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실망감에 ‘박스권’ 맴도는 코스피… “세법 개정 필요”
올해 상반기 밸류업 기대가 국내 주식시장을 휘감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미국 기술주 종목이 담긴 나스닥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1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국내증시가 힘을 받지 못한 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연초 대비 150% 오를 때, 삼성전자는 5%가량 빠졌다. 두 기업 모두 각국의 대표 우량주인 만큼, 전체 지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밸류업 관련 세제혜택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한 점도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영세기업들이 주를 이룬 탓에 밸류업으로부터 소외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코스닥 지수가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이다.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증시가 힘을 받기 위해선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밸류업 참여와 동시에 구체적인 세법 개정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상법 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