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규리그 우승 9부 능선 넘었다…양효진 1천550블로킹 돌파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이 3경기 만에 ‘승점 3 짜리’ 승리를 따내며 연패에서 탈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현대건설은 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8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미들 블로커 콤비 양효진(블로킹 3개 포함 15점)과 이다현(블로킹 5개 포함 12점)이 2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이날 양효진, 이다현이 8개의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내며 블로킹에서 IBK기업은행을 11-5로 압도한 것이 중요한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3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통산 1,552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 V리그 여자부 최초로 1,550 블로킹을 돌파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 16점)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을 정도로 빈공에 허덕이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전날 2위 흥국생명(26승 8패 승점 73)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를 넘긴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최근 2경기 연속 풀세트 역전패의 충격에서 탈출, 3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내는 승리를 기록함으로써 시즌 25승 9패 승점 77로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일 흥국생명전과 16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흥국생명의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게 된다.

[KLPGA] 황유민, 하루 버디 10개 9언더파 ‘괴력’…”최대한 많은 우승이 목표”

▲ 황유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냈던 ‘돌격대장’ 황유민(롯데)이 새 시즌 개막전 둘째 날 경기에서 신들린 듯한 버디쇼를 펼치며 단숨에 선두권에 합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경쟁의 기회를 맞았다. 황유민은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반면 보기는 한 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낙뢰로 인해 중단된 이후 일부 선수들이 이튿날인 9일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 관계로 이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순위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황유민은 방신실(KB금융그룹), 전예성(안강건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오수민(아마추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서 3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선두 김재희(SK텔레콤, 10언더파 134타)와는 2타 차다. 황유민은 경기 직후 “공식 연습일 때부터 감기에 걸려서 힘들었는데, 어제 잘 관리한 덕분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 덕분에 마음 편히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버디를 10개나 잡아낸 데 대해 “티샷이 조금 아쉬웠는데, 아이언, 웨지, 퍼트감이 다 좋아서 페어웨이로 갈 때마다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비시즌 전지훈련에서 티샷 정확도를 가장 많이 신경 썼다고 밝힌 황유민은 “많이 좋아졌다는 기대를 하고 경기에 나왔는데, 긴장되는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을 보니 연습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유민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티샷이 불안하다보니 끝까지 마음을 졸이면서 쳤다.”며 “티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해서 좋아진다면 성적도 잘 나올 것 같다.”고 티샷을 우승의 관건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승수를 정해두지 않고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고 다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뒤 “스스로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 6월 ‘최강’ 미국과 원정 A매치 2연전

▲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과 원정 A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여자 대표팀이 6월 미국 대표팀과 원정 친선 경기 2연전을 치르기로 미국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1차전은 6월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고, 2차전은 사흘 뒤인 6월 5일 오전 9시에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 이번 친선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과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2021년 원정 친선전 당시 한국은 1차전에서 골키퍼 윤영글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0-0 무승부를 이끌어내면서 미국 대표팀의 홈 23연승을 저지하기도 했지만 2차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2013년부터 격년으로 꾸준히 미국 원정 친선 경기를 치러온 대표팀은 미국과 상대전적에서 15전 4무 11패를 기록중이다.

한국 여자골프 역사 한눈에…KLPGA 온라인 박물관 개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KLPGA의 역사, 기록 및 발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크 기반의 ‘KLPGA 온라인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KLPGA 온라인 박물관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역사를 기록화하고 회원 및 골프 팬에게 온라인 기록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KLPGA는 한국여자프로골프와 관련된 역사 기록물 약 3천점을 수집했으며, 분류 및 정리 작업을 거쳐 사진류 892건, 문서류 76건, 도서/간행물류 106건, 박물류 1,012건 등 총 2,086건의 사료를 온라인 박물관을 통해 공개했다. KLPGA 온라인 박물관은 ▲스토리 ▲타임라인 ▲아카이브 ▲컬렉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KLPGA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토리’에는 45년에 달하는 KLPGA의 역사를 시간순에 따라 4개의 챕터로 구성해 성장 스토리를 다양한 기록물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타임라인’에는 연대별 핵심 연혁 및 상세 연혁이 정리되어 있어 KLPGA의 변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카이브’에는 2천여건의 기록물이 주제, 형태에 맞게 정리되어 있어, 확인하고 싶은 기록물을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컬렉션에는 정규대회 우승자 사진, 대회 포스터, 사인볼 등 KLPGA가 소장하거나 기증받은 기록물이 모아져 있다. 한편, KLPGA는 온라인 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 KLPGA 관련 기록물을 상시 수집한다. 기증 방법은 온라인 박물관 ‘기증안내’ 카테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증이 성사될 경우 기증자의 이름이 KLPGA 온라인 박물관 기증자 명단에 새겨진다

흥국생명 김연경 “정관장 상승세 무섭지만, 현대 잡아주면 좋죠”

▲ 김연경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연경(36·흥국생명)은 최근 5연승을 행진을 벌인 3위 정관장(승점 56·18승 14패)의 기세가 포스트시즌 전에 꺾이길 바란다. 하지만, 2일에는 정관장을 응원할 생각이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꺾고, 승점 70(25승 7패)을 채웠다. 동시에 흥국생명은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정관장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12를 추가해도, 흥국생명을 제칠 수 없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2위 확보’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건설(승점 72·24승 7패)과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힌 흥국생명은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여전히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흥국생명은 2일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주고, 12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자신들이 승리해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하는 짜릿한 장면을 상상한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연경은 “지난 경기(2월 24일)에서 정관장에 패했다. 그날 승리했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그 경기를 놓쳐, 당연히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며 “확실히 정관장이 상승세를 탔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화력이 좋다”고 정관장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그는 “정관장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어야 할 상대다. 그런 팀의 최근 상승세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관장의 상승세가 흥국생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정관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1위 현대와 맞붙는다. 김연경은 “내일은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21득점 하며, 이날도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은 “정관장과 경기가 끝난 뒤, 서브, 블로킹, 리시브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손봤다”며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승점 3을 쌓아가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해서, 현대건설과 끝까지 1위 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연경은 V리그 여자부 개인 통산 16번째로 300블로킹 득점(301개)을 넘어서는 개인 기록도 세웠다. 김연경은 “국외 리그에서 뛴 시간도 길지만, V리그에서도 7시즌째 뛰고 있다”며 “오래 뛰다 보니 누적 기록이 나온다. 누적 기록을 세우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한국 여자축구, 포르투갈에 완패…새해 첫 A매치 2연전 1승1패 마감

▲ 후반 34분 만회골을 넣은 뒤 공을 들고 달리는 손화연(사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치른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의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포르투갈(21위)에 1-5로 완패했다. 지난 25일 체코(28위)에 2-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날 포르투갈에 패하면서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콜린 벨 감독은 지난 체코전에 선발 출전했던 장슬기(경주한수원)를 빼고 이민아(인천현대제철)를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넣었다. 최유리(버밍엄)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가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에는 지소연(시애틀 레인)-이민아-조소현(버밍엄 시티)이 섰다. 양쪽 윙백은 추효주(인천현대제철)와 이은영(창녕WFC)이 맡고, 심서연(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맡았다. 대표팀은 전반 18분 조아나 마르샹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선제 실점으로 이어진 것을 시작으로 전반 37분 텔마 잉카르나상, 전반 45분 안드레이아 파리아, 전반 추가 시간 제시카 실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반에만 4골을 내줬고, 후반전에도 6분 만에 실바에게 실점을 허용, 0-5까지 크게 뒤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34분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손화연은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이날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골을 만들어냈다.

여자 U-20 축구대표팀, 우즈베키스탄 아시안컵 ‘장도’

▲ 박윤정 감독(사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제패를 향한 장도에 올랐다. 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했다. 총 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U-20 아시안컵은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4강 진출팀에에는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호주, 대만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다음 달 3일 호주, 6일 대만, 9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U-20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메이저 대회를 앞둔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항상 우승을 목표로 달렸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좋다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A매치 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배예빈은 “속도나 피지컬이 좋은 팀이 많다. 하지만 기술은 우리가 더 뛰어난 만큼 이를 잘 풀어나가면 아시안컵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8분 극장골’ 리버풀, 연장 혈투 끝에 첼시 꺾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우승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로 1-0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 리버풀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리버풀과 첼시는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리버풀의 주장 판데이크가 연장 후반 13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의 수문장 퀴빈 켈러허의 활약도 돋보였다. 첼시는 19개의 슈팅(유효슈팅 9개)을 기록했지만,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통산 10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우승은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는 시즌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카라바오컵 우승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달성한 8번째 공식 대회 우승이다. 반면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으로 컵대회 결승에서 좌절한 팀이 됐다. 첼시는 최근 세 차례의 카라바오컵(2019·2022·2024년)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2020·2021·2022년)의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다. 이번에 결승 경기를 펼친 리버풀도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이긴 바 있다.

타바타나킷, 조국에서 LPGA 두 번째 우승…LET 제패 이어 2주 연속 정상

▲ 패티 타바타나킷(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패티 타바타나킷이 조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타바타나킷은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이날 하루 9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20언더파 26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5만 5천 달러.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지난 2021년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타바타나킷은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전날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타바타나킷은 이날 발렌수엘라의 거센 추격 속에 17번 홀까지 20언더파로 동타를 이뤘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낸 뒤 챔피언 퍼트를 ‘팁인 버디’로 장식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타바타나킷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채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 패티 타바타나킷(사진: AFP=연합뉴스) 지난 주 사우디에서 열린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우승을 이룬 타바타나킷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이자 2021년 4월 LPGA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무려 2년 10개월(3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오랜 부진을 딛고 조국의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낸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 이후 3년 만이다. 타바타나킷은 우승 직후 “전반 9홀에서는 활력이 넘쳤는데, 후반 9홀에서는 버텨야 했다”며 “홈 팬들이 힘을 줘서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는 꿈을 이뤘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3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내려섰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친 최혜진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유해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으로 ‘아시안 스윙’을 이어간다.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GS칼텍스, ‘봄 배구’ 불씨 되살렸다…IBK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

▲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GS칼텍스가 4연패의 사슬을 끊고 꺼져가던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 완승을 거두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값진 승점 3을 챙긴 4위 GS칼텍스(17승 14패 승점 48)는 4연승 행진중인 3위 정관장(17승 14패 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정관장을 추월하거나 최소한 정관장과의 승점차를 3 이하로 좁혀서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 반면, 이날 패배로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상대 전적을 2승 4패 열세로 마친 5위 IBK기업은행(14승 17패 승점 44)은 승점 추가에도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 GS칼텍스는 이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8점을 쓸어담았고, 강소휘도 12점을 올리며 최근 이어지던 부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0점)와 표승주(15점)가 분전했지만 주전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가 손 통증으로 1세트 코트에서 벗어난 뒤 공격이 단조로워지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지소연·페어 연속골’ 여자축구, 체코 상대 새해 첫 승…장슬기 ‘센츄리클럽’

▲ 케이시 유진 페어(19번)가 한국 여자축구의 새해 첫 A매치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년 새해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28위)와의 친선 경기에서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기대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벨 감독은 이날 페어와 최유리(버밍엄 시티)를 투톱으로, 지소연과 조소현(버밍엄 시티) 등 베테랑들을 중원에 배치시키는 한편 훈련중 부상으로 하차한 센터백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공백을 이영주(마드리드CFF)로 메우고 심서연(수원FC),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와 스리백 라인을 구성했다. 아울러 이은영(화천 KSPO)에게 오른쪽 측면, 추효주(인천 현대제철)에게 왼쪽 측면을 맡게 했고, 장슬기(경주 한수원)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리고 골피퍼는 1984년생 맏언니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맡게 했다. ▲ 지소연(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날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155경기로 늘린 지소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체코의 골키퍼가 몸을 움직여 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선제골(A매치 70호)을 만들어냈고, 페어는 후반 초반 체코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의 골문 오른쪽 구석에 추가골을 꽂았다. 대표팀은 후반 8분경 체코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는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함으로써 ‘센츄리클럽’에 가입했다.

타바타나킷, 혼다 타일랜드 3R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찬스

▲ 패티 타바타나킷(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조국에서 열리고 있는 LPGA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타바타나킷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셋째 날 3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13언더파 203타)과는 3타 차.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지난 2021년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타바타나킷은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 주 사우디에서 열린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LET 우승이자 2021년 4월 LPGA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무려 2년 10개월(3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타바타나킷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타바타나킷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이자 2021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수확한 LPGA투어 첫 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혜진과 김효주가 타바타나킷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전날(공동 24위)보다 순위를 21계단 끌어올려 김효주,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세영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로 내려섰다.

여자축구대표팀 임선주, 무릎 다쳐 ‘포르투갈 전훈 하차’

▲ 임선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수비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가 무릎을 다쳐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중도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임선주가 훈련 도중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해제됐다. 임선주의 부상에 따른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해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벨호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에스토릴에서 포르투갈 대표팀과 맞붙을 예정이다.

김세영, ’39개월 만의 우승’ 쾌조의 스타트…혼다 타일랜드 1R 2타차 2위

▲ 김세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 날 2위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첸페이윤(대만, 8언더파 64타)과는 2타 차. 인 코스(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2번 홀(파3) 보기를 범했다. 만회를 시작한 것은 14번 홀(파4)부터다. 16번 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김세영은 3번 홀(파4), 5번 홀(파4), 8번 홀(파3) 버디 3개를 추가하며 하루를 마쳤다. 김세영은 “코치와 함께해서 긴장이 풀렸다. 더 나은 플레이 방법을 알려줬다.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첫 몇 홀은 편하지 않았다. 보기 이후에 편해졌다. 그냥 플레이했다. 약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버디가 찾아왔다.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즐기고 있다. 오늘 퍼팅이 정말 좋았다. 남은 사흘도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페어웨이를 두 차례, 그린을 세 차례 놓쳤다. 퍼트 수는 27개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12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약 39개월째 통산 13번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세영이 단독 2위로 좋은 출발을 한 가운데 이미향, 신지은, 김효주도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지은은 “오랜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다. 집 같은 느낌”이라며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67타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퍼팅이 잘 됐다. 내일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고진영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 김아림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女실업축구 WK리그. 3월 16일 개막…총 28라운드 7개월 대장정 돌입

▲ 사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출범 15주년을 맞은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오는 3월 16일 개막한다. 20일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2024시즌 WK리그는 오는 3월 16일 개막해 11월 챔피언결정전까지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WK리그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이 타이틀 스폰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2024시즌 WK리그는 9월 말까지 28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리그 2-3위간 플레이오프(PO)는 11월 2일 열리고, PO 승자와 정규리그 1위 팀 간 챔피언결정전은 11월 5일과 9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통합 11연패를 달성한 인천현대제철은 3월 16일 오후 2시 WK리그 1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경주 한국수역원자력과 홈 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각 서울시청은 창녕WFC(상암보조구장)과, 수원FC 위민은 세종스포츠토토(수원종합운동장)와, 화천KSPO는 문경상무(화천생활체육구장)와 경기를 갖는다. WK리그 8개 구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수원FC 위민은 국가대표 공격수 강채림은 현대제철로부터ㅏ 영입, ‘지메시’ 지소연이 떠난 공백을 보강했다. 원래 포지션인 수비수 외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는 현대제철을 떠나 한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까지 화천KSPO의 유니폼을 입었던 공격수 최지나는 새 시즌에는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평일을 비롯해 주말 경기와 공휴일 경기를 많이 추가해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그라운드에서 호흡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타야의 여왕’ 양희영,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통산 4번째 우승 도전

▲ 2019년 혼다 타일랜드 우승 당시 양희영(사진: LPGA 투어 SNS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파타야의 여왕’ 양희영(세계 랭킹 15위)이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거둔 5승 가운데 3승(2015년, 2017년, 2019년)을 혼다 타일랜드에서 수확했다. 그런 이유로 양희영은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명을 딴 ‘파타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10위, 2011년 7위, 2016년 3위, 2021년 3위, 2022년 4위 등 여러 차례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에는 공동 34위에 머물러 예년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대회 통산 4승을 수확하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시 휘트워스, 미키 라이트(이상 미국), 박세리 등 4명이 보유하고 있는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우승 기록(5승)에 1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비시즌 기간을 보낸 양희영은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대회 기간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다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타수를 잃었지만 괜찮은 샷감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양희영 외에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우선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이 출전한다. 작년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기권한 이후 액 3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고진영의 회복 정도가 변수다. 김효주(9위) 또한 작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이번 시즌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나선다. 이 밖에 2023시즌 LPGA 신인왕 유해란을 비롯해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부는 지난해 이 대회와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4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부와 똑같이 4승을 올리며 1인자 경쟁을 벌였던 셀린 부티에(프랑스·3위)와 지난주 LET 사우디 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도 출전한다. 한편, 총 7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72홀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불법촬영’ 황의조, 튀르키예 프로축구 데뷔 무대 4분 만에 부상 교체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수사 받는 황의조가 알라니아스포르 구단 소속으로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무대에 올랐지만, 경기 4분 만에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의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쉬페르리그 26라운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홈 경기(3-3 무승부)에서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 황의조 [사진=알라니아스포르 SNS] 이 경기는 그의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이었지만 황의조는 투입 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해 9월 임대를 떠난 노리치 시티에 계약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노팅엄 포리스트에 조기 복귀한 바 있는데, 당시 복귀 요인으로 부상이 유력한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노링엄 포리스트에 조기 복귀한 황의조는 지난 6일 또 다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했고, 또 다시 부상으로 인한 트러블이 발생했다. 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윌로우 결장’ 흥국생명, 고전 끝에 기업은행 꺾고 5연승…선두 탈환은 실패

▲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이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공백 속에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지만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8 26-24 23-25 24-26 15-12)로 이겼다. 흥국생명(23승 6패 승점 64)은 이날 승점 3을 따내며 승수를 추가했다면 현대건설(21승 7패 승점 65)에 승수에서 앞서며 약 두 달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으나 기업은행에 두 세트를 내준 가운데 승리를 거둠으로써 승점 2를 따내는 데 그쳐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직전 경기였던 현대건설전 3-0 승리를 포함해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합류 이후 거둔 4차례 승리를 모두 ‘승점 3’으로 장식했던 흥국생명은 윌로우 없이 치른 경기에서 두 세트를 내주며 승점 3을 따내지 못해 앞으로 포스트시즌 윌로우가 흥국생명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임을 가늠하게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31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미연과 김수지가 나란히 11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 31점), 표승주(15점), 황민경(13점), 최정민(11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위 IBK기업은행(13승 15패 승점 40)은 이날 비록 패했지만 리그 2위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면서 4위 정관장(14승 14패 승점 44)과의 격차를 승점 4로 좁혀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한국 여자배구,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자동 출전 2025년까지 연장

▲ 사진: FIVB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자동 출전이 내년까지 연장됐다. FIVB가 VNL 참가국 수를 현재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FIVB는 14일 VNL 참가국수 확대를 골자로 한 2025∼2027년 VNL 진행 방식을 14일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진행 방식에 따르면 2018년 출범한 VNL은 올해까지 핵심 국가 12개국, 도전 국가 4개국 나라를 합쳐 남녀 16개 나라의 대항전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올해 참가국 16개국과 올해 발리볼 챌린저컵 우승팀, 그리고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팀 중 세계 랭킹이 높은 팀을 합쳐 18개국이 경쟁하는 체제로 개편된다. 한국 여자배구는 FIVB 세계랭킹 10위권이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로 정점을 찍은 뒤 김연경, 양효진 등 핵심 멤버들이 대표팀을 은퇴한 이후 급격히 국제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VNL 무대에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결과 한국의 FIVB 세계 랭킹은 현재 40위로 추락한 상황. ▲ 사진: 연합뉴스 VNL 출범 당시 핵심 국가 지위에서 올해 VNL까지는 랭킹에 상관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한국은 내년부터는 VNL 참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이번에 FIVB가 확정, 발표한 새로운 대회 진행 방식에 따라 2025년까지 1년 더 자동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대회 진행 방식이 적용되는 첫 해인 내년 VNL 성적을 기준으로 꼴찌인 18위가 이듬해 대회에 탈락하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팀 중 세계랭킹이 높은 팀이 그 자리를 메우는 방식으로 VNL이 운영되는 만큼 자동 출전 자격을 유지했던 핵심 국가라는 지위를 잃는 한국은 당장 2025년 VNL에선 최소한 꼴찌는 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