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검찰 애완견’ 발언에 “독재자 예행연습” “조폭 같은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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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오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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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검찰 애완견’ 발언에 “독재자 예행연습” “조폭 같은 막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두고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독재자’, ‘조폭’ 등 거친 어휘를 쓰며 맹공을 퍼부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을 애완견이라 말하는 이재명 대표, 독재자 예행연습이냐”라며 “중대 범죄의 실체를 국민께 전하는 언론을 애완견으로 매도한 이 대표, 정파와 이념을 넘어 기본 수준을 의심케 한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1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재판에서 밝히면 그만”이라며 “그럼에도 이재명과 민주당은 검사 탄핵까지 운운하며 검찰을 겁박하고, 재판부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언론까지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하면 애완견이고, 이재명과 민주당을 편드는 보도를 해야만 언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냐”라며 “대한민국 수사기관, 의회, 법정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얼마나 더 유린당하고 위협받아야 하냐”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총선 압승 후 특검과 탄핵으로 검사, 판사들을 공갈 협박하더니, 이제는 언론까지 겁박하기 시작했다”며 “언론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개’라고 비난하는 조폭 같은 막말을 들으면,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에 참패하고도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보수를 보면 저런 사람이 대통령 되는 게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이 대표는 자신의 죄를 면하기 힘드니 특검으로 수사기관과 사법 체계마저 흔들고 길들이려 하고 뜬금없이 언론까지 매도하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극언을 했다”며 이 대표를 불러 세운 뒤 “이는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다”고 질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이 대표의 행태는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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