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대회와 국내 리그를 진행하며 장시간 달린 페이커가 “프로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페이커의 팬임도 밝히며 특유의 개그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승리한 T1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젠지전 패배 이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첫 세트 위기 상황에서 경기를 역전한 것에 관해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다들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노렸고, 결국 좋은 상황이 운 좋게 찾아와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한 페이커는 1세트 솔로 킬 상황에 관해 “상황을 잘못 생각해서 한 대 차이로 내가 졌다. 당시 미드 매치업에서는 한 수 차이로 서로 승패가 갈리기에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다음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이자 개막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광동 프릭스와 대결에 관해 “서머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에 우리도 경계를 하는 팀”이라고 말한 페이커는 “우리가 지난 주 1승 1패를 했기에 이번 정규 경기의 순위를 보자면 굉장히 중요한 경기이기에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머 개막 전 전설의 전당 1호로 헌액된 페이커는 현역 선수이면서도 전당에 입성한 특이한 케이스다. 페이커는 “이번 전설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관심도가 올라갔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소감을 전한 후 “그것과 별개로 선수인 나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마음가짐을 보였다.
스프링과 MSI 이후 계속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 관해서는 “팬들이 우리의 상황보다 경기력에 더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한 페이커는 “프로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하기에 외부 상황과는 상관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의 전당 헌액과 동시에 하이커 그라운드에 열린 페이커 신전 방문에 관해서 페이커는 “나도 한 번 가봤다. 헌액일 일반 관람이 끝난 후 늦은 시간 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방문했고, 팬들이 좋아할 볼거리가 많아 좋아 보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이커는 “나도 페이커님을 정말 좋아하기에 현장에서 대상혁을 외치고 왔다”고 말했다.
작년 서머 페이커를 괴롭혔던 팔 부상에 관해 “완치된 것은 아니다. 계속 관리를 하고 있고, 내가 계속 안고 가면서 길게 봐야 하는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 부분을 딱히 강조하고 싶지는 않고, 경기력으로 내가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한 후 팬들에게 “이번 시즌 우리가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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