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6000억…보험사가 절반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4.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

금감원 “과당경쟁 방조하는 보험사도 책임 부과”…내부통제 강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훼손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에 나선다. 부동산PF, 대체투자 자산 등 고위험자산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2024년 상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근 검사 지적사례를 통해 보험회사의 취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훼손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에 나선다. 부동산PF, 대체투자 자산 등 고위험자산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2024년 상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근 검사 지적사례를 통해 보험회사의 취

“열도에 잠든 돈만 1경9000조원…VC 해외진출 선택 아닌 필수”

[머니人사이드]나카무라 토모히로 IMM재팬 대표[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2141조엔(약 1경8638조원)’2023년 말 기준 일본의 가계 금융자산 규모다. 한국의 가계 및 비영리재단 금융자산(5233조원)의 3.56배로 역대 최고치다. 그러나 이 중 절반 이상인 1127조엔이 현금·예금에 묶여있다. 거액의 자산이 ‘한 우물’에 고여있다 보니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랬던 일본이 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

거래대금 증가 호재에도… 증권사 실적 ‘손실관리’에 갈렸다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키워드는 ‘손실관리’다. 금리인하 기대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인한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라는 호재가 발생했음에도, 투자·보유자산 손실이 발생한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선반영한 평가손실·충당금 효과가 1분기에 나타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예전에 투자했던 자산과 보유 인수금융 등에서 손실이 발생해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손실 가능성과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은 올해 증권사들을 괴롭게 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평가손실·충당금 적립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대형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은 1조5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반등 성공 하나증권, 신용등급 개선으로 이어질까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하나증권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떨어진 신용등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해야 한다. 신용등급 전망 하락의 이유가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 우려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이 내세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다각화와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초대형IB 인가, 신사업인 증권형토큰발행(STO) 시장 진출 등이 중요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090억원과 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8.5% 증가했다. 특히 작년 2분기부터 지속되던 적자행진에서 벗어났다. 이는 리테일과 WM, 세일즈엔트레이딩(S&T), 기업금융(IB) 등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으며, WM은 지역본부·디지털자산센..

‘아쉬운 성적표’ 미래에셋證… 해외 대체투자 우려도 ‘여전’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에도 대체투자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4분기에도 대체투자 리스크 관련 손실과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한 여파가 올해에도 이어진 것이다.특히 초대형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경쟁사들은 주식거래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대와 기업금융(IB) 부문 성과로 상당한 순익 개선세를 기록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은 홀로 역성장했다. 게다가 김미섭, 허선호 각자대표가 새로 취임하면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순익 안정성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지만, 첫 실적부터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미래에셋증권은 9일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2705억원과 16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를 기록한 전분기와 달리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익은 14%, 당기순익은 31%가량 감소한 수치다..

금융당국,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시 감시 강화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금융당국이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한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급락 여파로 국내 금융권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대체투자 모니터링을 위해 업무보고서에 관련 서식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이 사전 예고됐다. 은행권은 이번 업무보고서 서식 신설로 대체투자 기초자산별 투자잔액, 건전성 분류, 충당금 적립액, 잔존만기, 투자지역·국가 등을 금감원에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달 기준 해외 투자 부동산 중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규모를 2조 4600억원(사업장 총 28곳)으로 집계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 내역을 사업장 단위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 손실 반영 및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금감원 해외 사무소 등과 연계해 손실 및 부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부동산에 발목잡힌 은행·증권사…익스포저만 20조원 넘어서

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지난해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발목을 잡혔다면 올해는 해외부동산 대체투자가 은행과 증권사에 대형 악재가 되고 있다. 5대 은행과 25개 증권사에 대한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20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시장 침체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잠재 부실이 현실화되는 등 건전성 리스크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고, 이는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우려다. 이에 은행과 증권사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의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자산(2023년 9월 말 기준)을 보면 총 8조2264억원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4조30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이 2조475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이 9000억원대였고,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2000억원대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