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성공한 한컴…AI 기업 도약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웹 기반 소프트웨어(SW) 제품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따라 수익성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컴은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수익성 잡은 한컴…’본업’ SW 성장 견인 한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0.7%, 16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4%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년동기(5.8%) 대비 5.8%포인트 증가했다. 한컴은 연결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면서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1분기 중 메타버스 기업 ‘싸이타운’을 청산하고 방송연예업 ‘프로덕션미디컴’의 지분을 매각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 31.3%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웹 기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8.9%로 전년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컴은 기존 설치형(온프레미스)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카톡 일시적 오류…”내부 시스템 원인”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13일 오후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오류 현상을 발견해 바로 조치를 취했으며, 오후 1시 50분부터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부터 약 6분간 일부 카카오톡 모바일과 PC버전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PC버전 카카오톡이 갑자기 로그아웃 처리가 되거나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면서 카카오톡이 또다시 ‘먹통’이 된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10월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12시간 넘게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지난해 11월에도 일시적인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만을 겪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작업 중 6분간 일부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 PC 로그인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으며 즉시 복구 완료했다”면서 “다른 외부 원인이 있는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진제약 ‘게보린’, 진통제 부문 수상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인 ‘게보린 정’이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진통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사진=삼진제약 제공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게보린 정’이 글로벌 조사기관 브랜드키가 주최한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진통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게보린’ 브랜드는 2016년을 기점으로 9년 연속 고객충성도 1위에 선정됐다. 게보린은 1979년 출시 후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제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전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조사, 1대 1 유선 설문으로 진행됐다. 게보린 정은 △브랜드 신뢰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등 5개 평가항목을 합산한 점수가 경쟁브랜드에 우위를 차지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좋은 품질의 약을 만들어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유제약, 노사평화상 수상

유유제약은 13일 노사상생과 화합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한 사업장에 주는 노사평화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유유제약 사측이 아닌 노동조합이 수상을 신청해 이뤄졌다. 유유제약은 △지역사회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 △가족친화 직장문화와 복지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유제약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등으로부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인증과 표창을 받는 등 노사화합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엠게임, ‘귀혼M’ 베타테스트 진행

엠게임은 직접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귀혼M’의 원스토어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귀혼M은 지난 2005년 출시한 온라인 MMORPG ‘귀혼’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귀혼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현했다. 원작 대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령과 무공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필드 사냥이 가능해졌다. 무사, 자객, 도사, 역사, 사수 등 5개 직업군을 선택해 성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테스트 기간 동안 레벨은 7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개인 간 전투와 대규모 문파간 협동 전투가 가능한 ‘PvP(Player VS Player)’ 콘텐츠, 아이템 획득과 캐릭터 능력치 향상 등이 가능한 ‘던전’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베타테스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누구나 원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하다. 조광철 귀혼M 총괄 본부장은 “원스토어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많은 의견을 종합해 완성도 있는 게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6년 매출 1조”…CJ올리브네트웍스, ‘라이프스타일’ 혁신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에는 매출과 기업가치 모두 1조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도 내왔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 트윈시티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겸한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새 비전은 디지털 기술과 보유 데이터 자산을 통해 새로운 중장기 사업전략을 실행하고, 그룹의 지향점인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을 함께 이루겠다는 포부를 표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리 원(ONLY ONE) 디지털 경험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해 임직원의 성장과 행복,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발표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중심 회사로 변모하고 구성원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일하는 방식으로 △최고

넷마블, RPG 신작 내세워 전방위 공략

대형 역할수행게임(RPG) 3종을 연달아 출시한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일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출시 하루 만에 일간활성사용자(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기록하며 넷마블의 역대 론칭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 선보인 아스달 연대기는 PC와 모바일로 양분해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진입했고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출시 2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요 마켓 매출 차트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또 하나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출시한다. 상반기 마지막 출시작인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영화적 연출로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3종을 출시하는데 이어 하반기에도 ‘킹 아서’, ‘RF 온라인 넥스트’,

美 정부, 바이오시밀러 규제완화 속도낸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규제 문턱을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늘려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산업 생태계가 커질 수 있는 동시에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이전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제도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는 등 이 제도를 폐지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제도를 없애는 내용의 법률개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약사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신 복제약을 처방하고자 할 때 상호교환성 인증을 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만을 처방할 수 있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제약사는 추가적인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FDA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 50개 중 상호교환성 인증을 받은 제품은 단 11개에 불과하다. 사라 임 FDA 바이오시밀러 사무국 국장은 이달 FDA에서 진행한 한 프로그램에서 상호교환성 제도의 실효성과 이를 유지할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제도가 바이오시밀러의 효능이나 안전성에 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복잡한 승인 절차로 대체 처방을 원하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FDA는 이와

내가 쓰던 폰, 데이터 잘 지워졌나 불안하다면?

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U+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랑코코리아는 IT기기 진단 및 데이터 삭제 전문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를 덮어쓰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블랑코 솔루션은 중고폰 전문 업체 등 B2B(기업간 거래)로 활용돼왔고 C2C(개인간 거래)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두 달간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제거해주는 U+진단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이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해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U+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이중항체 잠재력 확대…빅파마 관심 높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올해 ABL503, ABL202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두 개의 항원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항체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늘어난 데다, 서로 다른 모달리티(약물이 약효를 전달하는 방식)와 접목해 새로운 치료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항암 신약 중 이중항체 기반의 약물은 총 4개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허가받은 이중항체 약물은 11개로 암뿐만 아니라 안과, 혈액 질환 등으로 치료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3개의 타깃에 동시 작용하는 ‘삼중항체’, 이중항체에 세포독성물질을 붙인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새 모달리티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지난해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약 84억달러(11조원)에 도입하는 거래를 맺으며 개발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국내기업 가운데 이중항체 ‘붐’의 한 가운데 있는 곳이 에이비엘바이오다. 독자 개발한 플랫폼과 이를 통해

갑자기 코인 세금 고지서…”내년 아니었어?”

가상자산 과세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줄 알았던 코인 보유자들이 갑자기 에어드랍 받은 코인에 대한 소득세 이슈가 터지면서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이슈는 빗썸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한 투자자는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거래소였던 빗썸을 이용했는데, 당시 페이백 이벤트로 에어드랍 받았던 코인에 대해 올해 초 세금 고지를 받았다. 이용자들의 혼란이 커지면서 당시 원천징수를 하지 않았던 빗썸은 지난 2018년~2021년에 에어드랍을 받은 이용자들에게 관련 세액 400억원가량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이후 이벤트 보상분에 대한 과세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가상자산 과세는 지금도 시행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가 시행된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무슨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과세는 거래 매매차익에 대한 소득세이다.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2025년 1월1일 이후 양도·대여분부터 기타소득으로 분리 과세되며 소득금액은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 거래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차감해 계산한다. 세율은 22%(지방소득세 2% 포함)다. 이에 비해 무상으로 받은 코인은 금전으로 환산 가능한 경제적 이익에 해당돼 증여세 부과 대상이다. 앞서

리더십 재편한 넥슨, 두마리 토끼 잡는다

설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리더십 재편과 함께 그룹 전반의 방향성을 정돈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지난 6년간 넥슨코리아를 이끌어온 이정헌 대표가 지난 3월말 넥슨 일본법인의 대표로 공식 취임하며 글로벌 리더십를 새롭게 정비한 게 신호탄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의 넥슨코리아는 강대현·김정욱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열었다. 지난달 15일에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문새벽 전 넥슨네트웍스 대표가 각각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과 운영 부사장으로, 백한주 전 지원 본부장과 김용대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각각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대외홍보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신규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를 함께 고도화하며 내부 결속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넥슨이 리더십재편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정헌 대표가 맡고, 넥슨코리아는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가 이끈다. 특히 넥슨코리아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으로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 왼쪽부터 넥슨코리아 강대현 대표, 김정욱 대표./그래픽=비즈워치 박용현·황재호, ‘빅 앤 리틀’ 개발전략 강대현·김정욱 ‘투톱’ 체제에서 두 공동 대표가 공통적으로 주력하는 부분은 조직간, 법인간 벽을 뛰어넘는 소통과 연결 강화다. 두 공동 대표는 최근 ‘넥슨이 잘

네이버 “라인지분 매각 가능성” 첫 언급…정부 “네이버 의사 존중”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 지분을 매각하도록 요구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10일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도 네이버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취했다. 정부가 먼저 판단해서 조치하기보다는 네이버의 요청에 따라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이날 회사차원의 입장문을 내고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첫 유감표명…”불이익시 강력 대응”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유감의 대상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 지분

KT, 통신 정체에도 B2B·그룹사가 견인한 수익성

KT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견고한 수익성을 보였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유무선 통신사업에서는 주춤했지만 B2B(기업간 거래) 호조와 주요 그룹사들의 선방이 돋보였다. 시장 기대 부합에도 통신 성적표 ‘암울’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30억원으로 26.9% 확대됐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5039억원, 매출 6조5707억원을 모두 웃도는 규모다. 통신사업의 정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분기였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무선 사업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대 성장에 그쳤다. 1분기 무선 매출은 1조7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5G 휴대폰 가입자 비중이 74%로 성장하고, 로밍 매출이 늘어났지만 수익성 강화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선 매출은 1조3224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인터넷, 미디어 매출이 각각 2.1%, 2.3% 증가한 반면 홈유선전화 매출은 5.7% 줄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메디톡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

메디톡스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매출액이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인 ‘뉴럭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등의 주력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다.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대웅제약, 휴젤 등과 진행 중인 대규모 소송 여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원, 15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주력 사업의 매출 호조로 지난 몇 분기 동안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여러 소송 영향으로 매출 상승이 이익으로 온전하게 연결되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는 관련 비용이 감소하며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 올 1분기 매출 1478억원…수익성은 감소

휴온스가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휴온스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7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07억원, 순이익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29.3% 각각 감소했다. 전문의약품, 점안제 CMO,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매출은 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국내 처방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뷰티·웰빙사업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과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져 매출액 487억원(전년 동기비 5.2%↑)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탁(CMO)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사제 CMO 수주 증가와 2공장 신규 라인 점안제 매출이 늘어난 것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는 2분기에도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으로 점안제 CMO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규 품목 등록을 통해 생산품목과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경영효율화로 더 단단해졌다…컴투스 ‘흑자전환’

컴투스가 게임 사업의 호조와 경영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건재한 힘을 발휘했고, KBO(한국프로야구), MLB(메이저리그) 야구 게임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5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2%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2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컴투스는 연결 종속회사 수가 줄어들면서 자회사 매출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비용은 15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줄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 게임 개발 자회사의 고정비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체력,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고 좀 더 건강해졌다. 그룹 전체의 체력 및 이익 창출 구조가 단단해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지난 3월8일부로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가 30%에서 20%로 하향 조정된 데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동희 컴투스 IR 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유럽 매출비중이

편의점·영화관·배달까지…네이버 멤버십 합류 ‘분주’

국내 유수 브랜드들이 네이버 멤버십 합류에 분주하다. 최근 유료 멤버십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옅어진 가운데 편의점, 영화관, 배달 플랫폼까지 멤버십 채널 입점으로 이용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실제 올해 들어 네이버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와 손잡고 고객 확보에 나선 브랜드는 벌써 3곳이나 된다. GS25, 롯데시네마, 배달의민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회원을 위한 차별화 혜택을 제공해 충성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매달 정기결제하는 리텐션 비율만 95%에 달한다. 제휴사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지난 3월 말 입점한 GS25 편의점은 ‘더블혜택’ 제휴를 바탕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가 혜택 대상 상품을 네이버페이로 현장결제 하면 10% 즉시 할인, 10% 즉시 적립을 제공 중이다. 지난달에는 롯데시네마가 합류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월 4회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최대 40% 할인과 매점 3000원 쿠폰이 지급된다. 이에 디지털 콘텐츠뿐 아니라 오프라인 콘텐츠 혜택에 대한 체감도가 커질 전망이다. 배달 플랫폼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멤버십 회원이 배민에서 스타벅스 식음료를

셀트리온, 미국서 ‘유플라이마’ 이중가격 정책 도입

셀트리온은 최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이하 WAC)에서 85% 할인된 1038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의 ‘이중가격’ 정책을 도입하며 처방 확대에 본격 나섰다. 셀트리온은 최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이하 WAC)에서 85% 할인된 1038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은 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시장 유형마다 선호하는 의약품 가격이나 리베이트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지만 가격을 이원화해 별도 제품으로 승인받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의 도매가격 대비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유플라이마를 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의 High WAC 제품은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 공급하고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Low WAC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삼성동 사옥도 판다…엔씨소프트 경영쇄신 ‘고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위기를 타개하고 수익 확보를 위해 경영쇄신 고삐를 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권고사직과 조직 분사를 진행하고, 삼성동 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비용을 충당하는 등 비용을 줄인다. 경영 효율화와 더불어 기존 게임의 해외 진출과 신규 IP(지식재산권) 발굴, 퍼블리싱 사업 등으로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예전같지 않은 ‘린저씨’…’TL’은 흥행 실패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6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0% 줄어든 5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줄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4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감소했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리니지M’이 19.2% 줄어든 1051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2M’이 559억원, 리니지W가 829억원으로 각각 23.5%, 32.6% 줄었다. 블레이드&소울2가 56억원으로 유일하게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PC 온라인 게임은 915억원으로 0.1%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