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다시 한번 6타점 활활→최초 1600타점 고지까지…최형우의 방망이는 식지 않는다 [MD수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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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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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다시 한번 6타점 활활→최초 1600타점 고지까지…최형우의 방망이는 식지 않는다 [MD수원]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역사를 만들고 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퍼 올려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 터졌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개인 통산 16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KBO 역대 최초 기록이다. 그는 작년 6월 KBO 최다 타점 신기록과 동시에 1500타점 금자탑을 쌓았는데, 1년 만에 1600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경기 후 최형우는 “운이 좋았다. (쿠에바스는) 너무 좋은 투수다. 지난번에 광주에서 당한 것이 있어서 오늘은 좀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치자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먹힌 것 같다”면서도 “홈런은 나올 때 좀 나오고 안 나올 때 안 나온다. 이제 그 홈런이 팀 승리로 연결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데, 연결돼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후 최형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회초에도 2사 주자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달성했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인 6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사이클링히트까지 3루타만 남은 상황이었다. 또한 1타점만 더 추가하면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최형우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밀어친 타구가 담장에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터뜨렸다.

최형우는 “당연히 치려고 했다. 홈런이나 3루타를 생각하고 방망이를 돌리긴 했다. 하지만 (3루타를 치려면) 타구가 어디로 가든 힘들다. 뭔가 생각지도 못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한 힘들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최형우는 현재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리그 1위다. 그럼에도 그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그는 “타점을 많이 하는 것은 좋다. 젊었을 때 지금 같은 상황이면 엄청 좋고 매일매일 체크하고 경기도 안 빠지고 하겠지만, 어차피 내일 경기도 쉬는 날이다. 그래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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