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이예원·윤이나, 4강 맞대결 펼친다…박현경, 이소영과 결승행 다툼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03년생 동갑내기’ 이예원과 윤이나가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행 길목에서 만났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8강에서 고지우에 1UP(1홀 차)으로 승리했다. 윤이나도 박도영을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고 준결승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른 두 선수는 내일(19일)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03년생 동갑내기인 이예원과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22년 나란히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정규투어 데뷔 후 두 선수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은 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하고도 이를 뒤늦게 신고해 KLPGA와 대한골프협회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예원은 비록 루키 시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사상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23년에는 3승을 수확하며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의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윤이나가 징계에서 복귀한 뒤 두 선수는 다시 같은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이예원이 우승, 윤이나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불과 1주 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두 선수는 이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날 이예원은 2번 홀을 박도영(버디)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번 홀에서 환상적인 티샷 이후 버디를 낚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승리를 거두며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박도영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9번 홀에서 약 9m 거리의 롱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3홀 차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14번 홀과 15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고지우에게 1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6번 홀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고지우가 17번 홀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고, 18번 홀에서도 먼저 버디를 성공시켰다. 만약 이예원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다면 연장전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예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약 1.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예원은 경기를 마친 뒤 “떨어지면 집에 가야 하니까 후회 없이 경기를 하려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 이렇게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은 감기 기운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날 16강과 8강에서 33홀을 소화하며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목이 잠겨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다. 이예원은 “체력적으로 피로가 많이 누적된 것 같다. 내일이 돼야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고 목도 오전보다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만큼 물러설 수는 없다. 윤이나와의 4강전을 앞둔 이예원은 “(윤이나가) 거리가 많이 나가 매치플레이에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내 플레이를 차근차근하고 타수를 많이 줄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박도영까지 제압하며 5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이예원과의 4강전을 앞둔 윤이나는 “국가대표로 2년 동안 같이 생활했고, 계속해서 같은 경기를 뛰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각자의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반대편 4강전에서는 박현경과 이소영이 맞붙는다. 박현경과 이소영도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나란히 5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8강에서 박현경을 문정민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이소영은 안선주를 4&3(3홀 남기고 4홀 차)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시즌 첫 승을 수확한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결승까지 또 올라가면 좋겠지만 요즘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4강에서도 마음을 비우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 그동안 짝수해에만 우승하며 통산 6승을 수확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짝수해 우승을 노린다. “체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 이소영은 “재미있게 쳐서 내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 두산 매치플레이 4강 대진 이예원-윤이나 이소영-박현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K리그] 박지민 맹활약! 울산 HD FC, 강원 FC 상대로 승리

박지민이 팀에게 승점 5점을 선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1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주차 경기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와 강원 FC(이하 강원)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울산이 강원 상대로 승점 5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2주차 일정을 시작했다.1세트는 울산이 이현민을, 강원이 장재근을 출전시켰다.양 팀의 에이스가 출격한만큼 단순한 1세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승부였다. 경기 내내 선제 득점을 노린 두 선수지만, 확실한 찬스는 많이 생기지 않았다. 이현민이 전반전 골대를 맞추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양 선수 모두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고, 가뭄에 콩 나듯 만들어진 찬스도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 했다.치열한 0의 균형은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고, 결국 1세트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였다.2세트는 울산의 박지민과 강원의 박상윤이 중견으로 나섰다.경기를 주도한 것은 박지민이었..

이예원, 두산 매치플레이 8강 안착…윤이나·박현경도 8강 진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이 두산 매치플레이 8강에 안착했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16강전에서 서연정에 5&3(3홀 남기고 5홀 차)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2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던 이예원은 16강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서연정은 조별리그 15조를 3승으로 통과했지만, 16강에서 이예원에 가로막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감기 기운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이예원은 전날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이정민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휴식을 취할 시간을 얻었다. 푹 쉬고 16강전에 나선 이예원은 조별리그 때보다 훨씬 가벼운 모습이었다. 1번 홀부터 버디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3번 홀에서는 서연정의 보기로 승리하며 2홀 차로 달아났다. 서연정도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예원은 6번 홀과 8번 홀에서 각각 버디로 승리했고, 12번 홀도 서연정의 보기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예원은 15번 홀 버디로 5홀 차를 만들며, 남은 홀에 관계 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예원은 8강에서 고지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고지우는 조별리그 7조에서 1승2무로 1위를 차지한 뒤, 이날 16강에서 서어진(10조 1위, 3승)에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1> 윤이나도 이가영을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윤이나 역시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강에 안착, 시즌 첫 승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윤이나는 8강에서 박도영과 맞붙는다. 전날 연장 승부 끝에 16강에 진출한 박도영은 이날 안송이를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도 유효주를 2UP(2홀 차)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1번 홀 버디로 리드를 잡은 박현경은 이후 18번 홀까지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박현경은 문정민과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문정민은 16강에서 송가은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1번 시드 안선주는 이채은을 3&1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안선주의 8강 상대는 이소영으로 결정됐다. 이소영은 16강전에서 홍지원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 두산 매치플레이 8강 대진 안선주-이소영 박현경-문정민 이예원-고지우 윤이나-박도영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소미,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R 2위…선두 티띠꾼과 2타 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라운드에서 2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아타야 티띠꾼(태국, 9언더파 135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전날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며 2타 차 선두에 자리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 종료 후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응시해 2위를 기록, L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는 2개 대회에서만 컷 통과에 성공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달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다. 그러나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며, 미국 무대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이소미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이후 이소미는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실수를 만회했지만, 티띠꾼에 밀려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티띠꾼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 차 선두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고진영과 강민지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 전인지와 김세영, 신지은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5위에 포진했다. 양희영과 안나린, 이미향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세계랭킹 1위 셰플러, 경기 전 경찰 체포 후 풀려나…머그샷 공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을 겪었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셰플러는 17일(한국시각)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출전을 위해 경기장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으로 이동하던 중, 골프장 진입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골프장 진입로 부근에서는 무단 횡단을 하던 남성이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있었는데, 셰플러는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운전을 하다가 제지를 받았다. 경찰관이 셰플러의 차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셰플러는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 난폭 운전, 교통 신호 무시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후 경찰서로 연행된 셰플러는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은 뒤에야 풀려나 골프장에 돌아올 수 있었다. 셰플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나는 경찰관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면서 “비극적인 사고를 고려하면 이해할 만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큰 오해가 있었다. 나는 결코 어떤 지시도 무시할 의도가 없었다. 나는 이것을 제쳐두고 골프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셰플러는 경기 전 소동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공동 4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셰플러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주형, PGA 챔피언십 1R 5언더파 공동 5위…선두와 4타 차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주형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쳤다. 이날 5언더파를 친 김주형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1위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이다. 쇼플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치며 첫날을 마쳤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처음부터 버디를 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7번 홀도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서 기세를 끌어 올렸다. 10번 홀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12-13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14번 홀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 홀 버디를 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직 김주형은 이번 시즌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선 김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에 위치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108위, 양용은과 이경훈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26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유일한 언더파’ 김진성, SK텔레콤 오픈 1R 선두…최경주 공동 2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진성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김진성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김진성은 공동 2위 그룹(이븐파 7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성은 지난 2015년 바이네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으며, 지난달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3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김진성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진성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은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김진성은 후반 들어 2번 홀 버디와 4, 5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8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선두를 지킨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진성은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다. 타수를 줄인다는 생각보다는 지키는 골프를 했다. 버디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며 “‘그린 가운데로 공을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공략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김진성은 또 “내일도 오늘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이 분다.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단 컷 통과가 목표”라며 “이후 좋은 찬스를 맞이하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 최경주와 옥태훈, 박은신, 장동규는 각각 이븐파 7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환과 박상현, 이태희, 홍순상, 한승수 등이 1오버파 7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예원·윤이나·박현경, 두산 매치플레이 2연승 순항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과 윤이나, 박현경이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가까이 다가섰다. 이예원은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2라운드 2조 2차전에서 지한솔에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전날 박도은을 꺾었던 이예원은 이날 승리로 2승을 기록, 조 1위를 유지했다. 내일(17일) 펼쳐지는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 지으며 16강에 진출한다. 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겨냥한다. 이날 이예원은 10번 홀까지 지한솔과 타이를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11번 홀에서 지한솔의 보기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고, 12번 홀에서는 버디를 낚으며 2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6번 홀에서 지한솔의 보기로 3홀 차를 만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예원은 “컨디션 때문에 샷 미스가 많이 나와서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전반보다 샷감이 돌아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고, 감기 기운도 있어서 플레이가 조금 흐트러졌는데 후반에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예원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1, 2라운드에는 이기고 3라운드에 져서 연장전에 갔다. 올해는 3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내일 상대인 이정민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고, 샷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플레이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조의 윤이나도 임희정을 1UP(1홀 차)으로 꺾고 2승을 기록했다. 윤이나 역시 최민경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윤이나는 “정신없이 라운드를 했던 것 같다. 샷도, 퍼트도 많이 엉켰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전한 뒤 “버디가 없어서 아쉬움이 많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올 시즌 다시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승을 달리며 토너먼트 진출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윤이나는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이다. 그래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는 중”이라며 “내일도 감사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전했다. <@1>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4조 2차전에서 이승연을 3&2로 제압했다. 박현경은 “이승연 선수가 워낙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 어제부터 긴장을 조금 많이 했다. 하지만 일단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희망적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쳤다”며 “오늘 플레이 자체가 정말 어렵게 되긴 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거둬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매치플레이 승률이 가장 높다.(13승1무3패, 76.5%) 올해도 2연승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게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선주(1조), 문정민(5조), 이소영(8조), 홍지원(9조), 박도영(11조), 송가은(12조), 유효주(13조), 이가영(14조), 서연정(15조)도 나란히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자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0조의 서어진과 박혜준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 17일 1위 자리를 두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윤이나, 임희정 꺾고 2연승, 복귀 첫 ‘매치퀸’ 항해 순항

장타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윤이나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임희정과 접전 끝에 1홀(UP) 차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윤이나의 침착함이 빛났다. 반면 임희정은 KLPGA 통산 5승 및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경기 마지막에 평정심을 잃고 퍼팅에 난조를 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임희정이 주도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대결에서 임희정이 10번·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2홀 차 뒤지던 윤이나는 16번 홀에서 임희정의 보기로 1홀을 추격했다. 승부는 마지막 네 개 홀에서 갈렸다. 임희정이 5·6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진 반면 윤이나는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동률로 따라 잡힌 임희정은 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윤이나는 파 세이브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임희정 꺾은 윤이나, 매치플레이 퀸 향해 순항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장타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윤이나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임희정과 접전 끝에 1홀(UP) 차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윤이나의 침착함이 빛났다. 반면 임희정은 KLPGA 통산 5승 및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경기 마지막에 평정심을 잃고 퍼팅에 난조를 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임희정이 주도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대결에서 임희정이 10번·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2홀 차 뒤지던 윤이나는 16번 홀에서 임희정의 보기로 1홀을 추격했다. 승부는 마지막 네 개 홀에서 갈렸다. 임희정이 5·6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진 반면 윤이나는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동률로 따라 잡힌 임희정은 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윤이나..

‘타이거 우즈 출전’ PGA 챔피언십 오늘(16일) 개막…SBS골프·SBS골프2 생중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오늘(16일) 개막한다. SBS골프와 SBS골프2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PGA 챔피언십을 동시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타이어 우즈(미국)의 출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전 자체만으로도 대회 흥행을 좌우할 만큼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우즈가 이번 대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리브(LIV) 골프 소속 16명의 선수도 주최 측 초청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5위 욘 람(스페인) 등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는 총 7명이 출전해 우승컵에 도전한다. 안병훈(33), 임성재(26), 김시우(29), 이경훈(33), 김주형(22), 김성현(26) 그리고 2009년 대회에서 우즈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양용은(53)이 출격한다. 2024 PGA 챔피언십은 16일 오후 8시부터 46시간 이상 SBS골프, SBS골프2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OK 골프 장학생’, 국내외 무대서 두각…OK금융그룹 후원 결실 맺었다

아시아투데이 송주원 기자 = ‘OK 골프 장학생’ 출신 골프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OK 골프 장학생’ 출신 골프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포츠 후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기 ‘OK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OK배정장학재단에 합류한 이효송 선수는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K-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이효송 선수는 또 다른 8기 장학생인 오수민 선수와 함께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OK 골프 장학생’들의 활약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이예원(5기) 선수는 지난 3월 ‘2024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 12일 막을 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

OK금융 “OK 골프 장학생 두각, 후원 결실 맺어”

‘JLPGA 최연소 우승’ 이효송 등 선수들 선전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OK 골프 장학생’ 출신 골프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포츠 후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기 OK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OK배정장학재단에 합류한 이효송 선수는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K-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이효송 선수는 또 다른 8기 장학생인 오수민 선수와 함께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OK 골프 장학생들의 활약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이예원 선수는 지난 3월 ‘2024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12일 막을 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기 OK 골프 장학생인 황유민 선수 역시 지난달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으며,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한 4기 장학생 윤이나 선수도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톱 10에 올랐다. 황유민 선수와 윤이나 선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이예원 선수와 함께 톱(Top)3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선수인 김민솔(6기) 선수는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오수민(8기) 선수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깜짝 선두를 달리다 최종 3위에 올랐다. OK금융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한국대학골프연맹과 ‘OK금융그룹 한국 대학 골프대회’를 열고 한국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011년부터 남자 프로골퍼 이태희 선수를 후원 중이다. 최윤 OK금융 회장은 “88서울올림픽과 박세리 전 감독의 US오픈 활약상을 보며 느꼈던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으로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든든한 후원자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K 골프 장학생은 OK배정장학재단의 대표 골프 장학프로그램이다. 선발 시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훈련비를 지원받게 된다. 역대 OK 골프 장학생 출신으로는 ▲김우정, 신의경, 이수연 선수(1기) ▲권서연·박현경·임희정(2기) ▲윤하연·조혜림(3기) ▲김가영·윤이나·홍예은(4기) ▲박아름·이예원·황유민(5기) ▲김민솔·박예지·방신실·이정현(6기) ▲김가희·백송·임채리(7기) ▲양효진·오수민·이효송(8기) 선수까지 총 24명이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대만해협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재명이 틀렸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KLPGA] ‘대세’ 이예원, 박도은에 ‘진땀승’…두산 매치플레이 첫 승

▲ 이예원(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관왕(대상, 상금, 평균타수) 이예원(KB금융그룹)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첫 날 박도은(노랑통닭)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예원은 1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대회 2조 예선 1차전에서 박도은을 상대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로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전날 있었던 조 추첨식에서 이정민, 지한솔(동부건설), 박도은(노랑통닭)을 뽑았다. 박도은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직전 대회에서 상금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상금 순위 60위를 차지, 올 시즌 시드 유지에 성공함으로써 골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선수. 당초 이예원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에서 이예원은 박도은에게 의외로 고전한 끝에 마지막 홀에 가서야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가 홍정민(CJ)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이예원은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우승 도전을 향한 첫 고비를 넘었다. ▲ 사진: KLPGT 다음은 이예원의 일문일답(정리: KLPGT) 경기 소감 아쉬운 샷들이 몇 개 있었다. 티 샷 미스가 몇 개 나면서 타수를 잃어 보기로 이어졌었는데, 앞으로의 라운드는 티 샷 때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를 잘하고 싶다. 승부처는 어디였는지? 15번 홀이라고 생각한다. 15번 홀부터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다. 거기서 타수를 잃을 뻔했지만 2-3m 되는 퍼트를 잘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 지난주 우승의 샷 감과 컨디션이 이어지는 것 같은지? 아니다. 사실 오늘 경기 나가기 전부터 목이 아프고, 감기 초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오늘 저녁에는 약을 먹고 쉴 예정이다. 역대 매치플레이 승률 3위(10전 7승 3패, 70%)인데, 매치플레이 할 때 다르게 플레이하는 점이 있나? 샷은 스트로크 경기랑 똑같이 플레이하려고 한다. 다만 퍼트할 때는 상대방 스코어나 플레이를 보고 과감하게 칠 것인지 아니면 안전하게 퍼트할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남은 라운드 각오? 아직 많은 라운드가 남았다. 한 라운드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경기하고 싶다. 일단은 16강 진출이 목표다.

윤이나·이예원,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승전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윤이나는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첫날 3조 1차전에서 김수지를 4&3(3홀 남기고 4홀차)으로 격파했다. 두산 매치플레이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프로 첫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윤이나는 3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수지는 1패를 기록,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 데뷔와 함께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았던 윤이나는 오구플레이 징계로 한동안 KLPGA 투어를 떠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징계가 만료되며 다시 필드로 돌아왔고, 최근 KLPGA 챔피언십 9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김수지였다.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윤이나는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로 승리하며 3홀 차로 달아났다. 반면 김수지는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0번 홀을 따낸 윤이나는 12번 홀에서도 버디로 승리하며 4홀 차까지 차이를 벌렸다. 김수지는 14번 홀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윤이나는 15번 홀에서 승리하며 4&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윤이나는 “기존 스트로크 경기 방식이랑 다르기도 하고, 과거 국가대표 때 했던 매치플레이 경기 이후 오랜만에 (매치플레이 경기를) 한 것이라 재밌게 플레이했다”며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홀 자체에 몰입해서 치는 것이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매치플레이에 강했다고 말한 윤이나는 “내가 버디를 많이 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한 번씩 크게 실점하는 선수이기도 해서 (매치플레이 방식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매치플레이에서는)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내 플레이만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윤이나는 “마지막 라운드(결승)까지 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매 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다짐했다. <@1>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2조 1차전에서 박도은을 1UP(1홀 차)로 격파했다. 2년 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한 기억이 있는 이예원은 올해는 우승을 노린다. 이미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이예원은 박도은과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14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15번 홀에서 박도은의 보기를 틈타 균형을 맞췄고, 16번 홀에서도 상대의 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1홀 차 리드를 지킨 이예원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아쉬운 샷들이 몇 개 있었다. 티샷 미스가 나오면서 타수를 잃어 보기로 이어졌었는데, 앞으로의 라운드는 티샷 때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또 “아직 많은 라운드가 남았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일단은 16강 진출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조의 이정민도 지한솔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꺾고 승점 1점을 획득, 이예원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2조의 박주영은 이동은을 1UP(1홀 차)으로 격파했다. 같은 조의 송가은도 박보겸에 4&3 승리를 거뒀다. 10조에서는 박혜준이 정윤지를, 서어진이 박결을 각각 격파하며 승점 1점을 수확했다. 박현경과 김재희, 문정민, 조아연, 전예성 등도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독주 ‘셰플러’ vs 2연승 ‘매킬로이’… PGA 왕좌 진검승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돌아온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와 지존 싸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아내의 출산으로 20여 일간 필드를 떠났던 셰플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5승이자 투어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실전 감각이 다소 우려되지만 셰플러의 압도적인 기세를 보면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셰플러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우승-우승-준우승-우승-우승을 거두고 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까지 굵직굵직한 대회들을 독식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기술적으로 올해는 말렛형 퍼터를 들고 약점을 보완한 퍼트 및 쇼트..

“실력 검증할 기회다” 김성현, 행운의 메이저 대회 첫 출전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성현이 커리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김성현은 오는 16일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리는 제106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 13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대체 선수 1순위였던 김성현이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출전이 확정된 뒤 김성현은 “굉장히 기쁘다. 일요일 기준으로 대체 선수 1순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나 머틀 비치 클래식의 우승자가 출전권이 이미 있다면 내가 출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로리가 우승을 함과 동시에 나도 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안도감이 들었다. 리액션이 큰 편은 아니라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말 굉장히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스에 대해 아는 것이 있냐고 묻자 “코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PGA챔피언십 코스가 어려워서 스스로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알고 있다. 내 스스로 경기에 집중하고 쳐 볼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현은 지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서 공동 4위로 시즌 첫 톱10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성현은 “최근 아이언게임에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아이언게임을 잘 풀 수 있으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멘탈 게임을 챙기는 것도 이번 주에는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실수를 최소화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PGA 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이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김성현은 “사실 2009년에 양용은 선수가 우승을 했을 당시가 또렷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프로 선수가 되고 나니 이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양용은 프로님께서 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에게 굉장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겨주신 기분이다. 마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미리 보여준 모습”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9위→2위’ 윤이나, 첫 출전 매치 플레이에서는?

1:1 방식의 매치 플레이는 프로 데뷔 첫 참가 강한 멘탈과 체력 뒷받침 되어야 우승 도달 가능 복귀 후 네 번째 출전 만에 TOP 10 진입에 성공한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계속해서 샷감을 끌어올리며 정상을 향해 약진하고 있다. 윤이나는 15일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 참가한다. 윤이나는 지난달 초 제주서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전격 복귀했다. 1년 9개월만의 공식 경기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34위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던 윤이나는 계속해서 실전 경기 감각을 쌓으며 샷감 또한 함께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난달 말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더니 지난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복귀 후 첫 챔피언조에 속해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컨디션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듯 기복 심한 경기력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특유의 몰아치기로 한 번에 타수를 크게 줄이는 모습 또한 살아나고 있는데 안정감만 유지한다면 당장 우승해도 어색하지 않을 윤이나다. 6번째 출격을 확정한 2024 두산 매치플레이는 윤이나에게 다소 생소한 대회다. 2022년 데뷔한 윤이나는 꾸준히 출전을 이어다가 이 대회서 휴식을 결정했고, 지난해에는 징계로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매치 플레이는 골프팬들에게 익숙한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1:1로 승부를 펼쳐 각 홀마다 승패를 정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치 플레이는 셋째 날까지 조별리그, 이후 4~5일차에는 하루에 36홀을 돌아야하는 강행군이 기다린다. 즉, 정상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뜻. 여기에 상대 선수와 1:1로 매치업이 이뤄지고 각 홀마다 승패가 정해지다보니 기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매치 플레이에서는 한 번 흐름을 잡았을 때 그대로 밀어붙여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허다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챔피언 성유진이다. 당초 성유진은 대회 전만 하더라도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으나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더니 16강부터 임희정, 유서연2를 꺾은데 이어 준결승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물리친 뒤 박현경과의 결승전에서도 그야말로 압도적인 면모를 펼치며 생애 두 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매치플레이는 윤이나에게 분명 쉽지 않은 대회다. 본인도 자각하고 있는 달갑지 않은 주위의 시선, 게다가 강철 체력까지 요구하고 있는 매치플레이서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깨 탈구’ SF 이정후, 결국 IL 등재…멜빈 감독 “수술 불필요할 듯” ‘최경주 22번째 출전’ SK텔레콤 오픈 2024의 모든 것 ‘0.984’ 폭발하는 두산 타선, 광주에서도 불 뿜나 ‘0순위 후보’ 제시 마치 감독, 한국 아닌 캐나다로 달아나지 못한 아스톤 빌라…토트넘 끝나지 않은 4위 희망

이예원, 이번 목표는 매치 퀸…윤이나·방신실 장타 대결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이예원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에서 ‘매치 퀸’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대상, 첫 다승왕까지 넘보고 있는 이예원은 매치플레이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따낸 뒤 “매치플레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며 “2년 전 결승전 패배도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에서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이예원과 함께 2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제일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오른다. 방신실과 윤이나는 장타 대결을 펼친다. 방신실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윤이나는 지난해 징계로 올해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다. 매치플레이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2022년..

팬들 마음 사로잡은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완벽한 대회 운영으로 호평

한 달 반만에 돌아온 eK리그가 깔끔한 운영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EA SPORTS FC™ Online의 최상위 리그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이하 eK리그 시즌2)가 개막 주차부터 화려한 골잔치와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팬들과 멋진 시즌 오프닝, 열정적인 중계진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즐거운 축제의 장이 열렸다.◆ 팬 퍼스트! 풍성한 이벤트와 깔끔한 운영으로 돌아온 ek리그 시즌2이번 개막전에서 돋보인 점은 깔끔한 대회 운영이었다. 이번 시즌은 1라운드 금요일 일정이 사라지며 주말에 하루 3경기씩 치러지게 됐다. 팬들 사이에선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그도 그럴것이 e스포츠는 세팅이나 장비, 네트워크 여러 변수로 인한 경기 지연이 수시로 발생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개막전부터 다음 날 일정까지 어떤 문제상황도 발생하지 않고 매끄럽게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