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추가 확산 차단 총력”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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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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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추가 확산 차단 총력”

방역당국 긴급방역 조치

“돼지고기 수급 영향 미미”

지난해 돼지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할 인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돼지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경북 영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정부는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외부인·차량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돼지 약 2만4000마리를 사육 중으로 최근 돼지 폐사 증가에 따라 가축 방역기관에 신고했다.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4번째 발생이며 지난달 강원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방역당국은 외부인·차량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에 15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영천 인접 9개 시군(경북 경주·영덕, 대구시) 소재 돼지농장(310호)과 주변 도로는 집중 소독한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5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약 42호는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점 방역대도 집중 소독·농장 방역 실태 점검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로 인해 돼지고기 수급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6월 돼지고기 공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많은 상황이며, 이번 ASF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 0.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 관계기관에서는 축산농가가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교육하고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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