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다”…2군에선 좋은데 1군 올라오면 와르르 ‘ERA 7.71’ 박종훈 향한 사령탑의 큰 고민 [MD대구]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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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오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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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다”…2군에선 좋은데 1군 올라오면 와르르 ‘ERA 7.71’ 박종훈 향한 사령탑의 큰 고민 [MD대구]

2024년 3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SSG의 경기. SSG선발 박종훈이 2회말 볼넷 6개를 내주며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다.”

박종훈(SSG 랜더스)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종훈은 1회말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식이 장진혁의 도루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황영묵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말 박종훈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노시환에게 안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인호를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문현빈에게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 노시환을 잡았다. 이어 최재훈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말 박종훈이 무너졌다. 이도윤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장진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처했다.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황영묵의 타석에서 두 차례 폭투를 하며 2실점 했다. 황영묵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4년 3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SSG의 경기. SSG선발 박종훈이 2회말 볼넷 6개를 내주며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종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하며 부진을 씻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9경기에서 1승 4패 30⅓이닝 26사사구 28탈삼진 평균자책점 7.7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8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 30이닝 16사사구 29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박종훈에 대해 “늘 고민을 했다. 경기 후 면담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심사숙고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2군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1군에서는 계속 안 되니, 본인이 가장 안타까울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 또한 안타깝다. 팀의 모든 사람이 (박)종훈이를 가장 응원했던 것 같다. 가장 잘하기를 기원했던 선수인 것 같다”며 “올해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덤비는 것을 봤기 때문에 아쉽지만, 감독의 입장에서는 냉정하게 팀이 승리하는 것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엔트리에 변화도 있다. 전날(17일) 박종훈이 말소됐다. 빈자리는 안상현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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