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없는 상황에 구단들 피해 계속…” 서울, 울산전 핸드볼 축구협회에 공식 질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FC서울이 울산 HD전 페널티킥(PK) 상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정식 문의한다. 서울은 지난 4일 펼쳐진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어린이날 연휴로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2,600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승부는 후반 40분에 나온 PK로 갈렸다. 황성호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최준의 손에 맞았다. 주심을 맡은 김희곤 심판은 당초 PK를 선언하지 않았고 이후 볼이 아웃되자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했다. 그리고 김희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서울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서울은 마틴 아담에게 PK 실점을 허용했고 그대로 패했다. 서울 선수들은 쉽사리 PK 판정에 납득하지 않았다. 기성용과 일류첸코 등은 팔을 몸에 붙이면서 헤딩 과정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주장했고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 구단은 해당 상황에 대해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질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은 최준의 의도성, 아타루와 최준의 거리 등을 기준으로 해당 판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관성 문제도 언급했다. 지난 서울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김봉수의 핸드볼이 비디오 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서울은 이날 경기뿐 아니라 다른 구단의 사례 등도 확인해 질의를 했다. 서울 구단은 “최다 관중이 모인 경기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한 것이 안타깝다”며 “단순히 이번 한 경기가 아니라 일관성이 없는 모습으로 여러 팀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평가소위원회를 통해 판정에 대한 문제를 검토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따로 하지 않는 모습이다. K리그 구단이 공식 질의를 해도 답변을 하지 않아 이에 대한 불만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잘나가던 김민재, 이게 무슨 일…? 전 레알 감독, ‘최악의 평가’로 조롱

축구선수 김민재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선제골을 내주고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2실점에 모두 관여해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에 졌던’ 일본 우승, ‘한국 꺾은’ 인도네시아 4위…한국은 충격 탈락[AFC U23 아시안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이 ‘중앙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돌풍을 몰아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기회를 날렸다. 일본은 4일(한국 시각)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0의 행진 속에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고, 후반 46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등에 업고 승기를 잡았다. 후반 50분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고쿠보 레오가 선방하면서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했지만 부활해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지면서 조 2위로 처졌다. 8강전에서 홈 팀 카타르에 4-2 역전승을 올리며 기사회생했고,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격침하며 아시아 1위로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4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A조에서 우승후보 호주를 밀어내며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견인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태풍을 몰아쳤다.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져 결승에 오르진 못했고, 3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마지막 올림픽 본선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에선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짐을 쌌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1~3위가 본선 직행, 4위 인도네시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준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C조에 포함됐다.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3이 이라크는 조별리그 B조에서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상대한다. 4위 인도네시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와 격돌하고, 만약 승리하면 조별리그 A조로 합류해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손태규의 직설] “니들이 대한축구협회를 알아?”…’27년째 사촌이 집권’→일본인들이 한국을 냉소한 진짜 이유

한국 축구의 올림픽 출전 실패가 일본에서 생뚱맞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 때문이다. 축협의 사과가 오히려 일본인들이 한국을 우습게 보도록 만들었다. 올림픽 못 나간다고 국민에게 사죄라니? 가당치도 않다는 것. 발단은 4월26일 일본 축구 매체의 보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실패한 대참사에 한국축구협회가 이례의 공식 사죄.” 제목에 ‘이례’라는 단어를 붙였다. 도저히 협회의 사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뜻. 제목이 그런 만큼 일본인들도 냉소했다. “한국축구협회의 대응은 남의 일이 아니다. 승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지면 지옥”이라는 안타까움을 나타낸 댓글도 있다. 그러나 “일본인은 ‘사죄’ 따위 요구하지 않는다,”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난 것은 아니니까 ‘사죄’까지 할 필요는 없다. 자존심이 앞선 탓이 아닐까?” “올림픽에 못 나간다고 사죄한다?”는 등 사과를 요구한 한국인들이 시답지 않다는 본새다. 한국인으로서는 화나고 억울한 일이다. 그들이 무얼 안다고? 우선 기자가 취재를 하지 않았다. 기자가 알려주지 않으니 일본인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문제투성이인지 모른다. 한국인들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 턱이 없다. 더욱이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축구협회와 한국 축협이 얼마나 다른지 모른다. 일본축구협회를 기준으로 판단하니 한국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나라 축협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일본축구협회에는 족벌체제의 장기집권이 없다. 두 나라 축협이 얼마나 다른가? 일본축구협회는 1921년 창설됐다. 1992년까지는 정치인, 관료, 기업인들이 회장을 맡았다. 특이한 인물은 노즈 야즈루. 그는 1955년부터 21년 동안 회장을 지냈다. 최장수 회장. 동경제대 의대 축구선수 시절 잠시 국가대표로 뛰었다. 의사이나 축구 등 체육계에 큰 공헌을 했다. 지금까지 113년 역사, 15명 회장 가운데 그를 빼고는 13년 이상 회장을 지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1987년부터는 9년 이상 재임도 없다. ‘축협 장기 집권’은 이미 47년 전에 끝난 유물이다. 일본축구협회는 1994년 나가노 켄 회장 때부터 완전히 탈바꿈했다. 본격 축구인 회장 시대가 열렸다. 켄은 감독으로 일본 최초로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일본 축구의 개혁자로 불린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성공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회장은 켄을 포함한 8명. 그 가운데 가운데 6명이 국가대표 선수였다. 1명은 청소년 대표선수. 켄과 오카노 쥰이치로 등 3명은 일본대표팀 감독, 1명은 대표팀 코치, 1명은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8명 가운데 1명만이 선수 경력이 없다. 그 대신 대학 졸업 후 입사한 회사가 실업축구의 명문. 그는 입사하자마자 축구부 운영에 관여했다. 임원 등을 지내면서 아시아축구연맹과 세계축구연맹 이사 등으로 일본 축구를 대표했다. 평생 축구인으로 일본 축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 아니면 회장이 될 수 없다. 특히 쥰이치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때 회장에 뽑혔다. 올해 새로 된 회장을 제외한 7명의 평균 재임 기간 4.3년이다. 일본축협이 새롭게 태어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축협은 어떤가? 일본 회장은 8명이나 한국은 3명. 1993년-2009년 정몽준, 2009년-2013년 조중연, 2013년-현재 정몽규.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3년. 일본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두 정 회장은 현대 집안의 4촌 간. 정몽준 회장 16년, 정몽규 회장 11년으로 형제의 27년 째 독식이다. 형제의 재임 기간은 일본 평균의 4배다. 조중연 회장도 현대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낸 현대 사람. 축구협회는 30년 넘게 현대체제다. 일본이 오래 전에 청산한 유물인 장기 집권이 한국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것도 족벌체제로. 두 정 회장 모두 축구선수 경력이 전혀 없다. 정몽규 회장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구단주가 축구인 경력 전부다. 조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를 한 적이 없다. 지도자 경력도 고교와 초기 슈퍼리그 감독 1년여뿐이다. 일본의 회장들에 비해 이들의 축구 경력은 너무 초라하다. 선수, 감독 잘했다고 회장 잘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일으킨 숱한 말썽을 보면 그런 변명은 통하기 어렵다. ■족벌체제가 일으킨 말썽들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과 반대에도 정 회장의 대학 후배 홍명보를 무리하게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 결과는 예선 탈락. 홍 감독은 여러 가지 말실수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쌌다. 협회는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제명된 사람 등 축구인 100명을 2023년 3월 전격 사면했다. 후폭풍이 거셌다. 정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부회장 등 집행부 대부분이 사퇴하는데도 그는 자리를 지켰다. 정 회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데려왔다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실력도 인성도 문제된 클린스만과 함께 정 회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위약금도 정 회장 개인 돈으로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느닷없이 선수단 내부 문제가 영국에서 터지면서 일부 선수들만 여론의 도마 위에서 온갖 상처를 입었다. 한국축구의 명예도 크게 훼손됐다. 영국 사람들도 “쓰레기”라고 불리는 매체에 누가 흘린 것. 정 회장을 살리기 위해 선수를 희생양 삼은 악의적 흘리기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 사이 정 회장 사퇴론은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렸다. 이런 일들에 올림픽 출전 실패가 겹치니 국민들이 강하게 정 회장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속사정을 취재하지 않고 기사를 쓴 기자의 무능이 일본인들의 경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인들은 대한축협도 일본처럼 국가대표 명선수 명감독 출신들이 회장을 이어가고 별 말썽 없이 협회를 이끄는 줄 알 것이다. 재벌 형제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장기집권 하는 줄 전혀 모를 것이다. 일본축협이라고 문제가 없을 리 없다. 켄 회장은 월드컵을 유치해 놓고 한국에 공동개최를 양보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축구장에 ‘늑대소년 캔’이라는 글이 걸리고 관중들 야유를 받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예선 탈락 후 일부 관중들이 가와부찌 사부로 회장 퇴진 데모를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감독을 회장이 입맛대로 고르고 하는 등의 독단·전횡 등 큰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 왜 갈수록 경기력은 물론 제도 등에서 한일 축구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가?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두 나라 축구협회의 차이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 협회가 바르게 가야 축구 실력도 는다는 것을 일본축구협회가 보여준다.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진짜 비겁한 건, 5월에 뻔한 감독 선임하는 것이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운명의 5월이 다가왔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린 5월이다. 5월에 한국의 차기 A대표팀 감독이 결정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 이후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회위원회가 꾸려졌다. 정해성 위원장과 10명의 위원들. 정 위원장은 5월 중순까지 새로운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6월 월드컵 2차 예선 지휘봉을 맡긴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 계획은 멈춰야 한다. 먼저 정 위원장이 새로운 A대표팀 감독을 선발한다고 하자. 그 감독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누가 지지할 수 있겠는가. 정 위원장과 위원들은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실패의 공범이다. 한국 축구에 오점을 남긴 자들이다. 황선홍 감독의 A대표팀-올림픽 대표팀 겸직은 그들의 작품이었다. 모두가 위험하다고, 모두가 무리수라고 했지만 귀를 막고 저질렀다. 그들의 무모한 도전은 재앙으로 돌아왔다.  그들에게 새로운 감독을 선발할 자격은 없다. 정 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위원들이 옷을 벗어야 마땅하다.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들이 구상했던 계획, 그들이 추려냈던 후보, 그들이 정한 타임 라인, 모두 폐기해야 한다. 어차피 모두가 알고 있는 ‘뻔한 감독’이 유력한 주자 아니었는가. 뻔한 감독을 원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한국 축구를 더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 자명하다.  지금 한국 축구는 새로운 활기가 필요하다. A대표팀 감독 절차는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위원회, 새로운 위원장, 새로운 후보들이 나와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너무 늦다고? 6월 월드컵 예선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대한축구협회(KFA) 개혁이 더 중요하다. 월드컵 2차 예선이다. 새로운 감독 없어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  진짜 중요한 건 월드컵 예선 감독이 아니다. 본선 진출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월드컵 예선 통과 감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가진 감독이 중요하다. 예선 1, 2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 급하게 뽑을 감독이 아니다. 멀리 보고, 크게 봐야 한다. 뻔한 감독으로 뻔한 결과를 기다리는 악몽보다 낫지 않은가.  급하면 오히려 냉정함이 떨어진다. 천천히 좋은 감독 모셔오면 된다. 지금의 작은 기다림이 미래에 더욱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5월 A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지금 터진 정몽규 회장과 KFA에 대한 분노가 A대표팀 감독에 대한 관심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KFA가 노리는 수다. 모든 이슈는 신임 A대표팀 감독이 가져갈 것이다. 정 회장의 실책과 무능은 다시 뒤로 숨어버릴 수 있다. 6월 A매치 이슈까지 더해, 정 회장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5월 A대표팀 감독 선임을 막아야 한다. 정 회장 사퇴 여론과 비판 분위기가 식지 않도록,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새어나갈 길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정 위원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위원회가 꾸려진다면, 5월 중순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새로운 정권의 새로운 위원장, 새로운 위원회, 새로운 감독이다. 정 회장이 물러나고, 그동안 KFA에서 정 회장 눈치를 보며 호의호식한 축구인들도 모두 물러나고, 한국 축구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우는 것이다.  물론 힘들 것이다. 그들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금도 황 감독 뒤로 숨어 있지 않나.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수 없지 않은가. 한국의 축구인들과 팬들, 모든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일단 5월 A대표팀 감독 선임부터 막아야 한다. 그 다음 위로 올라가야 한다.  황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차기 A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질문에 언성을 높이며 ”나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앞으로 나와 실패를 인정했고, 책임을 통감했다.  진짜로 비겁한 이는, 황선홍 감독 뒤에 숨어 있다. 한국 축구가 성과를 냈을 때는 항상 가장 앞에 서 있고, 한국 축구가 실패를 했을 때는 단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말 비겁한 건 지금까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며,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다.     [정해성 위원장, 전력강화위원회, 황선홍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황선홍호 침몰! 이제 ‘동남아 축구’를 우습게 보면 절대 안 된다[심재희의 골라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황선홍호가 침몰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메달권까지 내심 노렸으나, 아시아 무대에서 미역국을 마시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한 수 아래로 여긴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희망이 날아가 더 큰 충격을 안겨 줬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최근 아시아 축구는 상향평준화를 꽤 이뤘다.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여전히 톱 클래스로 분류되지만, 카타르와 요르단 등 중동 신흥 강호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중앙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팀들이 발전을 이뤄 눈에 띈다. 한국인 지도자들이 사령탑으로 앉은 동남아 팀들이 전력을 크게 끌어올려 관심을 모은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확실히 한 단계 성장시켰고,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과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도 대표팀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한국인 감독들의 탁월한 지도력을 동남아 선수들이 잘 흡수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기억을 돌려 보면, 한국은 A대표팀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 최근 동남아 팀들에 꽤 고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A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3월에 홈에서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과 대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26일 올림픽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견인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23세 이하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동남아시아 팀들에 고전하는 걸 그저 방심과 불운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경기 내용과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한국이 동남아 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경기 준비와 상대에 대한 분석, 그리고 컨디션 조율 등에서 모두 밀렸다. 개인 기량에서 앞서지만 팀 조직력에서 뒤지며 고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팀들은 한국 지도자들의 가르침 속에 세대교체를 이뤄내면서 시나브로 성장했다. 이제 더 집중하고 긴장해야 한다. ‘세계 수준’이라고 자부하던 일본 역시 아시아 무대를 쉽게 접수하지 못하고 있다. 호주와 이란도 아시아 팀들과 대결에서 종종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축구 전체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새로운 중동 강호와 중앙아시아 복병, 그리고 동남아시아 신진 세력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팀들은 매우 젊어서 더 큰 가능성을 엿본다. 이제 ‘동남아 축구’를 우습게 보면 절대 안 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축구 즐겨라’ 인천, 홈 경기서 ‘근로자 데이’ 개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근로자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인천은 5월 1일 수요일 근로자의 날 당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근로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은 5월 1일 전북과의 홈 경기 당일을 ‘근로자 데이’로 지정하고 열심히 일한 근로자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릴 예정이다. 먼저, 홈경기 당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북측광장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명함을 제출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구단 오피셜 파트너인 현대요트의 단독승선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 소재 기업 명함을 제시하는 근로자에게 E/S석 1인 2매에 한해 입장권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 인천은 근로자뿐만 아니라 5월 가정의 달 맞이 ‘미리 어버이날’ 및 ‘미리 어린이날’도 준비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미리 기념해 경기 전 전광판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8명을 선정해 구단 오피셜 스폰서인 뉴트리디데이의 VIP 선물 세트를 2개씩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미리 기념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북측광장 풋살장에 구단 공식 마스코트인 ‘유티 존’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유티 존은 ‘게임 존’과 ‘유티 인스타 존’으로 구성되며, 각각 미션을 성공할 경우 유티 인형, 키링, 투명 명함, 엽서, 타투스티커 등 다양한 유티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인천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민 대상 E석 1인 1매에 한해 입장권 5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경기장 북측광장에선 기후협약 홍보 부스를 운영해 미션을 통해 친환경 칫솔, 치약, 비누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북전 홈경기와 관련된 각종 문의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황선홍이 증명했다, 문제는 정몽규라고, 물러나라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의 몰락은 끝이 없다. 끝이 없을 수밖에 없다. 몰락의 주체가 버티고 있으니. 최근 한국 축구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가 터졌다. 한국 축구는 엄청난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을 무시하고, 한국 축구보다 자신의 유명세에 더 노력을 기울인 무능한 감독이 한국 축구를 망쳤다. 2023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4강 탈락. 그러자 한국 축구는 변화와 개혁을 외쳤다. 그 상징적인 메시지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회위원회가 꾸려지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약속한 대한축구협회(KFA). 무엇이 달라졌나? 그대로다. 아니 더욱 깊이 추락했다. 이런 장면은 숱하게 봐왔다. 똑같은 레퍼토리, 이제는 지겹다. 오랜 기간 똑같은 시나리오를 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그들의 무능을 말해주고 있다.   KFA가 발악할 수록 더욱 확실해진다. 아랫물이 바뀐다고 해서 절대로 전체가 바뀌지 않는다. 전체가 바뀌려면 윗물을 갈아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아시안컵 쇼크는 시작에 불과했다. 한국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재앙이다. 참사이자 굴욕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사태다. 누구의 책임인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겸임을 추진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위원들, 황선홍 감독.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모두 옷 벗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옷을 벗고 다른 인물로 채워진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나. 윗물이 그대로인데. 결론은 하나다. 방법도 하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물러나야 한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 한국 축구의 위기가 클린스만 감독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준 것이다. 황 감독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감독 쇼크는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오점이었을 뿐, 본질은 따로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이 핵심을 세상에 확실히 공표한 것이다.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이를 주도한, 썩을 대로 썩은 KFA의 문제였고, 다른 감독이 와도, 다른 지도부가 와도, 그 어떤 누가 와도 정 회장이 있는 한, 한국 축구의 추락은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점을 확실히 증명해 줬다. 답은 나왔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니다. 정 위원장도 아니고, 황 감독도 아니다. 문제는 정 회장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 회장이 바뀌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부정할 수 없다. 인정해야 할 때다. 정 회장은 할 만큼 했다. 물러날 때가 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실패, 황 감독의 실패, 정 위원장의 실패,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가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제 그만 물러나라고. 한국 축구가 정 회장의 무능으로 더욱 망가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처절한 목소리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또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한국 축구 몰락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 자명하다.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 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한국 축구,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다음은 월드컵 본선 차례인가. 정 회장이 물러나고 누군가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온다면. 물론 새 정권은 과도기이고,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다. 처음부터 잘 하기 힘들다. 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다. 1%의 희망이라도 있다. 때문에 과도기, 시행착오를 기다려 줄 수 있다. 희망이 없는, 절망이 확정된 지금보다는 행복할 것이다. 분명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정몽규 회장 사퇴 외치는 한국 축구 팬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DB]

우승후보 한국이 없다! 4강 대진표 완성…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 ‘결승 길목 충돌'[AFC U23 아시안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이 없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진행 중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진이 결결정됐다.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4강 대진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최고 돌풍을 몰아치며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 A조에서 우승후보 호주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8강전에서는 조별리그 B조 1위에 오른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눌러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전승 행진으로 4강 고지를 점령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기본 전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한 수 앞선다. 선수 개인 능력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2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하지만 한국을 잡은 인도네시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신태용 감독의 지략이 빛나고 있고, 팀 조직력이 좋아 또 한번의 이변을 바라본다. 일본과 이라크는 30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밀려 2위로 처졌다. 8강전에서 홈 팀 카타르를 만나 연장전 승부 끝에 4-2로 이겼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1위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베트남을 1-0으로 꺾고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조금 앞선다. 공격 짜임새와 중원의 힘에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수비 제공권에서 문제를 보인 건 약점이다. 힘이 더 좋은 이라크가 일본 수비진을 잘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이번 대회 1, 2, 3위는 2024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4위는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승을 노린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충격적으로 탈락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백업 CB의 철벽 수비 vs 15득점 화끈한 공격력…’돌풍의 팀’ 김천-강원, K리그1 9R 맞대결 ‘성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주말 9라운드 경기로 축구 팬들을 찾아간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돌풍의 팀’ 김천 상무 vs 강원FC 9라운드에서는 나란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2위, 승점 16)과 강원(4위, 승점 12)이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 김천은 지난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리그 선두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소득이 있었다. 김천은 6라운드 광주FC전부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데, 여기에는 수비수 김봉수-박승욱의 활약이 눈에 띈다.  두 선수는 김재우, 이상민의 부상으로 6라운드부터 합을 맞췄는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줬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강원이 현재 15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탄탄한 수비가 필요하다. 또한, 김천은 팀 내 최다 득점자 김현욱(5골)을 포함해, 6라운드 멀티골로 MVP에 올랐던 정치인 등 공격진 또한 물이 올랐기에 이번 맞대결에 자신감이 넘친다. 원정팀 강원은 지난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야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으며, 베스트11에는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강원의 공격 축구에 힘을 더하고 있는 선수는 좌우 풀백 윤석영, 황문기다. 지난 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와 크로스를 경기 내내 선보이며 3도움(황문기 2도움, 윤석영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상대를 위협하는 왕성한 활동량과 결정적인 패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빠른 스피드로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양민혁과 유인수,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김이석까지 중원에서 힘을 더한다면 강원은 김천을 상대로 연승을 넘볼 수 있다. 양 팀은 통산 3번의 맞대결에서 김천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3연승 도전,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전북 현대 전북(8위, 승점 9)은 지난 7라운드 광주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8라운드 FC서울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연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하며 상위권 도약까지 노린다. 올 시즌 전북은 총 11골을 터뜨렸는데, 그 가운데 7골은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최근 3경기에서 나왔다. 그동안 답답했던 공격의 혈이 뚫렸는데 그 중심에는 공격수 송민규가 있다. 송민규는 7라운드 광주전 결승골에 이어 8라운드 서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해 K리그1 전체 공격포인트 4위(2골 3도움)에 올랐다.  송민규는 공격포인트 외에도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송민규의 활약에 더해 직전 서울전에서 이영재, 전병관 등이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것 또한 호재다. 전북은 물오른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 전북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FC(10위, 승점 7)다. 전북은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32승 12무 11패로 앞서있다.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광주 연패 탈출을 이끌 해결사, 가브리엘 올 시즌 광주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5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11위(승점 6)까지 하락했다. 광주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해결사 가브리엘의 활약이 필요하다. 가브리엘은 브라질, 포르투갈 리그 등을 거쳐 올 시즌 광주에 입단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강력한 피지컬과 양발 사용이 가능한 득점력이 강점인 선수다. 가브리엘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총 4골을 터뜨렸는데, 왼발(2골), 오른발(1골), 머리(1골)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온몸을 무기로 활용했다. 또한, 가브리엘은 각종 부가 데이터 공격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박스 안 슈팅(13회) 3위, 유효슈팅(7회) 5위를 기록하는 등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한 것은 물론이고, 돌파 성공(4회) 3위, 그라운드 경합 성공(9회) 5위 등 상대 수비수와의 1대1 상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가브리엘은 연맹이 선정하는 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를 만난다. 광주는 지난 시즌 수원FC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9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광주가 해결사 가브리엘을 앞세워 수원FC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는 27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경기 일정> 대전 : 서울 (4월 27일 토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광주 : 수원FC (4월 27일 토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JTBC G&S) 김천 : 강원 (4월 27일 토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포항 : 인천 (4월 28일 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전북 : 대구 (4월 28일 일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울산 : 제주 (4월 28일 일 16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제8회 제주 유나이티드배 유소년축구 리그대회’, 리그 방식으로 확대 개편→성황리 개최…제주도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8회 제주 유나이티드배 유소년축구 리그대회’가 리그 방식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제주도내 유소년 축구계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배 유소년축구대회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어린이들에게 체육활동 참여 기회 제공으로 클럽간 우정의 장을 마련하고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서적인 발육발달을 도모한다. 또한 생활체육을 통한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건전한 사회 기풍 조성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도 제주 유나이티드배 유소년축구대회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변화도 있었다. 리그 방식으로 확대 개편된 것. 대회 공식 명칭도 제8회 제주 유나이티드배 유소년축구 리그대회로 변경됐다. 4월 21에 개막 1라운드가 마무리됐으며, 오는 6월 23일에 2라운드가 진행된다. 대회 진행 장소는 제주시 외도1구장과 외도2구장이다. 리그 경기 승점을 합산해 10월에 백두조(상위리그)와 한라조(하위리그)로 나누어 왕중왕전을 연다. 리그 방식으로 바뀌면서 참가팀 선수들이 단순한 성적의 성취를 넘어 교류와 소통의 장에 적극 참여하여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 반응도 뜨겁다. 이번 대회에는 2024년 3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 본회에 등록한 총 18클럽(총 627명)이 참가했다. FC용담유소년, 나이스FC, 동부유소년FC, 두드림FC, 바모스FC, 백호유소년FC, 신제주유소년FC, 위너FC, 제주블루FC, 제주유소년FC, 제프 아카데미, 한라FC, 한양유소년FC, 애월로제FC, 조천로제FC, 한림로제FC, Loje united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도 힘쓴다. 제주 구창용 대표이사는 “제주는 201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 대회마다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데 진심을 담아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리그 방식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제주는 우수 유소년 발굴과 육성을 위해 계속 힘쓸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임윤배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 회장은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가 제주도내 유소년 축구 가족 여러분들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가 됐으면 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해주신 제주 유나이티드, 물심양면 도와 주신 후원사 그리고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단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