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러브버그’가 곳곳에?…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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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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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러브버그’가 곳곳에?…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짝짓기할 때 암수가 꼬리를 맞대고 비행해 일명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곳곳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주차장에서 발견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모습. /사진=뉴스1암수가 짝을 지어다니는 일명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 여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청권 일부 지역에선 지난달부터 러브버그가 발견됐다. 이에 청주시 흥덕보건소는 러브버그 대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3일 집중 방역에 나섰다. 충북 충주시 역시 잦은 비와 고온 등의 기상 변화로 러브버그가 증식하고 있다며 지난달 9일 러브버그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러브버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6월13일 경기 부천시에서 첫 관찰 기록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예년보다 최소 10일 이상 빠르게 나타났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출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러브버그의 정식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팔파리’로 성충이 되면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다니며 먹이를 먹거나 비행해 ‘러브버그(사랑벌레)’라는 별명이 붙었다. 생존시기는 성체가 된 뒤 3~5일 정도로 무척 짧다.

러브버그는 2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2022년과 2023년엔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6월 중순쯤 관측됐으나, 올해 들어선 충청 지역에서도 4월 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다 5월에 대거 등장했다.

러브버그는 실제로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지만 생김새 탓에 시민들의 방역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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