승점 6’ 마감…2021년 이후 최고 성적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사진: FIVB)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2승과 승점 6을 수확한 가운데 마쳤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 점수 0-3(21-25 11-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VNL에서 2승 10패, 승점 6을 기록, 불가리아보다 승점 1을 앞서 16개 나라 중 15위에 올랐다. 한국은 최근 3주간 이어진 VNL 예선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주 차에 태국을 꺾고 승점 3을 획득, VNL 30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했고, 3주 차에는 프랑스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만에 두 번째 승리와 함께 승점 2를 더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VN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단 1점의 승점도 따내지 못하고 24연패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 여자배구는 올해 대회에서 2승과 함께 승점 6을 따냄으로써 2021년 대회에서 3승(12패)과 승점 10을 따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세대교체 성공과 세계 무대 재도약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세계랭킹 40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올해 VNL이 17일 예선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에 출전할 12개 나라도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 예선전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 7개 나라가 이미 파리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이번 VNL까지 성적을 기초로 한 FIVB 랭킹으로 이탈리아(4위), 중국(6위), 일본(7위), 네덜란드(8위), 케냐 5개 나라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케냐의 랭킹은 20위로 태국(13위)보다 낮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륙의 나라 중 랭킹이 높은 나라에 우선권을 주는 FIVB 규정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됐다.

‘2737일 만의 쾌거’ 허정한,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통산 두 번째 우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 ‘3쿠션의 교과서’ 허정한(경남당구연맹, 세계랭킹 15위)이 마침내 개인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당구연맹은 16일 “앙카라에서 열린 ‘2024 앙카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바오 프엉 빈(세계랭킹 8위)을 물리쳤다”고 알렸다. 그야말로 감격의 우승이다. 허정한은 지난 2016년 일본 후루가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본인의 첫 우승 이후 한동안 세계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2021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결승 무대를 밟긴 했지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42:50으로 아쉽게 패배, 우승컵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국내,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했던 허정한은 이번 대회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랭킹 3위), 쩐 꾸엣 찌엔(베트남, 세계랭킹 2위)등 전통의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한 후 준결승에서도 덴마크의 마틴 혼(세계랭킹 7위)을 50: 3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번 대회 시종일관 2점대의 에버리지를 유지하며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여준 베트남의 떠오르는 신성, 바오 프엉 빈이었다. 경기 초반은 바오 프엉 빈이 주도했다. 초반 2이닝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10:2로 경기를 리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허정한은 베테랑답게 차분히 점수를 쌓아 나갔고 결국 14: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전이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경기가 진행될수록 양 선수는 공타가 많아지는 등 크고 작은 실수를 범했다. 허정한의 풍부한 경험은 여기서 빛을 발했다. 경기 중반 8점의 하이런을 보여줬고 결국 21이닝 40:20의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다. 바오 프엉 빈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 후반 힘을 내보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마지막 이닝에 5점을 몰아친 허정한은 결국 26이닝 만에 50:31의 스코어, 1.923의 애버리지로 생애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다음 세계 3쿠션 월드컵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다가오는 7월에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주형, US오픈 2R 공동 9위 도약…우즈 컷 탈락 ‘쓴맛’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제124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잰더 쇼플리(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타이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전날 34위에서 25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다. 김주형은 올해 5월까지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달 초 RBC 캐나다 오픈에서 첫 톱10(공동 4위)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든 채 반환점을 돌며 시즌 두 번째 톱1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이슨 디샘보,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3언더파 137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성현은 1오버파 141타로 공동 21위, 김시우는 3오버파 143타로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오버파 145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7오버파 147타에 그치며 컷(5오버파 145타)을 통과하지 못했다. 강성훈(9오버파 149타), 임성재(10오버파 150타), 안병훈(12오버파 152타)도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편 이번 대회 종료 후 오는 17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각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이 출전하는데, 한국에서는 김주형(22위)과 안병훈(23위)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전을 노렸던 임성재(30위)는 컷 탈락하면서 안병훈을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 다만 김시우(45위)가 남은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올릴 경우, 변수가 남아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세계 1위에게 결승전 5패 끝 첫 승…이소희-백하나 “큰 수확”

▲ 은메달 목에 건 이소희-백하나 (항저우=연합뉴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 2연패에 성공한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는 트로피만큼이나 값진 선물을 하나 더 챙겼다. 바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꺾어봤다는 경험이다. 이전까지 이소희-백하나(세계 2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비롯해 우승 길목에서 천칭천-자이판과 5차례 만났는데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성사된 6번째 결승전 맞대결에서 2-0(21-17 21-13)으로 값진 첫 승을 따낸 것이다. 두 조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 2번 시드를 받고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마저도 패했다면 이소희-백하나로서는 큰 트라우마를 남길 뻔했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소희는 “올림픽 결승에서 붙게 되면 이번 대회가 저희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공략에 있어) 해답을 찾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겨봤다는 것 자체로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이소희-백하나는 결승전 1게임에서 11-10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으나 순식간에 11-1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이소희-백하나는 13-17에서 8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2게임은 8-8에서 점수 차를 벌려가며 수월하게 풀어냈다. 이소희는 “점수가 벌어지길래 솔직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저희가 잡혀는 봤지, 잡아본 적은 없었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정신 없이 뛰다 보니까 한 점, 한 점 잡아서 이길 수 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들은 우승의 기쁨보다도 그 전주 싱가포르오픈 16강 탈락의 아픔을 되새겼다. 세계 24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풀렐라(인도)에게 1-2(9-21 21-14 15-21)로 패했다. 백하나는 “그때 같은 몸놀림은 두 번 다시 나와선 안 된다. 충격을 많이 받았었다”며 “몸이 느려지지 않게 최대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희도 “수비적인 부분은 당연히 깔고 가야 하는 부분이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다듬을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최대한 부상 없이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노린다. 이소희는 “이제 진짜 올림픽밖에 안 남았다. 부담감보다는 저희 것을 잘 준비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백하나는 “남은 시간 언니와 잘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4연패 달성’ 박민지, 세계랭킹 57→41위 도약…고진영 6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가 세계랭킹 41위로 도약했다. 박민지는 11일(한국시각) 발표된 새로운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57위에서 16계단 상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9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첫 승,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올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4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한나 그린(호주)이 차례로 2-5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 로즈 장(미국), 사소 유카(일본), 찰리 헐(잉글랜드), 이민지(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김효주는 12위, 신지애는 22위, 양희영은 2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28위, 유해란은 2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LPGA, 한국 시즌 첫 우승 도전…고진영 등 숍라이트 클래식 출전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한국 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개막하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는 한국 선수 1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가장 긴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2014년 당시에는 박인비가 14번째 대회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역시 올해 14번째 대회인 점에서 우승 갈증이 풀릴지 주목된다. 먼저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고진영이 무관을 끊어내기 위해 나선다. 고진영은 2021년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1타 뒤져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고진영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5월 파운더스컵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타이틀 가뭄을 해소할 기회다. 또 20..

김예지, ISSF 윈헨 사격 월드컵 25m 권총 동메달…세계 1위 양지인 7위

▲ 김예지(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사격 여자 25m 권총 세계기록 보유자 김예지(임실군청)가 한 달 만에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김예지는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 ISSF 뮌헨 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35점을 쏴 3위에 올랐다. 본선에서 588점을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예지는 6, 7번째 시리즈에서 10발 연속 명중에 성공, 선두로 나섰으나 9번째 시리즈에서 2발만 과녁에 맞춰 3위로 결선을 마감했다. 이 종목 세계랭킹 4위 김예지는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세계신기록(42점)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날 동메달을 추가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예지와 함께 출전한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 양지인(한국체대)은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US여자오픈 우승’ 사소 유카, 세계랭킹 6위로 껑충…이예원은 4계단 상승한 27위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우승한 사소 유카(일본)가 세계랭킹 6위로 도약했다. 사소는 4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4.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24계단이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사소는 전날 3일에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3년 만에 거머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트로피다. 사소는 4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사소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을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31위에서 27위로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이 7위로 가장 높은 위치에 랭크됐고, 김효주가 11위, 양희영이 20위, 신지애가 21위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US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시즌 첫 톱 10’ 김주형, 세계랭킹 22위로 4계단 상승…안병훈은 26위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김주형(22)이 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3일(한국시각) 발표한 WGR(세계골프랭킹)에 따르면 김주형은 랭킹포인트 2.9846점으로 지난주보다 4계단이 오른 22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이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로리 맥길로이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세계랭킹 11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5개월 사이 26위까지 하락했고, 이번 대회로 4계단이 상승한 22위가 됐다. 지난주까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던 안병훈(33)은 이번 주 휴식으로 24위에서 26위로 하락했다. 김주형과 안병훈 뒤로 임성재(26)가 32위, 김시우(29)가 46위에 올랐다. 한편 7월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이달 24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국가당 기본 두 장이 분배되고, 세계 15위 안에 드는 선수가 있을 경우 티켓 수는 최대 4장으로 늘어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한국 남자배구, AVC 챌린지컵서 인도네시아 3-0 완파…라미레스 감독 첫 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웠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벌어진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세계랭킹 52위)를 3-0(25-11 25-16 25-9)으로 꺾었다. 인도네시아, 카타르(세계랭킹 21위)와 한 조를 이룬 한국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8강 진출권을 받게 되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라미레즈 감독의 첫 공식 경기였다. 라미레즈 감독은 첫 경기부터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게 됐다. 한국은 임성진(한국전력·25), 최준혁(인하대·20), 이우진(베로발리몬자·19) 등 젊은 피를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첫 세트를 25-11로 끝낸 한국은 기세를 몰아 2세트를 25-16으로 끝냈다. 흐름을 탄 한국은 3세트에서 25-9로 완승을 거두며 3-0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의 목표는 명예 회복이다. 지난해 AVC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당시 세계랭킹 74위였던 바레인(세계랭킹 67위)에 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떨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편 한국은 3일 카타르와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여자배구, 세계최강 튀르키예에 0-3 완패…VNL 3연패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에 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벌어진 VNL 2주 차 3차전에서 튀르키예에 0-3(20-25 15-25 20-25)으로 패했다. 한국의 FIVB 랭킹은 38위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태국을 3-1로 꺾고 30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후 불가리아(2-3), 폴란드(0-3)에 이어 튀르키예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3연패를 당했다. 지금까지 1승 6패(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VNL에 참여한 16개국 중 1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블로킹으로만 15점을 내주며 세계최강의 벽을 느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4개 포함 7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일 캐나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주 차 일정을 끝마친다. 캐나다는 FIVB 랭킹 9위이며, VNL에서는 8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한국 여자배구, ‘라바리니 폴란드’에 0-3 완패…VNL 2주차 2연패

▲ 정지윤의 공격(사진: FIVB)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전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강호 폴란드에 완패했다.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FIVB 세계랭킹 3위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0-25)으로 졌다. 대표팀은 이날 블로킹에서 5-12, 서브 득점에서 2-7로 폴란드에 열세였고, 공격에서도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지윤(현대건설)이 10점씩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지난 20일 열린 1주 차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VNL 30연패에서 벗어났던 한국 여자배구는 30일 불가리아전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역전패, 연승 기회를 놓쳤고, 이날 패배로 다시 연패 모드로 돌아섰다. 라바리니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지휘해 4강까지 올려놓은 명장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VNL에서 1승 5패(승점 4)로 16개국 가운데 11위에 자리했다. 폴란드는 6전 전승, 승점 18로 전체 1위를 지켰다. 세계랭킹 38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다음 달 2일 오전 3시에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와 대결하고, 3일 오전 1시 30분에는 캐나다와 경기로 2주 차 일정을 마친다. 이후 6월 12일부터는 일본 후쿠오카로 무대를 옮겨 일본(12일), 프랑스(13일), 이탈리아(14일), 네덜란드(16일)와 차례대로 만난다.

‘세계 1위’ 안세영, 파리 올림픽 앞두고 싱가포르서 최종 점검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에 들어간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에 출전한다. 이어 안세영은 내달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인도네이사 오픈에도 출전한다. 안세영은 이번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지난 1월 인도 오픈에선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안세영을 비롯한 대표팀은 컨디션과 부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출전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에는 세계 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 3위 카로리나 마린(스페인),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전영 오픈 정상을 밟은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를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153전 154기’ 배소현, 세계랭킹 135위로 껑충…고진영, 7위로 1단계 하락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뚝이’ 배소현이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배소현은 2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1계단 상승한 1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배소현의 개인 통산 최고 순위다. 배소현은 26일 끝난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4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3위가 최고 기록이던 배소현은 무려 154번째 대회 만에 KLPGA 투어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배소현은 “오늘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우승을 만들어 내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첫 승 소감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소현은 ‘독하게 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배소현은 “그동안 몇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심적으로 너무 유하고,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은 기존 6위에서 1계단 하락한 7위가 됐다. 랭킹 5위를 유지하던 고진영은 지난 21일 6위로 내려왔고, 이번에 다시 한 단계 하락했다. 고진영의 뒤를 이어 김효주가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19위, 신지애는 20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를 시작으로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은 1~4위를 굳건히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준태,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준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26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김준태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세계랭킹 415위(5월 5일 기준) 쩐득민(베트남)에게 46-50으로 패하며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준태는 지난 2023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김준태는 32강 조별리그부터 1.949의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16강에서는 대한민국의 김동룡을 만나 50-39로 물리쳤으며, 8강에서는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만나 무려 22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상대는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베테랑’ 에디 먹스(벨기에)를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온 튀르키에의 부락 하스하스였다. 김준태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50-32의 스코어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김준태가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2차 예선(PPQ)부터 시작한 대회에서 생에 첫 결승전까지 진출한 베트남의 쩐득민이였다. 쩐득민은 세계랭킹이 415위에 그치는 등 그간 세계 무대에서 큰 두각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였다. 경기 초반은 뱅킹에서 승리한 쩐득민이 초구 5득점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김준태는 초반 연속 공타를 기록하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고 16-25로 뒤진 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이하였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으며 18이닝 24-41로 17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김준태는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였다. 19이닝에 7점, 20이닝에 12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결국 21이닝 46-4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23이닝에서 쩐득민이 연달아 3점을 기록하며 재역전, 김준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김준태는 호치민 월드컵 랭킹포인트를 반영해 26일 발표된 UMB 세계랭킹에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매치 퀸’ 박현경, 세계랭킹 52위 입성…고진영, 1계단 하락한 6위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매치 퀸’에 등극한 박현경이 세계랭킹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2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1계단 뛰어오른 52위에 위치했다. 박현경은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결승전에서 이예원을 1UP(1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달렸다. 박현경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전 전승을 달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박현경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지만, 성유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고진영은 기존 5위에서 1계단 하락한 6위가 됐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이븐파 288타를 적어내며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11위, 양희영은 19위, 신지애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27위, 이예원은 31위, 김세영은 34위, 임진희는 38위, 박지영은 39위, 방신실이 40위가 됐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는 굳건히 1위를 지켰다. 코다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6승을 거뒀다.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이 2~4위로 코다의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