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글로벌 호흡을 더한 신예와 레전드 K팝 아티스트들의 향연 ‘위버스콘’과 함께 첫 날 일정을 화려하게 매듭지었다.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는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1일차 일정이 열렸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지난해 올림픽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 하이브 주최 야외 음악페스티벌로,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무대향연과 함께, 새로운 팬경험을 위한 팬테크(Fan-Tech)들을 사전적으로 선보이는 테스트베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올해는 24팀에 달하는 아티스트 구성을 바탕으로 야외공연 ‘위버스파크’, 실내공연 ‘위버스콘’ 등의 무대향연과 함께, ‘위버스렌즈’를 내세운 위버스의 새로운 증강현실형(AR) 콘텐츠 부스들을 선보였다.
‘위버스콘’은 행사의 메인행사로, 취재 당일인 첫째 날 공연에는 아일릿, 더 뉴 식스, 보이넥스트도어, &TEAM(엔팀),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일본 인기밴드 요아소비와 K팝 레전드 박진영이 무대에 섰다.
첫 주자로는 하이브 막내 아일릿이 섰다. 발목부상으로 보컬호흡에 집중한 원희를 비롯해 모카, 이로하, 민주, 윤아 등 멤버 전원의 퍼포먼스 교감으로 완성된 Magnatic, Lucky Girl Syndrome 등 대표곡 무대는 화제와 논란 양 측면의 글로벌 주목도를 이해할만한 상쾌청량한 매력호흡으로 비쳤다.
더 뉴 식스와 보이넥스트도어, &TEAM은 ‘위버스콘’ 무대의 K팝 에너지감을 강조하는 보이그룹 대표 퍼포머로 나섰다. Earth, Wind & Fire, Serenade를 앞세운 경쾌청량한 퍼포먼스의 보이넥스트도어, 화려한 감성퍼포의 Samidare와 와일드한 세련미의 W.O.L.F 등 대비되는 퍼포먼스 호흡의 &TEAM 등 오전 ‘위버스파크’ 첫 문을 열었던 두 팀의 새로운 매력호흡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 비켜·Love or Die 등 선굵은 묵직한 퍼포먼스의 더 뉴 식스까지 각기 다른 무대호흡은 K팝 흥행의 원동력과 함께 이들의 꾸준한 글로벌 성장세를 짐작케 했다.
이러한 호흡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アイドル(IDOL)와 夜に?ける(Into The Night, 밤을 달리다) 등을 앞세운 일본 인기밴드 YOASOBI(요아소비)의 무대와 함께,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시그니처라 할 ‘레전드 트리뷰트’ 호흡으로 연결, 음악 자체의 공감성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비쳤다.
특히 올해의 레전드로 선정된 ‘JYP 박진영’의 트리뷰트 무대는 더뉴식스 ‘나로 바꾸자’, 보이넥스트도어 ‘너뿐이야’, 아일릿 ‘When We Disco’, TWS ‘Honey’ 등 최근 대세들과의 컬래버공연과 그녀는 예뻤다, FEVER, Swing Baby 등으로 이어지는 매시업 스테이지로 구성,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의 면모를 가늠케 했다.
이같은 ‘위버스콘’의 열정은 르세라핌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무대로 연결됐다. 5인 전원 핸드마이크와 함께 EASY,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 UNFORGIVEN(언포기븐), Perfect Night(퍼펙트 나잇), No Celestial, Smart(스마트) 등의 대표곡을 거침없이 자유롭게 소화해낸 르세라핌의 모습은 의심없는 글로벌 주목의 아티스트로서 매력을 느끼게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낮의 ‘위버스파크’ 속 청량한 밴드사운드와는 또 다른 묵직하고 파괴력 있는 퍼포먼스감을 강조한 무대들로 ‘위버스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5시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Magic 등 청량 판타지풍의 오프닝과 팬송 Miracle로의 반전, Sugar Rush Ride(슈가 러시 라이드), Good Boy Gone Bad 등 다크톤의 강렬한 매혹감 무대들은 객석은 물론 위버스 생중계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렇듯 1일차 ‘위버스콘’은 오전 청량밴드감성의 ‘위버스파크’보다는 짙은 감정선과 묵직한 퍼포먼스감의 무대향연과 함께,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향한 글로벌 K팝 팬들이 바라는 매력지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오는 16일까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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