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신규 수주 가뭄… “중소기업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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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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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신규 수주 가뭄… “중소기업 더 힘들어”

2024년 5월 새롭게 개편된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가 67.7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개편돼 이전 지수와의 직접적인 비교 수치는 없다./사진=뉴스1고금리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 건설업계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경기 둔화로 인해 실적치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가 67.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최근 건설경기실사지수의 신뢰성 강화와 상위지표와 하위지표 간 연계성 강화, 지수 결정 요인 분석 체계 도입을 위한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달 수치부터 개편에 따른 새로운 CBSI가 도출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달부터 새롭게 개편된 종합실적지수가 발표됨에 따라 이전 지수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지표가 100보다 현저히 낮고 4월보다 5월에 부정적인 응답 수가 상당히 많아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는 비교적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로는 신규수주지수가 65.9로 가장 낮았다. 공사기성(73.0)이 전월 대비 13.2포인트(p) 내리며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공사대수금 78.2(-19.8포인트) ▲자금조달 74.8(-2.8포인트) 지수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 4월보다 7포인트 오른 수주잔고 지수만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1.8) 중견기업(68.8) 중소기업(52.6)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에 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정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 서울은 79.1, 지방은 66.1을 기록했는데, 지방기업의 BSI는 60선대에 머물며 부진한 상황이다.

업종별 신규수주 지수는 토목(68.4)이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주택(56.8)과 비주택건축(67.4)이 각각 전월 대비 12.7포인트, 6.8포인트 하락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라며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자금조달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에도 부침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망지수는 5월보다 5.3포인트 상승한 73.0으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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