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등 금융그룹, 자본건전성 1년 새 6%포인트 상승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삼성, 현대차, 한화 등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93.7%로, 전년 말 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통합 자기자본은 17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45.1% 증가한 수치다. 보험업권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으로 CSM(보험계약마진)의 가용 자본 인정,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통합 필요자본은 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4% 상승했다. K-ICS 도입으로 보험 계열사 신규 보험위험 반영, 주식 위험액 등 시장 리스크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교보(238.9%), DB(218.7%), 삼성(210.5%), 다우키움(208.7%), 한화(172.2%), 미래에셋(155.3%), 현대차(154.6%) 순이었다. 전년 말 대비 교보(+64.4%포인트), DB(+5..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윤리의식, 내부통제 전반에 체화돼야”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은행 스스로 준법 윤리의식이 내부통제 활동 전반에 체화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차원에서 임직원의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 변화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나 사후 제재 강화 만으로는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은행권이 당면한 주요 현안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 향후 은행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자리엔 이 원장을 비롯해 박충현 은행부문 부원장보, 은행감독국장 및 20개 국내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 예방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예방 위한 조직문화 정립 △은행산업의 미래 준비 등에 대한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우선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동산 PF시장의 연착륙과 가계 부채 안정적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역할..

OCIO 시장 정체에도… NH투자, 경쟁력 강화 ‘고삐’ 죈다

정체되는 성장성과 낮은 수익성 등으로 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여전히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일부 증권·자산운용사들이 관련 부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OCIO는 조 단위의 공공·민간기금을 위탁·운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운용 수수료율(평균 0.03%)은 일반 공모펀드 보수율(0.4%)보다 낮은 수준임에도, 거액의 기관자금을 맡으면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여기에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불안정한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공적·민간 여유자금이 축소되면서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함에도 시장이 정체되자 낮은 수익성이라는 단점이 더욱 부각됐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OCIO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플랫폼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제회, 대학 등의 자금..

신한證, 부·울·경 금융법인 대상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신한투자증권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금융법인 자금운용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지난 13일 광안신협 본점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이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을, 2부에서는 박희윤 브이아이자산운용 투자솔루션 본부장이 국채 투자 방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장정익 신한투자증권 부산금융센터 지점장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금융법인 자금운용자와 책임자들에게 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상목 “美금리 불확실성 지속…밸류업 등 대외안전판 확충해야”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미국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한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 변동성을 완화하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대외 안전판을 지속해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수행 중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연결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리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3회(0.75%포인트)에서 1회(0.25%포인트)로 축소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 주요국별 통화정책이 차별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

정부 “통화정책 차별화 따른 변동성 긴밀히 공조해 대응”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연결을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연결을

미 금리 인하 불확실성 여전…정부 “국내외 금융시장 밀착 모니터링”

정부는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간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고, 전산시스템 구축 등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도 곧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미 연준은 FOMC에서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물가…

“정부 주도 강력한 Top-down 정책 필요”…한·일 자본시장 대표 ‘밸류업’ 한 목소리

자본시장 부흥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톱다운식 정책 드라이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한·일 양국의 자본시장 대표가 입을 모았다.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은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면서 자본시장 부흥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톱다운식 정책 드라이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한·일 양국의 자본시장 대표가 입을 모았다.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은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면서

금투협회장-日증권업협회장 대담…“밸류업, 정부 주도가 중요”

토시오 모리타 일본 증권업협회장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의 대담에서 도쿄 증시 활성화의 주요 요인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유석 협회장은 지난달 20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에 참석해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과 대담을 진행했다 두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증시 상승 배경과 밸류업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했다.일본증권업계의 수장인 모리타 협회장은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

이복현 “글로벌 흐름 맞지 않는 규제, 과감히 개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흐름에 맞지 않는 규제들을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내비쳤다.이복현 금감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들이 있다면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지난 3월 암참의 전략 보고서에서 제시된 노동시장의 경직성, 높은 세율, 복잡한 과세기준 등 한국에 진입하려는 외국계 회사들의 주요 제약 요인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으로 정비…

유재훈 예보 사장 “창립 28주년, 이제는 ‘예금보험 3.0’ 실행할 때”

“취임 이후 공사가 나아가야 할 변화의 방향으로 금융사 자기책임 원칙과 사전 부실예방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예금보험 3.0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새로운 공사의 비전을 분명히 하고 실행 준비에 힘썼습니다. 이제는 과제에 대한 구체 “취임 이후 공사가 나아가야 할 변화의 방향으로 금융사 자기책임 원칙과 사전 부실예방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예금보험 3.0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새로운 공사의 비전을 분명히 하고 실행 준비에 힘썼습니다. 이제는 과제에 대한 구체

[사설] 22대 국회, 풀뿌리 금융규제 혁파해야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풀어야할 과제가 산더미지만 금융 규제 혁파와 새로운 금융산업의 법 제정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소비자 권리와 맛닿아있는 예금자 보호 한도와 법정 최고금리 상향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현재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1인당 보호한도는 5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풀어야할 과제가 산더미지만 금융 규제 혁파와 새로운 금융산업의 법 제정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소비자 권리와 맛닿아있는 예금자 보호 한도와 법정 최고금리 상향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현재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1인당 보호한도는 5

“네거티브 전환까지 검토” 금산분리 규제 완화 재시동

금융당국이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방향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다시 시동을 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 현행 포지티브(열거주의) 규제의 해석을 넓게 하는 방식부터, 완전히 진출 불가 업종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포괄주의)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산업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만 전통적인 관념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

보험사 CEO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PF 연착륙 적극 힘써달라”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12개 보험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현재 금융당국은 ‘엄정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의 속도를 높이면서도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을 강화하는 등 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던 것과 같이 이번 부동산 PF 대책에 있어서도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수요확충 방안의 일환인 ‘신디케이트론’은 수익성이 전제된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대출로, PF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금융당국도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조속히 실행..

“소비자 신뢰 얻으려면 현실 인식해야”…이복현, 보험사 CEO에 ‘일침’

“보험업권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재도약하기 위해선 냉엄한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올해가 양적보단 질적으로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보험산업이 든든한 동반자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30일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금 “보험업권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재도약하기 위해선 냉엄한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올해가 양적보단 질적으로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보험산업이 든든한 동반자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30일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금

이복현 “보험사, 부동산PF 기관투자자로 나서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그간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에 불안이 발생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해왔다며 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그간 보험산업이 국내 금융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괄목한 성장을 통해 국민 경제에 기여해왔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지난 13일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

STO 제도화 ‘무산’…길 잃은 토큰증권 업계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고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 관련 법안이 폐기되면서 토큰증권 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법 개정 없이는 토큰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유통시장 개설이 불가능해 사업에 뛰어들기에도 난처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윤창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고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 관련 법안이 폐기되면서 토큰증권 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법 개정 없이는 토큰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유통시장 개설이 불가능해 사업에 뛰어들기에도 난처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윤창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

금융위원장 “고통 없이 PF 해결 불가…공매도 논란되는 게 이상”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와 관련 “아무런 고통이나 충격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연착륙 기조는 유지하면서 누가 봐도 문제 되는 것은 빨리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 이후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방안 개선으로 금융 안정이 우려된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김 위원장은 “새 평가기준이 2금융권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기준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든 것이고, 저축은행 등도 자…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지배구조 문제 심각…한국만 갈라파고스”[2024 금융비전포럼-토론2]

국내 시장 동남아 국가과 그룹핑 주주 관점에 회사 경영 철학 부재 글로벌 관점 지배구조 개선 필요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만 갈라파고스처럼 남을 수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리아 밸류업, 퀀텀점프 조건은’을 주제로 열린 2024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 토론자로 나서 “거버넌스 문제가 심각하다”며 “해외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태국하고 비슷한 그룹으로 묶인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기업들의 의식이 옛날 몇십 년 전에 머무르는 걸 보면 우리가 마치 갈라파고스처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혼자 남아 있지 않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장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모두 투자라며 글로벌 관점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한국 시장은 미국이나 대만의 반에 거래가 되고 일본의 3분의 2 수준”이라며 “일본이 우리와 같은 천덕꾸러기였는데 지난 5~10년 동안 거버넌스 관련해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주사들이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며 오너와 최고경영자(CEO)가 총주주수익률(TSR)을 모르는 등 주주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주인인 주주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월가의 기본”이라며 “성장을 하든 주주 환원을 하든 경영진 더 나아가서 이사회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사회 중심의 이러한 토론을 하도록 하는 숙제를 줬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강제성 부재를 지적하는 분위기에 대해 실망스러워할 이유가 없다며 기업과 시장이 변화하고 기업들이 깨우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그동안 많이 배신감을 느꼈지만 우리 기업이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저 평가돼 있기 때문에 여전히 관심은 많다”고 언급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봉 한성대 교수 “투자 여력 확대 위한 세제 개선 필요” [2024 금융비전포럼-토론1] 천하람 “코리아 디스카운트, 거버넌스 문제…믿고 투자할 토양 만들 것” [2024 금융비전포럼-축사] 정준혁 서울대 교수 “지배주주 사적이익 조정해야” [2024 금융비전포럼-주제발표2] 조정훈 “정치, 당론 아닌 국민 먹고사는 문제로 싸워야” [2024 금융비전포럼-축사] 정준혁 교수 ‘주식가치 벨류업을 위한 기업거버넌스 개선 과제’ [2024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은행 LCR 정상화 수순…7월부터 97.5% 적용

금융당국이 7월부터 은행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을 97.5%로 상향하며 정상화(100%) 수순을 밟는다.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금융투자업계에 적용해왔던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는 연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7월부터 은행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을 97.5%로 상향하며 정상화(100%) 수순을 밟는다.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금융투자업계에 적용해왔던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는 연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