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적자생존 내몰린 부품사들…“스폐셜리스트만 살아남는다”
전기차를 필두로 한 모빌리티 대전환이 가속하면서 완성차 및 부품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이 맞닥뜨린 현실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 한계를 넘어 미래 주행은 편의, 안전, 감성 모두를 충족시켜야 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자동차는 이미 움직이는 컴퓨터로 자리 잡았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시대에 맞게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역할이 강조되는 추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구조가 단순하다. 편의사양 탑재 공간이 많아진 완성차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지만 부품업계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다르다. 부품 수 절댓값 감소는 결국 사업 포트폴리오 근간을 흔든다. 백화점식 납품으로 고객사 니즈를 충족하는 영업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렵다.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가격 경쟁도 악재다. 완성차 업체는 시장 경쟁력과 보조금 등을 이유로 친환경차 출고가 인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이는 고스란히 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