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왜 타임오프제 폐지를 요구하나 [박영국의 디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간부들을 비롯, 산하 지부, 지회 간부들이 함께 모인 집회였다.집회에서 내건 요구사항은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한도)제도 철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노조 회계공시제도 중단 등이었다.노란봉투법은 노동계의 오랜 숙원이었고, 노조 회계공시제도는 도입 전부터 노동계가 반대해 온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 중 하나로, 노조가 집회를 한다면 반드시 끼워 넣을 요구사항으…

파업 ‘첫경험’ 삼성전자, 피해 없었지만…위협 요인 상존

삼성전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이 벌어졌다. 생산 차질 등 피해가 거의 없는 ‘상징적 파업’이었지만 부정적 사안의 첫 단추가 꿰졌다는 점에서 사측으로서는 좋을 게 없는 일이다.나아가, 노동계의 강성화를 주도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삼성전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위협 요인은 상존하는 모습이다.7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이날 연가 투쟁에 나섰으나, 생산 차질은 전무한 상황이다.지난달 29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단체행동이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 상견례 4일 열릴까…교섭 앞두고 신경전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사측이 다음달 4일 노동조합에 상견례를 공식 요청하면서 노조 전임자에 임금을 지급하고 근로시간을 면제해주는 ‘타임오프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단체교섭을 앞두고 노사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는 마치 회사가 교섭을 회피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역시 신속하고 원활한 교섭 진행을 누구보다 희망하고 있지만, 교섭을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에선 상견례 일정을 28일이나 30일로 하자고 했으나 무산됐다며 사측이 상견례를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노조 전임자’ 문제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사측이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타임오프를 시정하라고 명령함에 따라 현..

HD현대중공업 노사, 단체교섭 상견례 결렬…타임오프제 두고 온도차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시작 전부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을 면제해 주는 타임오프 제도에 대한 갈등으로 인해 28일 상견례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결렬됐다. 노사는 앞서 지난 23일 상견례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타임오프 제도에 대한 온도차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8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단체교섭을 시작한다”며 “현중지부는 교섭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은 상견례를 앞두고 이런저런 핑계만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지난 1월부터 임금 부문과 단체협약 부문에서 61개의 갱신요구안을 만들었고 교섭위원들과 함께 세심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주요 요구안으로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근속수당 1년에 1만원, 정년연장 65세(임금피크제 폐지), 신규채용, 명절귀향비 200만원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