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배추 36.0%·양파 18.9%↑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는 넉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생산자물가 추이는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가늠할 지표로 여겨진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122.21)보다 0.2% 상승한 122.46(2015년 수준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농림수산품(1.3%)과 공산품(0.3%) 등이 견인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0.4%)과 축산물(2.0%), 수산물(1.6%)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배추(36.0%), 양파(18.9%), 김(19.8%) 등의 상승률이 뚜렷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사과(135.8%)와 양배추(51.6%), 냉동오징어(42.4%)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김의 경우..

한은 “대미 수출 늘지만…장기적으로 인재 유출 우려”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자국 제조업에 투자를 유도하는 미국의 산업정책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인재 유출을 부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우리나라의 대(對) 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향후 전망’에 따르면, 향후 미국 경제는 내수 호조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의 대미 수출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109억1000만 달러)은 대중 수출 규모(105억2000만 달러)를 앞질렀다. 품목별로는 최근 미국 내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와 인프라 투자로 전기차, 이차전지, 화공품양극재등·기계류 등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미국의 산업 구조가 수입중간재 투입 비중은 낮고 생산비용은 높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관측이다. 미국의 제조업 생산구조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

이창용 한은 총재 “환율 안정시킬 재원·수단 보유 중”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원과 도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를 계기로 열린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며 “불확실성이 상당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전개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외환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총재는 현재의 외환시장 환경이 미국 내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가치가 올라갔던 지난 2022년 중반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의 일반적인 인식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통화정책이 금리인상으로 반전됐다고 보기보다 금리인하가 지연된다는 것”이라며 “1년 반 전에 비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주면 좋겠고 시장이 여기에 적..

너무 잘 나가서 ‘한국은행보다 돈 많다’던 가수

2000년대 여성 솔로 발라드 가수를 대표하는 스타 이수영. 당시에는 이수영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음악방송, 행사,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대세 스타였다. 당연히 돈을 많이 벌었을 거란 추측과 함께 ‘빌딩 몇 채를 가지고 있다’더라는 루머부터 ‘한국은행보다 돈이 많다’는 이야기까지 별 루머들이 그녀를 따라다녔다. 한국은행 정

이창용 한은 총재 “환율 변동성 과도…기준금리 인하는 아직”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것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달러화 강세뿐 아니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변국(일본과 중국)의 엔화와 위안화 약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시기가 지연될 수 있지만 올해 안에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년 반 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충격도 1년 반 전처럼 크지는 않을 것..

지방은행 中企대출 신규 연체 작년만 2조…고금리 ‘보릿고개’

전년보다 1조 증가 9000억 손실 처리 지방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내준 대출에서 새로 발생한 연체가 지난해에만 2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하자, 이들에게 실행한 대출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올해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이 중소기업에 내준 대출에서 새롭게 불거진 연체액은 2조2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1%(1조1106억원) 급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광주은행이 1976억원으로 148.6%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전북은행(1876억원·120.4%) ▲부산은행(6611억원·113.3%) ▲대구은행(8097억원·102.9%) ▲경남은행(3869억원·49.6%)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에 내준 대출에서 연체가 급증하는 배경엔 고금리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같은 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금리가 동결됐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이 감당하기엔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들의 확대된 금융비용 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실제 5개 지방은행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신규로 취급한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91~7.48%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3.79~6.05%)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 경기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매출을 일으키지 못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리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음부도율(금액 기준)은 0.23%로 전년(0.1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는 지난 2001년(0.38%)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액도 5조3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배 급증했다. 또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나 증가했다. 파산 신청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특히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대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건전성 악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 속 지방은행들은 손실을 감수하고 중소기업 대출채권을 장부에서 지워내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 5개 지방은행이 지난해 손실 처리한 중소기업 대출채권 규모는 8555억원으로 전년보다 89.8%(4047억원) 증가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농산물 가격과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잡혀가던 물가가 반등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가는 경로보다 높아질 경우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할리우드 대작 제친 슈가, 콘서트 영화로 보여준 ‘이변’의 기록 [D:영화 뷰] 경찰, 사전투표소 몰카 설치 공범 9명 특정…”포렌식 과정에서 발견” “月용돈 2700만원 쯤이야…” 14세女 호화생활 뒷배경 충격 제22대 총선과 운동권 청산 실패 자세히보면

환율 급등에 외환당국 구두개입…”환율 움직임 주시”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선을 넘어서면서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 개입에 나섰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16일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89.9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3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국제 유가 영향”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지난달 수출입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동반 상승했다.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물가가 상승했고 국제유가 인상으로 수입 물가도 올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7.85(잠정치)로 2월(137.24)보다 0.4%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1월(2.5%) 반등했다.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4% 올랐다. 같은 기간 자본재는 0.1% 상승했고 소비재는 0.2% 하락했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4월 기준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환율도 상승 중”이라며 “이런 부분은 4월 수입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화학제품..

이창용 총재 “물가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긴축 기조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 흐름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통위원들이 지금 가장 고민하고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언제 확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는 현재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2.8%) 반년 만에 2%대에 진입한 이후 농산물 가격과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 반등했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추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제 유가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물가와 성장률 전망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5월 경제전망 등을 통해 계속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정나미 뚝 떨어져, 한국 떠나야겠다” 출구조사에 분노한 윤서인 “모든 책임지고 사퇴”…한동훈 정치적 운명 ‘시계제로’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 사망…향년 30세 안철수, 당선되자마자 尹에 ‘쓴소리’…”의대증원 책임자 경질해야”

한은, 금리 10회 연속 동결…물가상승률 3%대로 인하 신중론

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이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3%대를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농축수산물 물가는 11.7%로 2년 11개월만에 최대치다.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금리 동결고 통화 긴축기조를 유지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는 2.00%포인트다. 미국 정책금리가 5.25~5.50%이고 한국 기준금리는 3.50%이다. 지난해 7월 26일 이후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에서 2.00%포인트로 벌어져왔다.

5대 은행 건설업 대출 부실 5000억 육박…부동산PF ‘충격파’

관련 고정이하여신 1년 새 149.6%↑ 고금리 장기화 속 리스크 확산 ‘촉각’ 국내 5대 은행이 건설업체에 내준 대출에서 불거진 부실이 한 해 동안에만 두 배 넘게 불어나면서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한파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위기론이 꿈틀대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에서도 균열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은행권은 부동산 PF 리스크 측면에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시장의 여건 상 앞으로 연체가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건설업체에 내준 대출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은 총 499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49.6% 늘었다. 은행은 보통 고정이하여신이란 이름으로 부실채권을 분류해 둔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통상 석 달 넘게 연체된 여신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금융사들은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묶어 고정이하여신이라 부른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건설업 대출 고정이하여신이 145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8.2% 증가했다. 농협은행 역시 1392억원으로, 국민은행은 802억원으로 각각 555.6%와 30.2%씩 해당 금액이 늘었다. 우리은행도 771억원으로, 신한은행은 576억원으로 각각 507.1%와 150.4%씩 건설업 대출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했다. 건설업 대출에서 부실이 꿈틀대고 있는 배경에는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 여파가 자리하고 있다. 높은 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대출을 끌어 쓴 건설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특히 부동산 PF 대출은 위험의 진앙으로 꼽힌다. 부동산 PF는 건물을 지을 때 시행사가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금융 기법이다. 최근 태영건설이 부동산 PF 부실을 감당하지 못해 디폴트 목전까지 내몰리면서 위기감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다만 은행권의 부동산 PF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는 평이다. 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부를 위주로 대부분 선순위 대출이 이뤄져 PF 관련 부실 위험이 급격하게 불거질 염려는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그래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 역시 부동산·건설 관련 부문에 집중된 대출의 문제와 부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은의 업종별 대출 집중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부동산업의 집중도는 3.3으로 부동산업·건설업·숙박음식·도소매·제조업 등 5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부동산업에 대출이 지나치게 많이 쏠려있다는 뜻이다. 대출 집중도는 업종별 대출금 비중을 업종별 명목 국내총생산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를 부동산 부문이 주도하지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금융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또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부동산업 연체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은 연체율 상승세를 제약하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정치신인 맞대결’ 김준혁 49.5% vs 이수정 42.5%…오차범위내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⑩] 尹 지지율 30%대…”정권심판” vs “야당폭주저지” 6.9%p 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MZ대결 도봉갑…안귀령 49.0%, 김재섭 40.3% ‘오차범위내’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⑨] ‘검증된’ 인력 원하는 OTT 쏠림 현상…커지는 스태프들 ‘불안감’ [드라마 시장의 ‘두 얼굴’②]

지난달 韓 외환보유액 35.1억 달러 증가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5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2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4157억4000만 달러)대비 3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으나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48억9000만 달러(87.0%), 예치금 305억3000만 달러(7.3%), SDR 147억 달러(3.5%),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3억3000만 달러(1.0%)로 구성됐다. 자산별 변동을 보면 예치금이 87억3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46억3000만 달러), SDR(-3억6000만 달러), IMF포지션(-2억2000만 달러) 등이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AI요약] 달러 강세, 환율 1360원 넘을까? f. 김준송 前 리먼브라더스은행 한국대표

1. 환율의 결정과 기준 통화 환율은 두 나라의 관계에 따라 결정되며, 기준 통화를 설정하여 비교한다. 대부분의 외환 거래는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달러를 기준으로 한 나라의 통화를 사용한다. 일부 국가는 자국의 통화를 기준으로 하기도 하며, 유동성이 높은 통화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2. 한국은행의 달러 수급과 한계 한국은행은 달러를 팔아주는

‘고금리 터널’ 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고금리 터널과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683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1088억원 줄었다. 월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해 4월 이후 첫 감소가 확실시된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536조307억원으로 1조657억원 줄며 11개월 만에 처음 뒷걸음쳤다. 신용대출 역시 103조497억원으로 6354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의 역성장 배경에는 2년 반 가까이 이어져 온 통화 긴축정책과 그에 따른 고금리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국회에 보고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근거로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비롯한 대출 규제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올해 1분기 100%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해당 비율이 90%대로 떨어지면, 2020년 3분기에 100.5%를 기록하며 100%를 뚫고 올라간 뒤 3년 반 만에 처음 두자릿수 대를 기록하게 된다. 국제금융협회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1%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가계부채 비율의 내림 폭은 4.4%포인트(p)로 영국(-4.6%p)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피로 잊은 손흥민, 시즌 15호골 폭발…절정의 골 감각 막말 논란 유시민, 尹 겨냥 “미친X” 한동훈에 “가끔 맞아야 되는데” “왜 지지율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나” 인터뷰 중 발끈한 나경원 [현장] ‘광진구’ 김병민·오신환, 한동훈과 손 번쩍…뒤집어진 중곡사거리

금융위, 과도한 CD 수익률 의존 지적···KOFR 중심 지표금리 체계로 전환한다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금융위원회·한국은행은 현재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 수익률에서 벗어나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로 전환해 나가는 것을 향후 과제로 삼았다. 금융위·한국은행은 29일 제3차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한국은행·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한국무위험지표금리인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RP 금리)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하고, 민·관 실무 워킹그룹 구성 등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2012년 리보(LIBOR) 조작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글로벌 지표금리 개혁과정을 거치면서 실거래기반 무위험지표금리(이하 RFR; Risk-Free Reference Rate)가 파생상품 거래 등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로서 확고히 정착됐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 KOFR의 산출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금안보고서]한은 “부동산PF 부실 확산 가능성 제한적”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최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PF(부동산프로젝트)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업권별 PF대출 잔액은 보험·저축은행·여전사는 2022년 말, 상호금융은 2021년 말을 정점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은행·증권사의 PF대출 잔액은 소폭 증가했다. 은행과 보험의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상호금융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증권사는 대손상각, 채무보증의 대출 전환 등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연체율이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여전사의 경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PF대출과 연체액의 자본 대비 비율을 살펴보면 상호금융의 PF대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연체액 비율은 작았다. 반면 저축은행은 PF대출과 연체액 비율이 모두 타 업권 대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PF사업장 관련 리스크가 다소 증대됐지만 시공사를 통한 PF사업장의 부실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정부 “제2금융권 연체율·부동산PF 충분히 관리 가능”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금융시장 모니터링 정부가 제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한은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 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자본적정성은 14.4%, 상호금융은 8.1%, 카드는 19.8%, 캐피탈은 17.9%로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부동산 PF는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와 한은은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지원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은은 최근 일본은행과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불공정 약관심사에 AI 활용한다…공정위, 3년내 적용 ‘비례정당투표’ 국민의미래 34.2% 조국혁신당 29.2% 민주연합 18.7% [데일리안 여론조사] 복통 느낀 81세 할머니, 뱃속에서 태아 나왔다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차기 대통령감 묻자 ‘이재명 45.3% VS 한동훈 37.6%’…2개월새 뒤집혀 [데일리안 여론조사]

[AI요약] 그런 이유로 주식시장은 계속 오를 겁니다 f. DB금융투자 문홍철 팀장

1. 코인 시장의 상승과 돈의 흐름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돈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돈의 흐름을 보는 관점에서 코인 시장의 상황을 해석할 수 있다. 연준과 정부가 돈을 푸는 주체로 작용하여 시스템 내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정부와 연준은 대규모 부채를 내고 돈을 써서 경제를 부양하고 있는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3745달러…1년 만에 2.6% 반등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약 3만4000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 달러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3만 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2018년 3만3564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2019년(3만2204 달러), 2020년(3만2004 달러)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3만5523달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와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7.4%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2.1% 상승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아이돌에게 떠미는 ‘670억’의 책임 [기자수첩-연예]

국내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잔액 224.7억 달러↑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AI(인공지능)·반도체 열풍으로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전년 대비 224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387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새 224억7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미 경제 호조, AI·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한 데다 주식 투자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200억8000만 달러), 외국환은행(47억 달러), 증권사(15억 달러)는 증가한 반면 보험사(-38억1000만 달러)는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237억6000만 달러)은 증가한 반면, 외국채권(-12억4000만 달러)은 감소했다. 외국채권은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유채권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