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하한가 사태에 바이오 ETF도 곤두박질[ETF워치]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특정 종목의 움직임에 희비가 엇갈렸다. 음식료주에 투자하는 ETF는 삼양식품의 급등에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바이오 관련 ETF는 HLB 급락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4년 5월 셋째주 ETF 수익률 상하위 5종목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13일~17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7.84%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부진한 소매 판매 영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에 반도체주에 수급이 몰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담은 ETF 수익률을 이끌었다. 2위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로 7.44%의 성과를 냈다. 홍콩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영향이다. 지난 1개월 수익률은 52.64%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안정화 대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주간 연속 상승세로 7000포인트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 텐센트, 비리비리 등 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항셍테크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3위는 H지수에

[종합] ‘반도체’ 빼면 부진…코스피 영업이익 ‘늘고’ 코스닥 ‘줄고’ 양극화

한국거래소, 상장사 1분기 결산실적 발표 대기업 몰린 코스피 수익 늘고…중기 중심 코스닥은 영업이익 하락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 47조원…84% 증가 코스닥, 영업이익 2조3312억원…4.10% 감소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국내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84% 늘었지만, 업종별 실적은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IT·전기전자 부문은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졌지만,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했던 철강금속, 화학 등 소재 및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부진을

[오늘의 주요공시] 일동홀딩스·한국콜마·서진시스템 등

△일동홀딩스, 아이디언스 운영자금 250억 마련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한국콜마, 연우 보통주 1주당 4033원 현금배당 결정 △서진시스템, 684억 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 △센코, 40억2600만원 규모 단일가스 검지기 공급 계약 체결 △큐라클, 29만1000주 규모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와이오엠, 경남 김해 대동면으로 본점 소재지 변경

센코, 영국 크로우콘사와 40억 규모 SGT 계약 체결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는 영국 크로우콘사와의 40억 원 규모 휴대용 단일가스 검지기(SGT) 단일품목 수출 계약 발주서를 수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주서에는 아부다비 최대 국영 석유 기업 ADNOC와의 신규 계약도 포함됐다. 센코는 올해부터 ADNOC에 4년간 8만 개 SGT를 공급할 예정이다. 크로우콘사는 영국 할마그룹의 자회사로, 글로벌 가스검지기 판매업체다. 센코의 SGT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받아 주요 중동지역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센코는 크로우콘사에 26억 원 상당 SGT 제

[종합] 코스피, 2740선 회복…코스닥 하락 마감

코스피가 20일 기관의 매수세 속 강보합을 이어가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52포인트(0.64%) 오른 2742.1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396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 외국인이 3680억 원, 175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83%), 운수창고(2.22%), 보험(1.64%), 철강금속(1.28%) 등이 상승했고 서비스업(-1.63%), 섬유의복(-1.03%), 의약품(-0.90%), 의료정밀(-0.2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94%), SK

[장외시황] 아크로스 18.64%↑

20일 비상장 주식시장은 보합이었다. 기업공개(IPO) 관련 상장 예비심사 청구 종목으로 진단용 단백질 효소 제조업체 엔지노믹스가 전 거래일보다 8.82% 내린 호가 2만3250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은 4.04% 하락한 2만3750원이었다. 2차전지 소재인 양극소재 제조 전문업체에스엠랩은 2만4750원으로 떨어졌다. 상장 예비심사 승인 종목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전용 배양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호가 1만2750원으로 내렸다. HA필러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아크로스는 18.64% 오른 14만 원으

“외국인 지분율 16년래 최대인 이곳…밸류업 수혜에 최대 80% 육박”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4대 금융지주 지분율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이날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62.63%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 17일(62.7%)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19년 2월 13일(평균 58.2%) 이후 여전히 5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금융지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59.6%로, 올해 들어서만 3.1%포인트(p) 올랐다.

1분기 상장사 성적표…코스피 ‘우수’, 코스닥 ‘부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1분기 이익률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12월 결산 코스닥 기업은 실속을 못 챙겼다. 코스피 기업과 같이 매출액은 소폭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급감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실적 변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끈 코스피 순이익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622개사의 지난 1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은 726조37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83%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좋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조8564억원, 36조44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4.07%, 91.78%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높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45%로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순이익률은 5.02%로 2.3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흑자를 낸 기업 숫자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사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488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의 순이익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전기·전자업종 1분기 순이익은 9조9024억원으로 전년 동기(2698억원)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H지수 오르자 다시 고개 드는 ELS…”고위험 경계” 목소리도

中 부동산 부양책에 H지수 40% 급등 홍콩 항셍(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바닥을 찍은 H지수가 반등하면서 수익을 보려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다. 다만 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례의 배상 문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고위험 ELS 가입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말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지수형)의 발행액은 781억 원으로 이미 지난달 발행액(711억 원)을 넘어섰다.H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

금감원, ‘랩·신탁 자전거래’ 본격 제재 착수…내일 KB·하나증권부터 결론

금융감독원이 21일 랩·신탁 검사 결과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선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21일 오후 KB증권과 하나증권의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검사 결과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제재심에서는 기관과 임직원에 대한 제재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제재심은 안건이 많은 경우 오전 중으로 열리고, 그렇지 않으면 오후에 열린다. 안건에 따라 논의가 길어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6시 이전에 결론이 나온다. 금감원은 재작년 하반기 채권형 랩·신탁의 환매 중단 및 지연 사태 관련해 일부 증

[급등락주 짚어보기] 구리값 급등에 ‘대창’ 주가도 급등…AMD와 MOU ‘로보로보’도 상한가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창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대창은 전 거래일 대비 29.84% 오른 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창은 황동 봉 및 동합금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1만848달러로 1.7%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 선물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로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했다. 구리는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이미 역대

공매도 재개 결정 ‘D-한달’…금감원, 글로벌IB에 전산 구축 당부

공매도 금지기한 종료를 한달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재개 시점을 내달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IB들의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과 법 개정 속도를 고려해 재개 시점과 대상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재개 준비의 일환으로 홍콩에 있는 글로벌 IB들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재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김희정 기자@khj 이복현 “6월까지 재개여부 방침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 다운타운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이 언제이고, 재개시 허용 대상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는 해외투자자의 질문을 받고 “밸류업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는 게 정부와 당국의 입장인데, 공매도 금지를 유지하면 안된다는 시장의 문제의식에 강하게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개시점은 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개인적 욕심이지만 이해관계자들이 전산시스템 운영 등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지 고려해

밸류업 한다며 의결권은 ‘깜깜이’…국민연금·운용사 공시 바꿔야

정부가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후진적 관행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상장사들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공단과 자산운용사가 제대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의결권 방향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 및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해사하고 행사 내역을 상세히 공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로 인해 메이슨캐피탈과 엘리엇 등이 제기한 국제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연이어 패소하며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법무부는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 사건 판정문을 공개했다. 판정문에 따르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정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고 옛 삼성물산 주주인 메이슨 캐피탈이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중재판부는 지난달 11일 한국 정부가 메이슨에 약 438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메이슨캐피탈뿐만 아니라 당시 삼성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