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달러화 약세 압력 높아질 전망, 미국 경제지표가 수요 둔화 뒷받침”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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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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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달러화 약세 압력 높아질 전망, 미국 경제지표가 수요 둔화 뒷받침”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달러인덱스의 방향은 수요 둔화로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이다”며 “지난 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수요 둔화를 가리키면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바라봤다.

5월 미국 경기지표가 둔화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가치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한다는 것은 최근 이어진 강달러 기조가 완화하는 것을 뜻한다. 단단한 미국 경기를 나타냈던 지표들이 둔화하면서 달러화 가치 약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5월보다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상승률(3.4%)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바로 다음날 발표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수요둔화 추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문 연구원은 “부진한 경기지표가 매파적이었던 FOMC 회의 결과를 상쇄했다”며 “유로화 및 엔화의 약세 압력이 부각되지 않았다면 달러인덱스도 미국 금리와 함께 하락세를 보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영향으로 FOMC 발표 직후 104 초중반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유로화 약세 요인 등이 발생하면서 다시 105 대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등이 향후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혔다.

문 연구원은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신중론을 고려하면 주요 지표가 다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기 시작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빠르게 축소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며 “달러인덱스 변동성 역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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